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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단편영화도....

mediadesperation
2006년 10월 19일 12시 21분 11초 3903 9
영화지요. 개나 소나 다 한다는 말이나 경력에 도움이 되냐 안 되냐의 문제는 마인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편영화도 천차만별이고 각양각색이니까요.

저도 단편영화를 지금까지 3편 정도 제작을 하면서.. 상당히 영화구성이 좋아졌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ㅎㅎ

배우 페이문제 밑에 쭉 나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봉투에 돈 만원이라는 이야기도 밑에 나와있는데 솔직히 그것보다는 모든 촬영이 끝나고 뒷풀이를 거하게 한잔 하는 형식으로 계약을 맺습니다 ㅡ.,ㅡ+ 개인적으로 봉투에 돈 만원을 형식적으로 주는 것보다 배우와 교감을 나누고 싶어서 ㅎㅎ;;;

단편영화에서 장편영화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인드입니다. *^^* 감독 입장에서 보면 배우가 배우답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음~ 저같은 경우는 시간약속 펑크와 대사처리 미흡(안 외워올떄죠.. ㅡ.,ㅡ; 맘껏 애드립친다는) 할때.
물론 배우가 봤을 때 감독이 감독답지 않을 때가 있겠죠. 이건 아닌데 무조건 우기거나, 쓸데없는 씬에 목숨 걸때; 결국 그 씬은 편집되고 ㅎㅎ;;

마지막은 헤피엔딩으로 .. 밑에 어느 분이 단편영화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더군요. 맞습니다. 배우가 많은 단편속에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연기력의 향상 자체가 저도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단편을 찍어다라는 것이 무시를 당한다 하더라도(메이져에서) 연기력이 향상되었다면 생각있는 메이져 감독이라면 인정을 해 줄것입니다. 프로는 아니더라도 프로의 마인드로 하나의 단편을 만드십시요. 그럼 최소한 해가 될 것은 없습니다.
영화를 사랑하시는 모든 감독, 배우, 스텝 분들 화이팅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6.10.19 23:37
메이저감독, 즉 상업영화감독이 연기자의 단편경험을 안쳐주는 마인드가 참 궁금하네요. 나라면 그런 연기자들을 무지 이뻐하지요. 기획사 있는 사람들이 단편에 관심없는 거 사실이에요. 모두들 큰물에서 한방에 뜰려고 하는 지 원.... 그건 선배감독들 잘못이 크지요. 자기도 어렵게 단편작업해서 인정받았을텐데..
dacs1
2006.10.20 01:00
맞아요...세상이 좀 옳은건 인정해주고 서로 격려해주고...선의의 경쟁도 하고...그랬으면 좋겠어요...
akalika
2006.10.20 10:56
^^
글쓰신 분이 아마도 제 글을 읽으신듯 하네요^^

상업영화 쪽에서 단편경력을 그리 가치있게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게 사실이죠. 정확히 말하면 스텝보다는 배우의 단편경력에서 말입니다. 저도 처음엔 상업영화쪽 분들이 거만한게 아닌가 했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더군요.
단편영화 판을 못 믿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피땀을 흘려 만드는 독립영화단체도 있습니다만 대충 쓰고 대충 찍고 대충 편집해서 학교에 과제제출용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 프리프로덕션 상에서의 준비가 많이 미흡한 작품들도 많고 또 무엇보다도 단편영화 판과 상업영화 판의 운영상의 큰 수준차이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단편영화 판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배우페이 문제 역시 체질개선과 무관하지 않은 논쟁이구요.
봉투에 돈 만원....제가 한 말입니다. 배우와 교감하고 싶어서 봉투에 돈 만원 넣어주기보다 거하게 뒷풀이를 하신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경계하는 마인드가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배우에게 페이지급하면서도 얼마든지 교감할 수 있습니다. 돈 몇푼보다 우리같이 술한잔...만원이든 천원이든 결론적으론 배우에게 줄 페이 술값에 보태서 뒷풀이 한다는 말입니다.
출연해서 연기력에 도움되면 득이라는 말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상업영화 출연해도 연기력은 도움되죠. 회사에서 일시키고 업무능력 향상되었으니 그게 득이라며 페이 안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단편영화 판이 인맥과 순수한 열정으로 이뤄지는 판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보다 나은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지킬 건 지키는 체계가 잡혀가야 합니다.

