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편영화<흑심;Innocent Darkness>의 인물조감독 김예지입니다.

<흑심>은 짝사랑과 스토킹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스토커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양면, 순수함과 어둠을 조명한 작품입니다.

▣ 작품 정보

* 구 분 : 단편영화

* 장 르 : 스릴러

* 러닝타임 : 13분 내외

* 등장인물 : 강태(32세, 남) 준석(32세, 남) 수아(28세, 여)

* 주 제

스토커의 두가지 내면, 순수함과 어둠. 그에 대한 고찰

* 기획의도

대부분의 범죄는 상대방에 대한 악의, 혹은 개인의 이득을 위해 된다. 누군가가 미워서 죽이거나 너무나 가지고 싶어서 빼앗거나 말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유독 상대방에 대한 선의가 범죄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토킹이다.

스토커의 사전적 정의는 “관심있는 상대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병적으로 집착하고 괴롭히는 사람”이다.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집착하고, 괴롭히는 것이 범죄라면, 그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스토커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양면에 착안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함, 그리고 병적으로 집착하는 어둠. 이 두가지 마음은 서로 극과 극이라 비유할 만치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맞닿아 있다.

* 인 물

▶강태 (회사원, 32세)

-전체적으로 선한 인상, 순수함이 묻어나는 큰 눈이 특징. 175cm-71kg의 평균적인 체구

-서울의 한 아파트 13층 거주 중, 매일 출근길마다 8층에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수아를 짝사랑하고 있음

-‘자주 뵙네요’라는 말을 너무 하고 싶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함

-여신과도 같은 수아에 비해 자신은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함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낭만주의자 하지만 현실은 연애경험도 전무, 성경험도 전무한 쑥맥.

-성 윤리관 확고. 성 매매 문화 혐오. 사랑하는 여자와만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함

-극중 자신과 전혀 다른 성향의 준석을 보며 싫으면서도 종종 자신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낌

-학창시절 첫사랑에게 나름 선물도하고 고백도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스토커로 신고를 받음.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가 있음

-그 때문에 누군가를 쉽게 마음에 들이지 못함. 하지만 한번 좋아하면 병적으로 집착하며 상대를 쫓아다님.(본 시나리오에서는 스토커로서의 본능이 나타나기 이전의 단계의 모습)

-극 초반에는 강태의 짝사랑이 풋풋하고 귀엽게 보여지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강태가 가진 스토커적인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준석 (회사원, 32세)

-강태와 동갑내기 회사 동기

-특출나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개성있는 외모, 182cm/78kg 강태보다 큰 키

-유머러스한 말빨로 뭇 여성들을 잘 유혹함

-현재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음. 남부럽지 않게 최선을 다함

-술만먹으면 2차로 성매매업소 방문, 여성과 술자리가 있을시 호시탐탐 잠자리 기회를 옅봄

-강태의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연애가치관 및 성윤리관을 굉장히 한심해함

-극 중 강태에게 스스로 열등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래서 더욱 큰 집착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장치적 역할

▶수아 (???,28세)

-청순한 외모, 169cm의 평균 이상의 키, 늘씬한 몸매가 특징

-극 초반 여신같은 모습으로 수아가 청순하고 스마트한 오피스걸인 것처럼 보여주지만 후반부 반전으로 퇴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 강태와 관객들에게 이미지적인 충격과 임팩트를 줌

-대학생 때부터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노래방 도우미를 병행

-현재는 전문 출장 마사지사

-오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 단골손님이 있는 8층으로 가, 아침7시에 퇴근. 그때마다 강태와 마주침

-남자를 너무 많이 만나봐서 이제는 눈빛만 봐도 남자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음.

-강태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챔

-많은 영화에서 여성은 성적으로 보통 수동적이고, 객체로서의 역할을 맡지만 수아는 강태를 억누를 정도로 적극적이고 주체로서의 역할을 맡음

* 줄거리

매일 아침 출근시간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수아를 짝사랑하는 강태. 자주 뵙네요라는 말을 건네고 싶지만 얼굴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강태에게 수아는 범접할 수 없는 여신과도 같은 존재다. 항상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넋을 놓기 일쑤. 그런 강태를 한심해하는 준석은 평생 뒷모습만 쳐다볼거냐고 구박하며 내일도 말을 못 걸면 자신에게 술을 사라는 내기를 제안한다. 만발의 준비를 끝낸 강태. 오늘도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층수를 세어가며 8층에서 올라탈 수아를 기다린다. ‘띵’ 8층에 멈추어선 엘리베이터. 하지만 눈 앞엔 수아가 아닌 웬 중년의 남성이 서있다. 준석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내기에서 졌으니 술이나 사라고 하지만 강태는 엘리베이터에 오르지 않은 수아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밤 10시, 술에 살짝 취한 강태가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고민 끝에 8층을 눌러본다. 텅빈 복도에 차가운 쇳소리만이 감돌고, 강태는 내리지 못한다. 고개를 저으며 13층 버튼을 누르려는 강태. 그때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강태는 겁에 질린다. 1층을 지나 지하 1층 지하주차장에 멈춰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한손에 얇은 담배를 든 퇴폐적인 차림의 수아가 올라타는데..

*강태와 수아는 다소 강렬한 키스씬이 있습니다

*수아는 한씬에서 노출 장면이 있습니다. 노출수위는 현재, 속옷 위에 모텔 실크가운을 입은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량은 13분 중 약 10초 정도에 해당합니다.

*엘리베이터 내부 촬영은 세트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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