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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독 상담이요

delay22
2014년 06월 15일 00시 19분 42초 2667 5

현재 고등학생이구요 영화나 드라마의 미술감독을 하고싶은데 뭘어떻게 알아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알아본답시고 알아보긴하는데 솔직히 뭐부터 배워야하는지 절차?를 잘모르겠어요. 한예종 무미과를 생각하고있었는데 영화과를가야하는건지 여기서부터 벌써 갈팡질팡이구요..유학을가야되는건지 가야되면 어느나라를가야하는건지도 알아봤는데도 모르겠고 직접적으로 깨닫는게없는거같애요.. 촬영기법이나 조명이가던가 소품이나의상제작이나 뭐그런것도 어떻게배워야하는지 막막하구요.. 이런걱정들이 고2가하기엔 너무이른건가요? 제딴엔 친구들도 다 진로정해서 그대학에맞춰 할일을하고있는데 전 그친구들에비해 늦는거같애서 걱정되요ㅠ 미술감독에대해서 차근차근 학생눈높이에 맞춰서 상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전 메이킹영상? 백스테이지? 그런바쁘고 뭔가복잡한 그런현장을 좋아해서 관심가지게됐는데요 막내(?)부터 올라가는 그순간에도 배울게많을것같기도하고 제가하고싶은일이니 재미도있을거같은데 그냥 제머리에만있는 환상인걸까요?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2014.06.16 04:06

먼저!

학생이 생각하는 미술감독이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해 보세요.

그리고 알아본 것 들에 대해서도 적어 보시고...

길어도 좋으니 한번 정리해 보시길!

delay22
글쓴이
2014.06.18 21:13
kineman

그렇게많이 알아본건아니구요ㅠㅠ
제가생각하는 미술감독은요 말그대로 미술을감독하는사람이고 만드는작품의 전체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같아요. 장소도 정하고 출연자의 의상이나 배경의 소품이나 흔히 시청자들이 발견하는 '깨알'의 사소한것들까지 관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어떤배우가 대사에 감정이입이 힘들었는데 미술감독이 제작해논 세트장에 들어가면서 감정이확잡힌다고..그 글을 봤을때 뭔가 저도 그런 미술감독이 되고싶더라구요..ㅎ
아 그리고 유학관련에서도 알아봤는데요.. 무대미술은 해외나 우리나라나 작품스타일이 다 다르기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할생각이면 유학은 굳이 안가도된다는 글을 봤는데 전 외국에서 공부해도 한국에서 작업할때 조금은 도움이되지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아닌가요..?이렇게 써보니까 정말 겉핥기만 해놓고 제대로 알아본게없네요ㅠ 사실 한예종 무미과와영화과도 어딜가야할지 애매하고 제가 고등학교가 예고라서 조소전공을하고있는데요 항상 동양화랑 고민해요 전과할지말지ㅠㅠ 조소는재밌고 동양화는 멋있어서요..사실 그림그린것중에 칭찬받은게 동양화하나뿐이라 동양화를 조소보다 더잘하나?이런 생각도들구요ㅠ
(늦게봐서 죄송해요!ㅠㅠ )

kineman
2014.06.19 03:11

01.

장소도 정하고

*** 혼자 정하는게 아니라 감독의 주문을 받고

그대로 따르거나

자신의 으견을 더한 후에

(장소)헌팅을 합니다.

적당한 곳이 없다면 새로 짓기도 하는...

물론 제작비가 빠방한 작품의 경우에...

.

.

출연자의 의상이나

***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

의상팀에도 미술감독 못지 않은 경력의 전문가들이 있을 겁니다.

.

출연 배우가 갑이라면 그 쪽 회사(매니저먼트)의 입김이 제법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배우 단독의 의상 협찬이라던가하는...

.

.

배경의 소품이나

*** ^^

'깨알'의 사소한것들까지 관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사소한 소품까지관리한다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학생의 방을 빈 공간(세트장)에 새로 만든다고 생각해 봅시다.

침대, 옷장,책상, 책장, 의자, 베게, 이불, 스탠드, 노트북, 휴지통.....

벽지,창문틀,커튼...

수백에서 수천의 소품이 필요합니다.

아주 특별한 소품정도면 모를까 깨알같은 것들을 관리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그래서 미술팀과 소품팀이 있는 것 이겠죠?

저예산이나 독립영화에서는 이름만 미술감독이고 혼자 일 하는 경우도 있다는...

.

.

02.

먼저 학생은

드라마나 영화의 전체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http://www.kofic.or.kr/kofic/business/infm/introMovieMaking.do

드라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간(방영)에 쫓겨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

.

03.

지금 단계에서는 뭘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보다

한예종에 갈 성적이 되는지가 우선이지 않을까요?

.

다행히 미술을 전공하고 있으니 성적만 된다면별다른 준비 사항은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대학에 들어갈 준비만 착실히 하시길!

.

.

04.

글을 보니 이진호 미감 기사를 본 것 같은데...

기사 본문에도 나오듯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지금부터라도 생활하는 공간이나 지나치는 공간에 대해만져보고 두들겨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게 아닌지?

.

.

05.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찬찬히 살펴 보시길...

그안에 힌트가 있을수도 있다는...

아트넥29
2014.08.27 11:10
kineman

가끔 글을 보는데 어떤일하시는지 궁금 하네요 

정리를 무척 잘하시는 군요 

전 미술감독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공감 가는게 많아서 

사실 우리나라 미술감독이 그렇게 화려한 직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프로덕션디자인이란 호칭 이 나온거겠죠 

씁쓸하지만 현재 현장에서 미술감독이 할수있는게 생각만큼 많이 하기 어렵다는게 현실이죠

kineman
2014.09.14 04:44
아트넥29

답이 늦었습니다 ^^;

.

저는 1987년 배우로 충무로에 입성한 후

목표가 감독이여서 연출부로 전향(가끔 알바로 CF도 찍으며 ) 후

작품과 작품 사이에는 다른 팀 현장에 놀러가 촬영부 일을 돕기도 하고 조명부 일을 돕기도 하는등 현장을 즐겼던 사람입니다.

운좋게 영화사 기획실에 들어가게 되고...

살림은 나아졋으나 현장에 대한 미련 놓지 못해

전문대에 들어가 영화공부 하며 제 작업(단편영화제작)하며 실력을 키워 나갑니다.

졸업후 충무로로 돌아오려는데 나이 문제로 잠시 주춤하게 되고 ...

차라리 입뽕^^; 하자라며 밤 새 컴 앞에서 담배를 피워대다 크게 건강을 잃게 되어 시골에서 요양 중인 충무로 복귀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2007년부터다시 작업을 조그맣게 조금씩 하고있습니다.

아트넥29님도 경험을 하셨겠습니다만

지나면 별게 아닌 것을 하기 전에는 정말 암담하고 막막하잖아요?

.

나름 진정성이 옅보이는 글에 댓 글을 달고있습니다.

안개 속에서 손을 들어 방향을 가리키는 심정으로...

저도 사람이다 보니이젠 좀 지치네요.

제 작업도 지지부진...

.

아트넥29님도 좀 진정성이 보이는 사람들의 질문 글에 댓 글 좀 남겨 주세요. ^^

물론 시간 되실 때...

.

건강! 잃어보니 정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거 더군요.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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