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기 지망생을 위한 몇 가지 제안

wntnstjr
2009년 08월 22일 01시 51분 46초 17913 3
1.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연기라는 것을 배우 자신이 표현수단이며 배우자신이 재료가 되는 예술입니다.
배우는 무대 위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기는 배우는 영화나 책등의 간접적 경험과, 직접적 경험세계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부분들과 버리고 싶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나 약점까지도 모두 다 연기의 기본이 되는 소중한 토양입니다.
따라서 배우 자신은 연기의 표현수단이고 재료인 자기자신을 알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자신의 분석은 어떤 배역이 주어지면 등장인물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사용하는 성격분석표를 이용하여 연기의 주체인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의 단점이나 결점 혹은 개성이나 보이지 않았던 매력을 재발견하여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배우로 가는 길 오세황>


2.자기분석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
생리적 차원을 분석해 보자.

① 성별
② 나이
③ 키와 몸무게
④ 머리, 눈, 피주의 색깔, 머릿결과 머리 스타일
⑤ 몸 자세
⑥ 건강 상태
⑦ 용모 : 인상이 괜찮은가, 표준 이상으로 잘 생겼는가 못생겼는가, 깨끗하게 생겼는가, 몸매는 잘 빠졌는가, 쾌활한 인상인가
너저분하게 생겼는가 등등 머리 얼굴
(표정, 혈색, 이목구비, 얼굴의 근육상태) 손발의 상태
⑧ 결함 : 어느 부분이 기형인가, 정신이상이나 변태적인 요소가 있는가, 사마귀, 점, 주근깨 따위가 있는가, 질병이 있는가 등등
⑨ 내면의 감정 등이 표현되는 자세
⑩ 의상 : 의상의 스타일, 입은 모양
⑪ 유전
⑫ 걸음걸이
⑬ 몸짓
⑭ 말씨, 발음, 목소리의 크기, 말의 빠르기, 음색 등



사회적 차원을 분석해보자

① 계층 : 상, 중, 하
② 직업 : 직업의 종류, 직업에 대한 태도, 작업조건과 환경, 노동 시간, 일에 대한 적응도 등
③ 교육 : 최종학력, 어느 계통의 학교를 나왔는가, 성적, 좋아하는 학과, 싫어하는 학과, 적성
④ 가정생활 : 부모 양편의 생존 여부, 양쪽 부에게서 받은 영향,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그들과의 관계, 소득 수준, 부모의 이혼 여부,
부모의 습관, 부모의 정신적 성숙도, 부모의 나쁜 습관,
어렸을 때 받은 가정 교육, 부모가 관심을 갖고 키웠는가 무관심했는가 등등
가족의 종교에 대한 태도, 과음 혹은 질병과 같은 특수한 가정상황,
배우자의 신분과 성격과 특징
⑤ 종교
⑥ 형통
⑦ 사회생활에의 적응도 : 예절, 친구의 종류, 사회적 활동이나 단체에의 참여도, 모임에서의 역할, 이성에 대한 태도, 취미와 관심, 신념과 정치적 견해


심리적 차원을 분석해보자.

① 성생활, 도덕적 기준
② 개인적인 목표, 야심
③ 욕구불만, 좌절
④ 기질 : 성 마른 편인가, 태평스러운가, 비관적인가, 낙관적인가 등등
⑤ 삶에 대한 태도 : 담담한가, 투쟁적인가, 패배주의적인가 등
⑥ 콤플렉스 : 강박관념, 억압, 미신, 공포증 등등
⑦ 외향성, 내향성, 중간성격
⑧ 능력 : 언어, 재능
⑨ 특성 : 상상력, 판단력, 기호, 제스처
⑩ 지능



이러한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을 이미지 메이킹 할 수도 있으며
배역에 따른 인물 분석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만약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다면 그 인물을 만들어 나갈 때
생리적 모습부터 사회적인 위치와 그 사람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이 표는 『희곡작법』 (레이스조스 에그리, 김선 옮김)


『연출』(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인용

연기자의 소재는 자신의 육체, 정신, 사고, 감정, 상상력, 성실성, 의식 등 그 모두입니다.
연기자의 과제는 바로 그 자신을 도구로 해서 하나의 인물로 창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조의 원천은 모든 예술이 다 그러하듯이 다름 아닌 연기자 자신의 내적 자원인 것입니다. 배우가 자신의 내부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체험의 축적, 즉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은 곧 연기자의 예술적 자산인 것입니다.

