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워크숍 16mm 단편영화 배우를 모집합니다!

pinetree 2005.05.17 11:22:59 제작: 작품 제목: 감독: 극중배역: 촬영기간: 출연료: 모집인원: 모집성별: 담당자: 전화번호: 이메일: 모집 마감일:
안녕하세요? 독립영화 워크샵 73기 입니다.
4차 16mm필름 실습작품에 함께 할 배우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이태영 lty303@hanmail.net 011-395-4130
전수경 fkamal@naver.com 019-315-6566


(가제)필름보이

1. 기획배경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듯이, 아프고 슬픈 기억도 만약 이렇게 배출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개운할까, 만약 배출할 수 있다면 그 기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 기획의도
사람들은 때로, 맘에 드는 추억만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말하지 않는가. 모든게 다 지금 생각하면 아득할 뿐이라고.. 다 우리가 한순간 한순간, 시간을 투자해서 얻은 기억들이다. 이 기억들을 우린 너무 쉽게 버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자.

3. 주제
추억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4. 등장인물 분석

P군
20대 초~중반의 깔끔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남자.
영화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다른 것에는 좀 소홀히 한다. 여자친구에게도 가끔 소홀하다가, 차이고 나서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주관적으로 재구성 된 기억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는 순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J양
20대 초~중반의 예쁘장하고 나름대로 속이 깊은 인상의 여자.
P군을 좋아하지만, 영화에만 집중하는 남자친구를 힘들어하며,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헤어지자고 한다. 남자친구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을 영사해서 보게 되면서 차이를 알게 되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5. 시높시스
영화를 엄청 좋아하던 P군은 여자친구 J양에게 영화만 보고 다른것은 할 생각이 없다고 차이고 만다. 괴로워하며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던 P군이 화장실을 가서 대변을 눴는데 엉덩이에서 똥이 아니라 필름이 나오고 만다. P군은 놀라면서도 그 필름을 닦아서 틀어보니 거기엔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어느 부분 담겨 있었다. 이날부터 매일 이런 식으로 P군은 J양과의 추억이 담긴 필름똥을 누게 되고, 누면 눌수록 P군의 머리 속에 있는 기억 중에 필름으로 나와있는 부분이 지워지면서, P군은 실연의 아픔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몇 일이 지났을 때, 여자친구 J양과 다시 화해한다. P군은 기쁜 마음에 다시 J양과 사귀게 되고 둘은 행복한 때를 보내지만, 그 와중에도 P군의 필름똥은 계속 나와서, P군의 기억속에 J양과 함께한 기억은 점점 사라져만 가고, P군은 걱정이 된다. J양이 말하는 이야기중에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나오면 당황하기도 한다. 그래서 P군은 J양을 만나기 전엔 '*월*일 똥'이라고 적힌 필름을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날 보면서 외워서 나가고, 필름 똥을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먹어보지만, 필름똥은 계속 나오고, P군의 불안한 데이트가 계속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