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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에 관하여...

style20
2005년 09월 27일 21시 18분 00초 4981 7
오늘도 저예산으로 단편영화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모든 분들..

무페이로 단편 영화 촬영 열심히 하시는 배우분들,,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밑에 글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듯이,,

제 생각에도 페이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듭니다.

많던 적던간에,,

정말 시나리오가 좋고 괜찮다 싶으면 무페이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 또한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편 영화에 무수히 많은 공고들을 봅니다.

대충 적어놓은 공고부터 해서 상세히 적어 놓은 공고들까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꼭 적어놔야 할 몇가지가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어떤 내용이고 캐릭터가 대충 어떠 한지 알아야 배우들이 지원을 하겠죠?

그리고 어떤 목적에서 단편 영화를 만들려 하는지 목적도 적어 놓으시면 참 도움이 될 꺼 같네요,,

그리고 페이에 대한 문제인데요,,

어떤 공고들을 보면 페이를 드릴 수 없습니다..

뭐 이런 문구들이 보이는 공고도 있습니다.

차라리 이런 공고는 그렇구나,,,생각을 하죠,,

근데 아무런 문구도 명시 안한 공고가 있습니다,,

이건 주겠다는 건가요??

정확히 추후결정을 한다느니 아니면 드릴 수 없다느니 이런 문구를 써놓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메일로 페이가 있나요? 이렇게 물어보면 답장 오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기분 나빠서 답장을 안하시는 건지 귀찮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페이 물어보는게 그렇게 이상한 겁니까?

전 당연히 물어봐야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물어보기 굉장히 미안한 맘이 들때도 있습니다.

근데 답변이 없다는 건,,, 어떤 생각에서 그런 건지,,

답변 없으면 저같은 경우는 좋은 느낌은 안듭니다..

그리고 페이에 대해 궁금증을 보냈다는 건,,,

그 작품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사실,,,페이를 안준다고 안하고 그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궁금한 사항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뿐인데,,

단편 찍으시는 분들은,,

그런 것들을 잘 모르시는 거 같아요...

어짜피 나중에 어떠한 작품들에서 만날지도 모르는데,,

서로 돕고 살면 좋잖아요~!!

위에 몇가지만 공고하실 때 지켜주신다면,,

배우분들이 지원하실 때 편하겠죠??

다들 화이팅 합시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5.09.28 14:50
상엉영화판도 그렇지만 단편도 대단히 폐쇄적이더군요. 전 시나리오도 다 공개하고 그러는데... 제작문서 좀 구해봤으면 소원이 없겟어요. 제작비 명세서.... 사실, 낮간지러운 측면이 없지않아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연기자나 스탭들에게 저페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않을까요?
지금 어렵게 작업하고 잇는데.. 전 모든 문서를 공개할 거에요. 제작비 명세서도.. 싸그리.. 촬영후에는 촬영콘티도..
올드보이 제작관련 책있잖아요. 스토리보드가 있다고해서 그 책을 샀는데... 최종본도 아니고 중간에 빠져있더군요. 그런 것들 다 있으면 영화학도들에게 얼마나 좋을까요?
Profile
nahnnah
2005.09.28 18:43
아마 어려울 걸요?
아는 교수님이 논문 때문에 영화 제작에 드는 재정 문제에 관한 현실과 문제점 해결책 등에 관한 논문을 쓰려고 백방으로 구해봤는데... 구하기 어려웠고, 영진위에서 조차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극비 문서인가봐요.
재정에 관한 오픈이 상업영화에서도 영화사 내에서는 공유가 되는 지 모르지만, 영화 진흥위원회에서도 구체적인 상세 내역은 파악을 거의 못하고 있는듯. 두리뭉실한 내역서는 구할 수 있지만...
73lang
2005.09.29 01:09
허리우드에선 일할때마다 Wrap Book 이란걸 만든다고 헙니다요.

'촬영이 끝나고 편집끝나면 파이날 스케줄,예산,케쉬 플로어,데일리 리포트,계약서 사본,등등'을 모아 정리해서 만든다고 허넌디요

'난중에 자료로 쓰고 투자회사에 주고 혹시 발생할수 있는 소송에 대비하고 등등' 쓰임새가 중요한 북이라꼬 허도만요.

Wrap Book 안에넌 '데일리 프러덕션 리포트'도 들어간다고 허넌디요

'필름에 관한 보고서'인 카메라 리포트랑

스크립터의 '스크립 슈퍼바이져 리포트'가 있슴다...


술자리에서 들은 얘긴디요

예전에 이름만 대면 알만헌 메이저급 영화사에

국세청에서 회계감사가 뜬 적이 있다고 험돠

그때 나온 말이 "회계 장부 꼬라지가 이것이 머여?...장부 가져오랑께!!" --;;;;



회계장부 내밀면 회계장부 갖구 오라허구

소액소송재판에선 계약서 내밀면 법원의 조정위원께서 계약서 갖구 오라고 허넌것이

시방 우리의 현실임다 ㅡ,.ㅜ;;;;


항시 제가 떠들어대넌 것이지만

문서와 표준,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것 같슴다.