연기는 생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진실한 생활 감정이 바탕이 되지 않은 연기란, 배우 자신의 삶의 토양에 굳게 뿌리내리지 않은 연기란 공허한 외침이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살아감이 관념이 아니듯이 무대 위의 연기 역시 극중 현실 속에서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행동의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배우로 가는 길 -오세황



3.연기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배우의 기본적인 기능은 생각과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연기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연기란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연기란 어떤 자극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연기란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의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연기란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의 어떤 자극에 대한 상상적이고 역동적인 반응이다."



4.대사처리의 기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화술", "발성", "표현" 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이 모두를 뭉뚱그려 "대사처리"로 묶어 본다.
배우에게 제일 괴로운 주문은 "말을 해라" 일 것이다. 그러면



"말을 하자"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마음속에 생성된 감정을 전달하라. 표현하려 들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대사처리의 기본 세가지
소리의 중심을 찾아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 대사처리의 첫번째 과제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입에서 혹은 머리속에서 또 가슴속에서 되뇌인 단어는 무엇이라 생각되는가?



"나"
혹 "돈"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나"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며, 가장 많이 생각하였을 것이다. "나"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상당히 여러 감정들이 그리고 그 감정에 따른 호흡들이 변화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3위를 뒤따르는 단어는 "너", "우리"일 것이다.
이제 "나"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해보라.
"나"
당신의 목소리를 찾기 바란다. 가장 많이 사용해온 단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배우에게 있어 자신의 입을 지나온 대사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느낄 때 괴로움이 따른다.
대사처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 연기는 보여지는 현상이다. 이것을 글을 통하려 할 때 가급적 이해를 돕기 위해 읽는 이들이 입밖으로 직접 웅얼거리기를 바란다.



@ 아주 단순한 대사처리의 기본 세가지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나"라는 대사의 끝은 어디로 향하는가를 관찰해 보자.
편안한 자세로, 누워도 좋다.
"나"
자신의 가슴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끼는가?
"너"
"우리"
아직 이해가 안되면 "나"를 "너"처럼 말 해보라.
각각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른다면 영어, 독일어, 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등을 해보면 느낄 것이다.
"나"는 나에게 돌아오고, "너"는 앞으로 대상을 향해가며, "우리"는 하나의 원형을 그리듯 대사가 모아진다. 극중 상황을 생각해 보면 역시 나 자신에게 하는 대사, 대상에게 하는 대사, 그리고 여러 사람에게 하는 대사로 구분 될 것이다.
대사처리는 이 세가지가 전부라고 하겠다.

아직도 모르겠으면 "나"를 "너"처럼 해보시오.



@ 소리의 중심 찾자.
"나"
나 자신 복식호흡 및 단전호흡을 염두에 두지 말기를 당부한 이유는 내 소리가 나는 곳이 어딘가를 관찰하면서 든 의문이다. 또하나 우리가 진실한 말을 할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한다. 배에 손을 얹고 얘기하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몸에 손을 얹고 "나"를 해보자.
어느 부위가 가장 많이 울리는가?
"나"
"나"
가슴 바로 밑에 흔히 명치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편안하고 울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내 목소리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나의 경험에 의한 사항이라고 치부해도 무관하다.

내가 스트레스를 풀 때 주로 사용하는 "미친 놈"
과감히 큰소리로 해보자. 손을 얹고…
중심이 느껴질 것이다. 머리는 뭔가 내 목소리가 아닌 듯 싶고, 배는 울림이 생기지 않고, 옆구리도…
소리의 중심은 몸통에서 이루어진다. 횡경막이 감싸고 있는 부분이 작용하여 가슴 전체의 울림을 이용한다.
그리고 나의 몸통을 통해 소리가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친 놈"



@ 마음의 소리를 듣자.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를 이해한다면 당신은 혼자서도 연기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친 년"이 두 단어를 생각해 보라. 20번만 자신의 중심에서 들리는 소리를 느낄 것이다.
어느 대사나 단어 이든지 생각하면 들릴 것이다. 내 경우는 가슴에서 즉, 중심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앞서 호흡부분에서 밝혔듯 생각의 끝에 호흡이 들어오고 이제 입밖으로 내뱉어 보자.
처음에는 머리로부터 들려올 것이다. 횟수가 많아지며 차츰 소리의 중심으로 떨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또 마음속의 소리와 입밖의 소리의 차이점이 느껴질 것이다.


