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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단편영화에 대한 소회..

mudaechezil
2008년 11월 06일 13시 01분 25초 3669 19
'학생 작품이라 페이는 못 드리고 대신 교통비나 밥 사드릴께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필커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그 '페이'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져야 할 것 같은 요즘 연기자 모집 분위기다.

'학생 작품이라 페이 못 드리고'...이게 당연시 되는 거 같아 무척 안타깝다.
작품을 준비하는 제작자나 연출들은 물론 학생 아마추어이기에,또는 서로 학교 선후배이거나 품앗이로 도와주는 개념이기에 페이가 없다는 게 당연시 될 수 있다고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아마추어들이 습작이나 졸업작품을 할 때도 자기 작품의 질이 높게 나오기를 바랄것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전문 배우를 섭외하고 출연시키는 것 아닌가? 그런데 대부분 배우들은 (물론 연기견습생도 있지만) 연기를 직업으로 삼고 생활하는 프로들이다. 따라서 그 배우들에게는 일이다. 그러면 일에대한 댓가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무슨 엠티가나? 밥 얻어먹는 노숙자들인가? 자기 작품 준비하면서 소요되는 제작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실습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배움이 얼마나 많은가?
뭘하든 교통비와 숙식제공하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기본을 가지고 생색내면서 배우들 무슨 일당노가다 아저씨 대하듯 대하는 학생들 보면 다시는 학생작품 안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간과 그 사람의 노하우를 빌릴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작품 안하면 되잖느냐고요? 맞습니다. 맞는 말인데..그것은 문제에 근본 해결이 아니거든요. 앞으로도 또 작품준비하며 필커를 통해 배우 섭외하려는 학생들은 또 계속 있을거구요...제발 그 마인드를 바꿨으면 합니다.

다시말하지만, 작품 준비하는 학생들 그대들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작품을 하지만 거기에 참여하는 대부분 배우들(특히, 30대이상 배우들)은 프로페셔널의 마인드로 참여한다는 거 그것만은 잊지말아 주세염.

성실한 배우 최용현입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8.11.06 13:14
옳은 지적이십니다.
ykm2034
2008.11.06 13:24
배우뿐만아니라..기술을 요하는 스텝들에게도 그렇던데~~~배우에 국한되어 싸잡지 맙시다.
Profile
stonepc
2008.11.06 14:30
그냥 감독을 캐스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애들 보십쇼.
어려서 뭘 알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rlrldr
2008.11.06 16:59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배우들도 프로필 아래애 페이 일당5만원씩..
이렇게 쓰도록합시다.
park7846
2008.11.07 00:41
그렇죠. 연기를 전문으로 하시는분들께서는 자기의 노력을 제공한 대가로 페이를 받는게 당연하죠 ~ !

하지만 연기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이제 막 연기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경험 많으신 스텝분들의 작품에 바로 투입되기는 조금 겁나고, 그럴때 영화 공부를 시작하는 같은 입장의 학생분들 작품에

부담없이 참여해서, 서로 서로 도와주면서 배워 가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은데요 ~
Profile
mdmeister
2008.11.07 01:36
"그런 작품 안하면 되잖느냐고요? 맞습니다. 맞는 말인데..그것은 문제에 근본 해결이 아니거든요. 앞으로도 또 작품준비하며 필커를 통해 배우 섭외하려는 학생들은 또 계속 있을거구요...제발 그 마인드를 바꿨으면 합니다. "

그 마인드를 바꾸는게 정녕 근본해결입니까?
그럼 그런 마인드는 저절로 만들어집니까?
다 학습을 통해서 선배들에게서 후배들에게로 전해져야 그런 마인드가 생기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학습은 배우들이 시켜주고 만들어가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럼 해답은 "안하면 된다"아닌가요?
네. 제생각은 '안하면 된다'입니다.

그래도 무상으로 출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없어지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상출연으로 시작을 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이런 문화에 대해서 문제재기를 하겠죠.

왜 남을 먼저 바꾸려 합니까?
자기들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제발좀 되먹잖은 학생들 영화에 출연합네 하고 나섰다가
신세한탄하는 글좀 올리지 맙시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만들었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든다" 라는 훌륭한 말이 있습니다.

