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전라도 광주.
수연 : 20대 중반, 키 170이하.
김형남 : 20대 중반, 키 180이하.
전화 주시고 메일로 프로필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생단편 영화라 제작비가 빠듯합니다. 일단은 무보수로 고생해주시고, 교통비정도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고 하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을 하시고 싶으시면 따로 연락이 오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당신이
첫 번째 당신을 죽이려 할 때
(인형 뽑기 ver4.1 - 최종본)
[작의]
이것은 사고실험이다. 누군가 우리가 믿고 있는 자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순간 그 사람은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나는 그 미친 사람이 본 세계를 소재로 했다. (인식 가능한 세계는 적어도 정신적으로 실재하게 된다)
하나의 육체에 하나의 자아가 사는 게 아니라면. 자아가 자아와 사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질투하고 배반하고 매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나를 벌하고 체포하기 위해 떠돌아다닐 수도 있다. 실제로 모두들 자기를 사랑하기 위해, 자기를 벌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와 싸워본 적이 있지 않은가.
동시에 이 말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자아를 하나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들 모두를 거대하게 꾸물거리는 하나의 큰 자아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다. 필연과 우연으로 엮어진 그 자아는 사회라는 형태로 존재한다. 내가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면, 당연히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 무언가를 지칭하는 순간. 나조차도 타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세계는 숙명적인 비극이다. 이해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타자가 된다.
설명하는 말이 길어졌다. 지금 이것 또한 이해받고 싶다는 부질없고 인간적인 몸부림일 것이다.
[시놉시스]
한 도시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는 한 남자를 지목했고 형사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 옥상으로 올라가 범인을 기다린다.
도인은 누구보다 범인의 심리를 자세하게 추적하고 있는 형사와 그 옥상에 함께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수연은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괴기한 인형을 만들고 있고, 그녀의 스토커인 김형남은 미친 듯이 인형을 뽑고 있다. 목격자는 진술을 하고 돌아와서 친구와 함께 있는 술자리에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 때문에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뒤바뀐 시간과 얼굴가린 정체불명의 여인이 섞이고, 마침내 아무 상관없어 보였던 그 모든 사람들이 뒤엉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각기 다른 사랑이 만들어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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