5. 올바른 자세
좋은 연기를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흔히 연기를 하다보면 감정에만 치우친 나머지 자신의 몸이 어떤 형태를 보이는지 모르게 된다. 상식적으로 배우가 삐딱하게 서 있다면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다. 특히 몸에 중심을 한쪽발에 의지한 채(-짝다리 짚는다는 표현을 쓴다-)로 서 있다면, 서 있는 모습 자체의 추함과 이로 인한 신체구조의 흐트러짐으로 대사를 몸의 중심으로부터 올바로 나오게 하는데 지장을 줄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경우는 연습시 보여지기 쉬우며 이런 형태가 무대위나 혹은 영상매체에 그대로 보여지기도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데 그런 자세라면 배역에 대한 관객의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배우가 이런 자세를 보이기 쉬운 이유는 관객에게 자신의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허세에 기인하기도 한다. 올바른 자세는 신체 골격도를 상상해보면 된다. 자신의 몸을 상상의 이미지로 하나씩 맞춰가며 몸의 균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발간격은 어깨 넓이보다 약간 좁은 듯하며 발은 11자로 나란한 것이 좋다. 무릎에 약간의 긴장을 두고 선 자세 무릎높이 만큼 뛰었다가 착지한 후의 자신의 몸형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6.감정의 전달과 표현
연기는 모방이란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이 모방의 연장선상에서 표현이란 말은 연기와 함께 자주 쓰여진다.
개인적으로 연기와 연관된 표현이란 단어를 상당히 싫어한다.
연기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연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물으면 그들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기 때문에", 혹은 "일상에서 보여주지 못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서" 라는 말을 한다.
일상에서 감정 표현을 못해 봤기 때문에 연기자가 되고자 한다는 것은 어느 일면 아이러니이다.
표현이란 시각적 형태이다. 어떤 형태로 보여지는 것을 일컬어 표현이라고 한다.
감정은 반면 내재된 생각이다. 또한 생각은 주어진 상황에 의해 이루어진 종합물이다.



부모를 잃은 슬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소리를 지르며, 인상을 쓰며, 등등
그러나 대본에는 그에게 주어진 생각들이 있다. 함께 할 수 없다는 절망, 혼자 남는다는 상황, 단순히 누군가 죽어야 한다는 그 자체, 등등의 생각 이러한 생각들이 전달되어지는 것과 표현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떻게"와 "얼마나"의 차이
표현은 "어떻게"의 문제이며 전달은 "얼마나"의 문제이다. 또한 표현은 보여지는 문제이며, 전달은 심적 크기라 하겠다. 그리고 표현은 상대방의 생각과 무관할 수 있으며, 전달은 상대방의 생각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배역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이 아니며, 만나본 인물들이 아니다. 대부분 가상의 인물들이며, 우리가 보여주는 바는 그들의 생각일 뿐이다. 죽음이란 상황에 대해 배우가 얼마나 두렵게 생각하는가? 얼마나 괴롭게 생각하는가?를 보기 위해 관객은 배우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 전달과 표현 문제에서 표현이 전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연습과정에서 표현은 신체적 행위의 중요한 요소를 갖고 있다. 다만 배우가 배역으로 감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전(前)단계에서 표현하려는 것과 전달하려는 것의 차이이다.



@신체적 행동
대부분 감정과 연관되어 형용사들을 열거한다. 슬프다, 무섭다, 즐겁다, 고독하다, 등등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생각에 대한 형이상학적 느낌이다.
사람은 개개인 감정의 전달 방식이 있다. 그리고 감정 전달 방식은 말과 함께 신체적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감정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신체적 행동들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신체적 행동들은 일반적인 보편성-타당성-을 지닌다. 또한 생각의 최종 결과물로서 보여진다.
때문에 연습과정에서 신체적 행동을 역이용하여 감정을 끌어낼 수도 있다.
화가 났을 때 책상을 친다든가, 마음이 답답할 때 이리저리 움직인다든가, 이런 행동을 이용하여 심적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 이는 앞서 설명한 감정의 표현과는 다른 점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행동을 통해 최종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과 추상적 상상에 의한 행동과는 다르다, 즉, 신체적 행동을 통해 감정을 얻자는 것이며 표현됐다는 행동의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기 바란다.