지금 자기자신의 초라한 현실은 자기 스스로가 만든겁니다.
그러한 현실인식이 없이 다른사람 혹은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들면
그 인생은 비젼이 없는 인생입니다.
지금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노력만이 성공한 내일을 가져다 줍니다.

필커를 아는 모든분들께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alsrud
2008.11.07 06:26
안하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맞는것 같습니다
페이 없다는데도 참여하는 사람들 있을테고
그런분들 있는 이상은 아무리 이런글 올려봐야 다시 또 똑같은 모집글 올라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페이 없다고 글올리는 마인드가 아니라
페이 없다는데도 출연하시는 분들이 아닐까요??
얼마 안되더라도 받고 일하세요
그런 분위기나 위치나 상황은 배우분들이 만들어 가는겁니다
directed
2008.11.07 09:06
학생들이 만드는 모든 작품이 그렇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leesanin
2008.11.07 13:20
이 사안은 노사관계를 준용해서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싫으면 하지말라 식으로 하면 곤란하겟지요.
낙점받아야하는 배우는 약자입니다.
약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작자이자 감독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않을지라도...
배우 페이는 없다면서 뒷풀이를 성대하게(?) 하더라는 어느 배우의 푸념 섞인 글을 본 적 있는데...
그런 거 아껴서 배우분들 챙겨드리는 게 도리일 겁니다.
bboy97
2008.11.07 18:29
독립영화에서 돈 못받았다고 뜨면 돈을 밝히는건가??
무슨 영화 예산의 절반을 배우가 가지고 가니 이거원 살수가 없네
독립영화에서 스탭은 당연히 돈 못받고
상업영화 가니 배우주고 남는돈이 없어서 못받고...
솔직히 스탭들이 더 난리 쳐야 하는 상황아닌가요.....
잼있네,,,참나..
m00528
2008.11.07 18:49
정말 오랜만에 필커 들어왔더니 매번보던 배우분들의 페이 이야기군요
ㅎㅎ전 또 예전 글 또 보는줄 알았네요
배우분들이 정당한 대우 안해주면 안하면 되는데..
그러면 페이안주고 출연해달라는 인간들도 없어질거예요
제 생각에는 아직도 페이없이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있는한 계속 반복될것같아요
스탭분들도 정당한 대우 못받으면 하지마세요
스탭분들도 괜히 배우분들이 페이못받는다고 뭐라하는거보고 기분나빠마시고 같이 이야기하세요
고쳐나갈수있으면 고쳐나가야지요^^
문제는 학생연출분들은 이글을 읽지도 않는게 문제죠 아마도 생각에는 지금 우리끼리 자위하는게 아닌가 모겠네요
jhm4581
2008.11.08 08:46
학생들이라 돈이 없는건 이해한다..하지만 태도나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것이다..나중에 훗날,본인들도 이런 사이트에 오게될지도모르니까..나도 마찬가지지만..한때는 나름대로 잘나갔던 사람이다..이곳 필커는 거의,아마츄어 분들의 수준인거 같아(참고로,난 스텝이다)
마음이 아프다..이글 쓰신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누구말마따나,안하면 되긴하지만..같은 영화인으로서 충분히 공감이간다...내가 말하고 싶은건..위에서 언급햇지만..프로로써의 기질을 배웠으면한다..어차피 영화 바닥에 있을거면..좀더 진지한,마음 자세와 프로로써의 기질을 필요로 할테니까..진심으로 바란다.. 영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여.. 자세만큼은 똑바로 갖자..!
leearin
2008.11.09 00:38
맞는 말입니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프로도 아니면서 그저 연기를 잘 하지도 못하면서 무조건적으로 페이를 요구하거나 마땅한 대우를 원하는 배우들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Profile
daskint
2008.11.10 19:38
그런데...

돈은 못 드리지만...이라는 말은

학생영화보다 독립영화쪽에서 많이 봤는데...흠...

