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연기를 잘하는 방법 3

액팅코치김코치 액팅코치김코치
2022년 10월 18일 22시 51분 38초 6583

오늘은 카메라 연기를 잘 하는 방법의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은 다른 각도로 얘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카메라 연기 ?!?

일단 카메라 연기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서 애기해 봅시다.

실상 '카메라 연기'라는 용어가 통용 된지는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카메라 연기'라는 용어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일까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해서 만들어 낸 것일까요?

송강호 배우나 최민식 배우가 '카메라 연기'를 정식으로 배워서 연기를 잘 하는 것일까요?

그분들은 그럼 우선적으로 '카메라 연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악역을 맡았던 김희원 배우 역시 인터뷰를 통해

근본적으로 카메라 연기와 무대 연기는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연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기술의 습득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것이 카메라냐? 무대냐? 에 따라서 연기 표현 방식의 메커니즘이 다른 것일 뿐입니다.

물론 그 메커니즘을 습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메라 연기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 메커니즘을 습득하는 과정은 익숙함에 근거하여 효과적인 표현을 연구해 나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과

또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배우지망생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카메라 연기라는 엄청난 스킬이 있어서 그것을 배우지 않으면 현장에서 연기를 할 수가 없는 것 처럼 말하고, 또 배우지망생들은 드라마나 영화는 카메라로 찍으니 당연히 카메라 연기라는 뭔가 특별한 연기술이 있어서 그것을 배워야만 현장에 나갈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이것은 다분히 올드한 생각입니다.

'연기가 너무 오버스럽다 ' 라든가, '연극적이다' 라는 말을 쉽게 하는 감독들이나 액팅 코치들이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초보 배우들은 그 말을 아무런 여과없이 듣고 그저 자신을 탓하기만 합니다.

 

사실은 약간의 훈련만 해도 쉽게 해결 될 일인데 말이죠.

실제로 스크린 연기를 다루는 어떤 책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하는 감독을 무능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즉, '연극적' 이라는 말이 마치 전가의 보도 처럼 쓰인다는 거죠.

애매하다 싶으면 그렇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사고방식은 올드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그것이 통용되고 있고,

많은 학원에서그리고 연기 교사들이 너무도 만연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너무도 개탄스럽습니다.

정말 바뀌어야 합니다.

그 어떤 논문과 책을 찾아봐도 카메라 연기만의 특별하고

엄청난 다른 스킬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샷에 따른 연기의 크기, 더블 액션에 관한 부분, 그리고 시간의 불연속성에 의한 적응 등이 그것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연기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아주 작은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치 제일 중요하고,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카메라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처럼 말합니다.

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배우 지망생 여러분...

 

연기는 연기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연기술을 잘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카메라나, 무대에 잘 적용하는 것은 2차적인 문제입니다.

 

제발 그놈의 카메라 연기에 목매달지 마세요.

 

일단 기본적인 연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동안 대학교 연극영화과와 예술 고등학교 그리고 연기학원과 기획사에서 배우들을 가르치면서 정말 답답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결국 '카메라 연기'라는 것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들은 '카메라 연기'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기는 했을까요?

 

그럴리가 없습니다.

 

십여 년 전만해도 그런 개념이 제대로 있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지망생들을 애매하게 이용하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지요.

오해하지 마세요.

 

카메라 연기의 메커니즘을 익히고 효과적인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익숙해지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고,

심지어 상술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에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배우 및 지망생 여러분...

 

어떤 특별한 지름길에 관심 가지지 마시고,

여러분의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력을 쌓는다면, 그것이 무대든 카메라든간에 여러분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 좋은 하루가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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