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단편영화 '놓아버리다(가제)' 에서 20대 여배우를 구합니다.

김진렬 2016.10.28 19:01:20 제작: 김진렬 작품 제목: 놓아버리다. 감독: 서장원 극중배역: 20대 대학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여성 촬영기간: 10.30 출연료: 5만원 모집인원: 1 모집성별: 여자 담당자: 김진렬 전화번호: 010-5110-6970 이메일: ktg2752@naver.com 모집 마감일: 2016-10-29

시나리오 2고 (2016년 10월 28일)

 

서장원 (010-4048-7626, jan9won@gmail.com)

 

  1. EXT. 편의점 앞 길거리 / 밤

 

청바지에 흰색 블라우스 차림, 머리를 질끈 묶은 여주.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며 길거리를 걷고 있다.

힘없는 걸음거리로 터벅터벅 걷는다.

 

(V.O) 여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전화기 너머 흐르는 정적.

 

 

여주

그러니까 내 말은..

 

편의점 앞에 멈춰선 여주,

짜증난 표정이지만,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한다.

 

여주

잠시만 끊지마.. 내가 미안해..

왜 그래 진짜..

 

전화가 끊기고, 여주는 휴대폰을 본다.

엄마에게 문자가 와있다.

(휴대폰 화면 - 엄마)

[ 너 이번 주 토요일에 아빠 기일인거 알지? ]

[ 어떻게 된 애가 연락 한 번 없니. ]

[ 동생 잘 챙겨서 내려와. 저번처럼 내려와서 인상 푹 쓰고 있지 말고. ]

 

 

여주는 답장을 보낸다.

 

(휴대폰 화면 – 여주)

[ 알겠어요.. 죄송해요 엄마.. ]

 

고개를 들고 앞으로 걸으려던 여주,

지나가던 행인을 보지 못하고 부딪힌다.

 

여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거듭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여주.

행인은 한번 홱 돌아보더니 무시하고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여주는 고개를 푹 숙이며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 >INT. 편의점 안 / 밤알바생

 

어.. 카드가 안되는데요..

다른 카드..

 

여주

(알바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여주는 거듭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다.

뒤를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몇몇은 기웃거리고 몇몇은 속닥이고 있다.

 

여주는 황급히 계산대 위의 물건들을 품에 안는다.

급한 마음에 물건 몇 개를 떨어트리며, 진열대쪽으로 프레임아웃한다.

< >EXT. 편의점 앞 / 밤편의점의 문을 열고 나가려는 여주.

 

문을 다 열고 발을 내딛는데, 갑자기 한 손님이 여주의 어깨를 치며 들어온다.

여주는 앞으로 홱 넘어진다.

 

바닥에 넘어진 여주.

앞을 지나던 행인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며 욕한다.

넘어져있는 여주의 얼굴에는 생채기가 나있다.

 

여주는 바닥을 짚고 뒤를 돌아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거듭 사과한다.

 

여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행인은 무시하고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여주가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다.

휴대폰의 액정이 깨져있다.

여주는 깨져있는 휴대폰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다.

 

< >EXT. 공원 벤치 / 밤(S.E) 띠리리리, 띠리리리, 툭

 

(S.E)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삐 소리 후-

 

전화기를 귀에서 떼어 내려놓는 여주,

 

 

< >EXT. 공원 벤치 / 밤 / 고속 

 

< >블랙  

 

(S.E) 바람소리

(S.E) 거리의 차소리

(S.E) 군중들의 말소리

(S.E) 지하철소리

 

< >골목길 / 낮 / 고속.환하게 웃으며 뒤를 돌아보는 여주, 그 뒤로 하늘이 걸린다.

 

화정도 진하게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앞뒤로 팔을 휘저으며 춤추듯 걷는 여주.

 

걸으며 머리끈을 풀고,

머리를 흔들어 머리칼을 흩날린다.

 

앞으로 지나오는 사람과 부딪힐 뻔 하지만,

옆으로 슬쩍 비켜서 피한다.

 

계속 춤추며 걷는다.

 

멈춰서면서,

카메라를 바라본다.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