(파인필인가..거기서 먼저그랬었나..?ㅡㅡ;;)
hurlo3olv
2008.11.11 20:10
솔직히 배우분들 일당드리는 건 이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자기 먹을 거 줄이고, 돈 모아서, 페이 드리면, 더 좋은 연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건데.... 왜 더 멀리 생각지 않은건지.....
mudaechezil
글쓴이
2008.11.11 21:45
학생이 만드는 모든 작품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페이가 적건 많건간에 (물론 많은 경우는 거의 없지만^^) 미팅 때 서로 합의하에 소정의 페이를 받고 출연한 적이 훨씬 많습니다. 반면에 안면이 있어서 "도와달라"고 하면 의리상 그냥 "도와준" 경우도 있구요...
mdmeister님 말씀(자기 스스로 먼저 변하라는) 맞습니다. 그러나 '신세한탄'이란 말씀은 좀 지나치지 않나요? '초라한 현실'이요? 저 초라하지 않습니다. 연극이던 영화던 제 연기력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 받은 적 없고요. 올 해 출연한 상업영화에서는 제 스스로가 만족할만큼 충분한 대우도 받았고, 앞으로 더 이런 기회가 많아지리라는 희망이 눈에 띄게 커졌구요. 또한 배우라는 직업에 늘 자긍심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저를 비롯한 배우들(물론 스텦분들의 노고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배우이기에 배우입장에서만 말씀드릴께요^^)이 이곳 필커를 통해서 작업공간을 만났을 때,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기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leearin님, 말씀 맞습니다. 그렇기에 미팅 때, 그 배우의 경력도 면밀히 봐야 할 것이고 작품에 출연할만큼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지 체크 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지만 봐서는 안되구요^^. 대신, 자기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다면 그 배우의 경력이나 나이 이런것들 고려해서 그 배우와 협의 후에 그에 맞는 대우를 해 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과정을 아예 싹 무시하고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영화 만든다고 배우모집하는 건 여러모로 준비가 부족하게 보이거든요. 그것도 학생이라는 이유로 다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하나요?ㅎㅎㅎ
암튼, 날 추운데 건강들 챙기시고...점점 좋아지겠지요.^^
fill5525
2008.11.24 17:25
오래전에 봤던 똑같은 글이네요...
붙여넣기 하셨나봐요........좀 실망..
tll5090
2008.11.25 12:45
hurlo3olv// 보통 최소로 잡아도 조명 1 카메라2 기타스탭 1~2 배우 4~5 정도 인대
배우들 페이 주게 되면 당연히 스탭들 페이도 챙겨 줘야 합니다 . 그럼 일당 5만원 씩만 잡아도 50 만원 넘어가는대
제작비 100 안쪽으로 식대 빼고 소품비,대여비,교통비,기타잡비 빼면 마이너스 -50 이상도 더 될것 같은대
감독 혼자 부담해야 하는대 알바 뛰어도 어림 없죠 ;;
제 생각에는 노페이 때문이 아니라 감독이 배우들을 얼마만큼 위해 주냐에 따라서
,감독이 스탭 배우들에게 얼마만큼 신뢰 받을수 있는냐에 따라 보수에 대한 불만도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대
(예를 들자면 어떤단편에서 에서는 3일찍고 5만원을 받았는대 그 감독이 배우나 스탭들 대우를 제대로 못하고 신뢰받지
못했다면 당연히 배우들은 불만을 터뜨릴거입니다 , 하지만 일주일 찍고 무보수지만 감독이 스탭과 배우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신뢰받을수 있다면 노페이라도 만족 하시지 않을까요 ? ) 이상 ... 감독 지망생이 한자 끄적여 봐여...
unintro
2008.12.14 19:39
학생들은 아마추어 입각해 작품 하지만 배우들은 프로페셔널의 마인드로 일한다는 대목 공감합니다.

페이가 없고 교통비 차비만 제공한다...

이따위 글을 쓰고 배우찾는 사람들이라면...전 절대 프로필 보내지 않습니다.

또 시놉시스 연출의도 아예 처다도 안봅니다.

하지만 소정의 페이라도 지급할것을 알립니다.

이런 글이라도 써놓고 배우를 구하는 글은 정성껏 내 프로필을 보냅니다.

나는 3만원이라도 받아도 군소리 안한다.

그만큼 나의 또다른 배우의 에너지를 받았으니깐.....

제발 부탁합니다.

차비 식사만 제공...이따위 글은 써놓지 맙시다.

정말 기운떨어지는 글입니다.

3만원이라도...

소정의 페이는 챙겨드립니다.

최소한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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