@시각적 상상
무대연기와 영상매체를 위한 연기... 그 차이를 묻는 이들이 종종 있다. 예전에 극장이 그리 많지 않을 때와 달리 지금의 극장은 방송국의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그리 큰 형태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앞서 설명한 것들에 두 매체의 연기방법상의 차이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장면의 시각적 효과가 작품의 내용, 배역 상호간의 관계, 등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데 도움을 줌을 명심해야 하겠다. 배우가 상대 배역에 대한 시각선은 나와 그 배역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기의 시각적 형상화에는 크게 한 배우를 중심으로 한 장면, 두 배우를 중심으로 한 장면, 세 배우를 중심으로 한 장면, 네 배우 이상의 장면으로 구분된다.



1. 한 배우의 경우는

- 정면, 정면의 45°도, 측면, 뒷모습, 뒷모습 45°도, 서 있다, 앉아 있다, 등등



2. 두 배우의 경우는

- 서로 마주보는 장면(평행선, 사다리꼴), 서로 정면을 향한 장면, 등을 마주하고 선 장면, 정면을 향한 90°도, 후면을 향한 90°도, 정면을 향한 45°도, 후면을 향한 45°도, 등등

서로의 대립이나 대결감, 혹은 배신, 친근감을 전달하기 위해 생각해 두어야 할 시각선이다.
두배우의 에너지의 역학을 보여줄 수도 있다.



3. 세 배우의 경우

- 한 배우+두 배우의 경우
위의 경우에 첨가되는 한 배우의 시각선이 그들과의 관계를 보여준다.



4. 네 배우 이상의 경우

이 경우는 작품 내용상 동일 목적을 갖는 그룹들이 생성되게 된다. 앞서 설명된 경우들의 조합을 상상해 보면 된다.
이상의 요소들이 항상 동일한 감정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런 요소들은 주어진 상황과 연계되어 감정의 극대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배우들 상호간의 에너지를 명확히 해준다.



"연기란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의 어떤 자극에 대한 상상적이고 역동적인 반응을 배역과 배역의 상황에 맞춰 진실된 형태로 반응하는 것이다."



"연기란 생각과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상황 속에서의 어떤 자극에 대한 상상적이고 역동적인 반응을 배역과 배역의 상황에 맞춰 진실된 형태로 반응하는 것이다."



위의 글은 대학 재학 시절 선생님께 들은 내 삶의 번뇌와도 같은 화두였다.
"생각", "감정", "전달", "상상", "상황", "자극", "상상", "역동", "반응", "배역", "진실", "반응"
나를 고민스럽게 한 이들 단어들을 깊이 있게 바라보면 일상 속에서 보여지는 나의 행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입시생이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하며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하는 일들을 배우고 있다. 생각이 없는 사람도 아니며, 선천적으로 감정이 없는 사람도 아니다. 매일 겪고 느끼고 행하는 과정들이다. 또한 국문을 깨친 평범한 사람들이다." 라고.
이제 나의 행태를 이해하기 위한 준비를 해보자. 화두를 생각하며.

연기를 배우며 가장 많이 듣는 단어중의 1,2위를 논하자면 아마도 "감정"과 "감정호흡"일 것이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감정호흡이란 무엇인가?

감정은 자신에게 전해진 어떤 것들에 대한 정신적 활동이다. 이때의 어떤 것이란 말(언어), 행동, 생각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 활동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은 나의 심장의 반응이다. 감정에는 항상 신체적 변화의 중심인 심장의 변화가 따라온다.

오늘 아침 만원 좌석버스의 뒷좌석에 타고 가고 있다. 아름다운 여인이 좌석에 가슴을 가볍게 의지하고 서 있다. 혹은 당신이 힘겹게 좌석에 몸을 기대고 가는데 뒷좌석에 멋있게 생긴 남자가 앉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당신의 심장은 어떻겠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심장은 어떤가?