반백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넌 나라가

몇백년도 채 안되넌 나라보다 역사적 자료가 부족헌 현실..


왜 영화같은거 보면여

무슨 사건이 터지면 미국에선 형사나 FBI같은 등장인물덜이 자료부터 뒤지넌 장면이 많이 나오고

울나라 형사물에선 허벌나게 뜀박질 하넌 장면이 나오잖슴까요

그 차인거 같슴다요

또 어느 티비 프로에서 나왔던 일본의 어느 우동집은

4대째 전해져 내려오는 가보가 있넌디요

그 가보가

100년전 몇월 며칠 몇시에 어떤 손님이 어떤 우동을 먹었는지까지 정확하게 적혀있넌 장부와 <자료>라고 험돠
Profile
nahnnah
2005.09.29 11:43
반백년이 아닌... 반만년 아닌가요? 아니면대한민국 역사만 봐서 반백년이라고 하신건지..
lastm77
2005.10.16 05:57
페이없다고 적는 분들도 설마 차비조로 몇만원 인사하면서 챙겨는 줄테죠.

페이없음을 밝히는 것도 뻔뻔하다고 생각되어 적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물론 배우로서 단편영화에 페이있는지 물어보는것도 힘들겁니다.

기존 상업영화 감독님들 인터넷 상영용이나 기존업체 스폰받아 만든 작품들을 빼면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니까요.
Profile
nahnnah
2005.10.16 15:50
애초부터 페이 없음을 말하고, 그부분에 있어서는 감독과 배우가 서로 합의를 보고 촬영을 한 후, 마치고 나서는 미안해 하며 차비조로 몇만원 챙겨 주시는 분들은 양반이지요.

페이없다고 밝혔을 때 그 역을 하느냐 마느냐는 배우가 결정하면 되는 거니까요.
하고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는 거지요.

그냥 도와 준다고 무페이로 했는데, 마치고 3-5만원 정도 주면서 짐도 많은데 택시 타고 가라고 하는 감독은 인간적으로 정이 가지요.

'죄송하지만 저희 형편상 페이는 드리기 어렵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냥 도와주신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 )만원을 성의 표시로 드리겠습니다.'


이 정도 글귀가 배우 구인 글 아래에 있다면, 그냥 '페이는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라고 쓴 글 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요?

몇일동안 찍고 몇만원 주면서 그걸 페이라고 말하고 '페이는 ( )만원 드립니다.' 라고 하기 보다는 위의 표현으로 말씀하시는 게 서로 기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하루만 찍고 주는 거라면 페이라고 말씀하셔도 괜찮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무페이임에 대한 걸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도와 달라는 사람과, 너무도 뻔뻔스럽게 무페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듯 당당히 말하는 사람 이 두 부류가 있더군요.
전자는 작품이 좋으면 참여 하지요. 그러나 후자는 작품이 좋아도 참여 안합니다.

사실 돈 받는 작품도 작품이 맘에 안들면 참여 안하는데... 작품이 좋아야 참여하는 건 당연한거지요.
작업에 있어서 작품 자체도 자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또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게 사실이지요. 맘이 불편하면 촬영 기간 내내 편치 못하기에 좋은 연기가 나오기도 힘들고... 그래서 시나리오가 맘에 든다고 하더라도 감독의 말투나 태도가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그 작품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무페이일 경우에는 서로간의 협조와 신뢰가 필수인데... 도와 달라고 하는 입장이라면 정말 진심으로 공손한 태도로 부탁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kdm2580
2005.11.12 14:19
님과 다른분들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페이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단 하나
지금 이시간에도 좋은작품 한편 말들기 위해서 여기저기 동냥질 하거나 카드현금서비스 받아서 진행하는 연출자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그 분들은 댓가도 없이 그저 영화에 대한 열정하나로 모든 짐을 등에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분들은 특정대회에서 입상을 하지 않는 이상 보상은 꿈도꿀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물론 수상금이 나오면 연기자와도 나중에 분배하겠지만요.)
공생관계의 입장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성공한 연기자들은 대부분 단편영화에서 실력을 쌓아왔고, 다들 컵라면 먹으며 무페이로 스텝들과 같이 호흡했다는 것을 일화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건 바로 성공했다는 그 연기자분들이 흘린 말들입니다.
사기꾼 같은 연출자 아닌 이상 왠만하면 수고비 정도를 지급하기도 하거나 아니면 같이 술한잔 하며, 서로의 성공을 기원한다는건 누구나 알껍니다. 스텝은 돈을 주면서 연기자는 무페이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돈을 요구할수 있는 입장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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