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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디션을 보고...

pop0702
2009년 05월 26일 23시 28분 45초 5017 5
저는 서울사는 24살의 남자입니다

고3때 저는 입시를 준비했었습니다 연영과 입시...

좋은분들에게 열심히 배웠는데..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재수를 하려고 했으나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인해 그냥 저냥 추가모집을 이용해 지방대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추가모집으로 들어갔기때문에 갈수있던 다른과도 제한되있었고 결국 얼마 다니지못하고

자퇴하고말았습니다 암울하죠 그 후 저는 공부로 다시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후 몇개월...부모님의 반대에도 연기가 너무 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해서

연기쪽으로 다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이미 여름을 지나고 가을무렵이었고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집도 금전적으로나 내부적으로나 기울어져가는 시기였고

연기학원은 꿈도 꾸지못했고 집은 갑자기 제가 초,중,고를 다 졸업한 인천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갔고

엄청난 스트레스가 갑자기 밀려오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 후 간신히 부산에 xx대 연영과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차이로 인해 저는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2학년남자애들이랑 1학년인 저와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저는 나이도 같으니까 서로 반말로 해도 되냐고 물었을뿐인데

그거가지고 말다툼이 생겼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군대도 안갔다 온놈의 새끼들이 이 말한다고

뭐라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학교 1년 더 다녔다고 자기보다 인생을 더 산것처럼 행동하는게...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친해질려고 그런 이야기를 할뿐 그쪽에서

그런식으로 나올지 상상도 못했기때문에..아무튼 그일로 인해 학교를 자주 빼먹었고 고3때처럼 열정이 빵~

부풀어올랐다가

다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후 전 군대를 가게되었고 23살 10월에 제대후 이제 24살입니다 나오고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꿈을 놓치기 싫었습니다 그후 부산 알바를 몇달하고

이젠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끝까지 죽기전까지라도 끝까지 해보고 하면하고 못하는 못하는거다 못해도 최선을 다한

다음 못하자 아니면 잘하면 최선을 다 했기에 잘한거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전 서울에 낮에는

연기레슨을 받으면서 간간히 오디션도 보고 밤에는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살 생각을 하며 올라오게

된지 이제 3일입니다 알바는 이력서를 많이 돌려놨고 연기레슨도 이제 곧 시작하게 될겁니다

그전에 내 자신을 평가하기 위해 오늘 ☆○드라마 단역 오디션을 한번 보게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

점검해보기위해서... 그 결과 전 아무것도 안배운 일반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사도 어버버

표정처리도 쓰레기.. 그렇습니다 전 현상태 지금이 바로 쓰레기입니다 몇년전에 배운거 하나도 감 안잡힙니다

저도 오디션보면서 제 속으로 저한테 어휴 병신새끼 진짜 병신이다..라고 제속에 저한테 말했습니다

심사위원도 저를 정말 고맙게도 연기를 10분도 안배워본 사람으로 취급하는데 정말 전

감사했습니다 오늘 먹은욕 앞으로도 수없이 수백번 먹겠지만 상관없습니다 전 될때까지

배우고 될때까지 오디션볼겁니다 지금 저는 단어 한개도 내 뱉을줄 모르는 그리고 인맥도 없는

무소유의 인간입니다 백지상태부터 나는 아무것도 연기를 배운적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고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전에 생각했던거 해왔던거

아무것도 기억하기 싫습니다 머리는 이미 비웠습니다 연기욕심말고는 다른욕심도 다 버릴겁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인간입니다 24년 헛살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할겁니다 근데 왜 자꾸 계속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mivictory
2009.05.26 23:56
열심히 하시라는 말밖에는 .. 누구나 현실에 부딪히니까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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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ngwoon
2009.05.27 00:35
저도 어제 '몬스터'라는 영화 부산에서 오디션을 보았지요,오디션은 어떤식으로 하는 것 인가 궁금 하기도 하구해서요,자유 연기가 있었는데 준비가 미흡합니다 하고 자기 소개하는 선에서 마감했지요,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욕은 안합디다. 큰 욕심은 없구요,구경 한 번 잘했다 치지요,젊으셔서 저보다는 기회가 더 많이 있을거구요,결과도 아직은 모르구요.힘 내시죠.
suar2003
2009.05.27 10:17
눈물흘린시간에 연기연습하세요. 우는건 좋지만, 비참함에 너무 오래 빠져있으면 안됩니다.

공무원 시험 5년째하고 있는 선배가 있습니다.

떨어질때마다 슬프지 않냐고 물었더니, "슬퍼할 시간도 없어. 그시간에 공부를 하는게 더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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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town
2009.05.27 23:41
님 힘내세요

세상의 불운은 다 행운으로 바뀌어 돌아 옵니다.

여태 않좋은 일이 일어난 이유는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려고 그런거지요

인생의 행복도 누구나 다 보존적이랍니다.

님 힘내시고 님이 행복할수 있고 꿈을 이룰수 있는 날이 온다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ㅋ
kygd001
2009.05.28 19:15
욕심이 많다는건 분명 자기안에 그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다면 안되는게 없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대해 궁금하거나 조언 얻고싶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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