자유게시판
13,641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통신회사의 부도덕한 광고를 고발합니다!

k9342104
2004년 07월 22일 01시 17분 57초 5223 4
작년 말경 모 이동통신회사에서 ***적인 생각이란 주제로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연과 함께 광고 아이디어를 공모한 적이 있습니다..
전 마침 생각나는 경험도 있고 상금도 크고 해서 사연을 보냈습니다.
한 서너개 보낸거 같은데 그 중 생각나는 두 개의 대강의 줄거리가 이렇습니다.
1. 산에서 드라마 로케이션을 하는데 촬영장비(이동차)가 오르막길을 못올라가자
선뜻나서 도와주는 연기자(보통 일이 분업이 심화되어 연기자나 스탭이나 서로의 영역에는 잘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약속시간에 늦어 발을 구르고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어느 정류소에
서더니 한동안 꼼짝 않는 것입니다.
영문도 모르고 화내고 있는데 잠시 뒤 거동이 불편한 한 할머니가 타셨고,
할머니가 자리를 잡고 앉으신 뒤에야 기사 아저씨는 기분좋게 출발하시는 겁니다.
당시 나나 승객 모두 적잖이 감동을 받았을 겁니다.
이런 내용으로 보냈는데 제 사연은 뽑히지 못했고, 다른 당선작들을 보며 그렇게 잊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금 시리즈로 광고하고 있는 내용이 제가 보낸 사연중 하나(위 2번)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겁니다.
아니 하나 다르군요.. ***적인 생각은 1분이다..라는 멘트..(초등학생도 생각할수 있겠네요..)
전 선발하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쓴 회사가 괘씸해서 당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의 분노를 표현하면서 딴건 필요없고 그 당시 자료에서 내가 보낸 글이 잇다는 건만 확인되면 되니까 자료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담당자는 자신의 논리로 저에게 설득하려다 제가 강경하게 나오자 발을 빼려는 듯
광고 담당자인 모 회사의 김모씨를 연결해줬습니다.(뭐 자료가 광고회사쪽에 넘어갔다나요...)
그쪽에 말을 해도 말이 안통하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쪽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일단 선발안돼도 저작권은 자기네들에게 있다.. 그 사연으로 보낸 사람이 너무 많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거다.. 결정적으로 자기도 버스를 탔는데 같은 경험을 해서 그걸로 만든거다...
난 어이가 없어서 ‘그럼 당신은 그 수많은 동일응모작을 보면서 그당시에는 제작을 생각안하다가 지금쯤와서야 아 내가 경험했으니 그걸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거네요.. 하니까
하늘에 한점 부끄럼도 없이 자신은 결백하다는 겁니다...

전 광고쪽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 영화쪽의 시나리오 무단도용이나 특히 광고 쪽의 아이디어 무단 도용 행위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피해자들이 약자이기에 자신에게 손해가 갈까봐 쉬쉬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전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남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제것인양 마음대로 쓰는 이런 풍토가 현재의 부패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요구조건은 진상규명과 철저한 사과이며 제 아이디어를 쓴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인줄 압니다.
제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응분의 댓가는 반드시 치루게 만들겠습니다.

*혹시 같은 공모에 응모하여 피해를 겪으신분이나 법조계에 계시면서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은 연락바랍니다.. 9342104@hanmail.net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goldbug48
2004.07.22 01:49
케이티에프가 도적놈인지, 광고회사가 도적놈인지 먼저 알아야겠네요.
둘다 도적놈인가?

그냥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끝까지 싸우십시오.
싸워서 반드시 보상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도적놈을 개망신 시켜줘야합니다.

저 쪽에서 거절을 했었니,
고발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mdmeister
2004.07.22 09:37
공모에 지원했던 내용과 날짜가 있습니까?
그같은 내용으로 언제 지원했는지가 확실하면 법적으로 대응하세요.
아주 아작을 내버리세요. 화이팅~~!!!
sarah
2004.07.22 16:13
참, 답답하군요.
아이디어가 생명인 광고가, 남의 것을 도용하고 아니라니.. 찹, 답답하네요.
공모전을 하질 말죠, 그러려면~
이상한 회삽니다요..

어쨋든 건승하세요~!!! 힘내시구요~!!
pakji
2004.07.25 21:20
하여간 도적넘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9
어머니께 바치는 음악 1 Kevin74 2024.06.04 7295
[동영상] 카메라 연기(매체 연기) 더 이상 돈 내고 배우지 마세요 / 연기는 기술이 아닙 cinenet2 2024.06.04 8793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들 광야팡야 2024.06.03 12058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봐주실분 구합니다! 2 jjgr8 2024.06.03 12532
하이브 사과문.."BTS 진 허그회 응모 조건 변경" [전문][공식] 라라린 2024.06.03 13633
대한민국은 미국의 식민지다 매니악 2024.06.03 13847
슈가글라스 관련 질문입니다. filmmakermin 2024.06.03 14621
안녕하세요 정소금 2024.06.02 18718
귀신을 부르는 행위 컨텐츠 촬영시.. 3 레몬RB 2024.06.02 19812
오디션 성공의 비결 미래의 스타를 위한 4단계 1 신CP 2024.06.02 20143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부족하지만 일손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3 닉의이름은닉 2024.06.02 20519
상업영상업계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캡쳐해서 널리 퍼뜨려 주세요 개인용 2024.06.02 25465
극단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WG 2024.06.01 26044
다큐멘터리 <사랑의 형상> 인터뷰이를 모집합니다 윤떠 2024.06.01 29155
남한에 있는 여성 탈북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자원봉사 영화 제작자들을 찾습니다 연캐나다 2024.06.01 29804
경험 및 포폴 쌓기 위해 무페이로 한달 간 일해보려 합니다. 1 김매빌 2024.05.31 33156
캐스팅계를 혁신할 스타트업에 자문해주실 영화인을 찾습니다!! rebellion0203 2024.05.31 33806
거제도 바닷가 마을 어르신들의 훌라 댄스 여정기 제작하실 분을 찾습니다. 훌라로하 2024.05.31 33924
촬영팀 막내 하고싶습니다 ㅠㅠ 1 estudiante25 2024.05.31 35932
학생 단편영화 믹싱기사님을 급하게 구합니다 왕씨네 2024.05.30 34403
1 / 683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