목적지가 다가와 내리기 위해 통로를 나온다. 좌석에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등과 당신의 가슴이 밀착되며 힘겹게 밀치고 나오는데 그 여인이 당신의 뒤통수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사람 아냐?"
혹은 통로를 나오는 그 남자의 가슴과 당신의 등이 밀착되며 힘겹게 지나간 그 남자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여자 아냐?"
당신의 심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지금 심장은 어떤가?

당신은 상대방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지금 당신의 심장은?
심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무엇 때문인가?
상대방이 이렇게 말했다면 "미안합니다." 당신의 심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지금 심장은 어떤가?

어떤 말에 대해서 우리의 심장은 변화한다. 이때 심장의 변화란 박동수의 변화에서 심장근육의 변화 등 다양하다.

이제 이 상황에 대한 답을 상대방에게 해보자. 뭐라 하겠는가? 내 경우는…
상대방 : 이상한 사람 아냐?
나 : 미친 년!

당신이 직접 입밖으로 해보라.

괜찮은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의 말을 생각해 보라. 10번만. 그리고 당신의 답을 해보라.



7.소품 및 소도구

소품 및 소도구의 이용은 연기자가 무대장치 및 소품 등 스텝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이다.
소품 및 소도구는 배우에게 그 배역으로서 감정에 몰입하게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배역을 관객에게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배우의 역량은 어느 정도일까? 개인적으로 대사가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본다. 많은 부분 대사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와 배역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된다. 나머지 20~30%는 배우의 역할 창조와 무대, 조명 등 외적 조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나머지 10&정도는 관객 자체의 몫이다. 드라마를 보고 있는 관객이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판단하는 감정 등등... 이 관객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부분은 배우의 대사와 몸짓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분노를 느끼는 배역 창조를 위해 테이블을 내리치며 높은 톤의 성량과 몸짓으로 감정을 보여주려는 것과 테이블의 유리잔을 노려보는 배우의 눈과의 차이이다.이 순간 관객은 배우가 유리잔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그의 감정으로 몰입되어진다. 유리잔은 감정이 없는 물체일뿐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관객에게는 분노 대상의 대체물로서 변화되어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 준다. 배우는 테이블로 다가서 유리잔을 든다. 이제 관객으로서 또 다른 감정을 얻을 것이다. 배우는 자신에게 부여된 여러 사물을 그의 감정의 전이물로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장면이 배우가 홀로 무대나 화면에 비춰질 때 가장 강하게 보여질까.

누군가 무대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가 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 배우의 모습은 힘을 실고 있으며, 각각의 주어진 상황에 따라 그에게 향하는 에너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8.감정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단어에 대한 공통된 생각을 수천년전부터 이어 왔다. 그 공통된 생각이 있기에 서로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의 종착역은 심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반응의 생각이 심장에 전해지고 행동의 결과가 온다. 생각이란 다르게 얘기하자면 이해라고 할 수 있다. 그 말 자체에 대한 이해.
"이상한 사람 아냐" - 뭔가 변태가 아니냐는 듯한 의미 -
"변태"란 말을 생각하고 이해하며 즐거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또 "아름답다"란 말을 생각하고 이해하며 기분이 언잖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심장이 변화되는 것을 느껴보라

반면 상황에 따라 동일한 단어도 생각에 차이를 가져온다.
결혼전의 사람과 이혼자의 "결혼"이란 단어에 대한 생각과 이해, 심장의 변화는 다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심장도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말, 구체적으로 단어에 대한 생각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생각의 이해속에 의사소통을 이루어왔다. 그리고 그 생각의 이해에 의해서 심장이 변화된다.
"희망"
당신의 심장은 어떤가?
심장의 가장자리가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 같은 변화가 있는가? 또는 심장이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가?

"왕따"
지금 당신의 심장은?

"좌절"
"입술"
"외로움"
당신의 심장은 매번 변화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큰 차이 없이 나의 심장과 비슷할 것이다. 여러 떠오르는 단어들 생각해 보자. 당신의 심장의 변화를 느끼며
"짜장면"
"입맞춤"
"어머니"...

미래를여는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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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나기찬
2013.11.06 09:25
깊이 느낍니다
창식씨
2014.06.28 19:44
감사합니다.
Profile
pcps78
2014.10.25 18:09
뭐랄까 형체는 없되 분명 존재하는 깊이를 느낍니다
심리와 감정이라는 바다에서 뚜렷이 각인되는 가르침 이랄까요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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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배우 지망생'이 되는 과정 극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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