단편영화 판에서 중요한것 마인드죠. 프로의 마인드로 단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 맞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배우의 페이에 대해서 제작시 시스템운용에서 더욱 프로다운 마인드를 갖춰야합니다. 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배우의 페이는 가볍게 생각하는 아마추어 마인드로 배우에게 프로 마인드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배우가 대사 외워오지않고 배우답지 못한 경우......그 배우도 노개런티였진 않은가요? 프로마인드로 적더라도 페이받고 연기하는 배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페이받고 그런 태도라면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배우들이 먼저 손가락질 할겁니다.
m00528
2006.10.21 01:29
참~~
여기 어디 누구도 마인드가 아니라는 얘기는 올린적은 없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개나 소만 하는건 아니죠
하지만 개나 소도 많이 있습니다
마인드의 문제 맞습니다 저도 한번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적없습니다
하지만...요즘 유난히 마인드적으로 아닌배우..아니 사람들이 단편이나 독립작업많이하는건 맞습니다
popo42
2006.10.21 11:03
구체적인 문제점을 여러각도에서 다양하게 짚는 논의가 있어서..다행입니다.^^

배우고 제작이고 입장을 떠나...akalika님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일례로.. 어린이들에게 노래율동을 가르쳐서 방송.공연등 이곳저곳에 출연시키는 ..단체가 있는데요..
월레슨비따로 받으면서..방송출연료는 전혀 지급하지않더군요... 출연의상도 본인이 부담케하면서 말입니다.
다른 소리같겠지만... 그단체 단장님 논리가 어이없더군요..
" 내덕에 당신자녀들 방송출연 해보는걸 보상으로 알아라...." 이런식이더군요..헐~~ 요런 양아치같은 마인드가 연예가 주변엔 비일비재하죠...

단편출연하면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 제작부 마인드가 이런거거든요~`
출연경험쌓고 좋은 추억쌓는걸로 어느정도 출연에대한보상이 될거라 ...미리생각해주는거 말입니다.

단편 서너편 열의로 출연하고선....지쳐서 쓰러집니다.
단편제작의 특성상 ..제작일정(장비대여등 기타) 에 쫒겨..실제로 늘상 밤새기가 일쑤고...중년의 나이에 김밥이나 분식거리로 식사때우기...정말 괴롭습니다.(위장병에 시달리죠...) 그렇다고 제작부들..굶는데..나 밥으로 달라고 말하기도 그렇지 않나요?
점잖게 같이 굶어줘야... 배우다운건지 원... 잉~~

어쨌든 오가며..작품에 투자한 배우의 시간과.경비등..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 무료출연 당연히 안됩니다.... 식대차비책임진다고 해서 출연해보면.... 실제로.. 부실한 경우가 넘 많아요..

학생단편...겁나요... 자기들은 펄펄한 20대라.. 며칠밤새고.. 식사 대충 허기만 속여도 ..거뜬한지몰라도요..
나이든..3~40 혹은 노년배우들... 그렇게 하면.. 한편찍고 쓰러집니다... (** 제경험이기도 합니다)
m00528
2006.10.22 01:14
한마디로 프로의식이(정당한 댓가를 받으며 그만한 일을할수있는 능력과 의식)없으면
popo42님께서 보고 듣고 격은 그런인간들은 사라지지 않을것입니다
배우려고 단편과 독립영화 하시는분들..자기생각만하시지말고 다른영화인들 생각하여서 행동하시길바랍니다
이글을 올리신분은 생각은 좋으나 열정과 마인드의 차이를 약간 모르는듯 싶습니다(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음)
님이 말씀하신것은 열정인것같습니다 마인드라는것에는 기본도 끼여있습니다
교감을 얻으시는것 중요하지만 좀더 신중히 얻어야할곳과 얻어야할사람한테 얻길부탁하고
그래야 후회없는 작업이 되는것입니다
연기력도 그런작업에서 향상될것입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저와 aka****님과 popo42님은 글올리신분과 생각이 약간 다른것같아보여
이렇게 글씁니다 글올리신분이 틀리다고 올리것아니니 섭섭해하시지 마시길...모두홧팅입니다
mediadesperation
글쓴이
2006.10.24 01:20
ㅎㅎ.. 섭섭하다뇨. 열정과 마인드의 차이를 아직도 모르나 보네요 *^^* 철학과부터 철학공부만 오래 하다보니 어휘가 딸리나 봅니다. 교감이라는 단어를 괜히 썼나 보네요. ㅎㅎ. 앞으로 단편영화를 또 찍게 되며 페이는 프로 마인드로 챙겨 드리겠습니다. 받으실 만 하시다면요 *^^*
dacs1
2006.10.24 09:51
핵심에서 벗어나는 말장난들은 그만합시다...요즘은 그런분위기네요..ㅜㅜ
akalika
2006.10.24 17:54
진짜 실망스럽네요...지금까지는 받을만하지 않은 배우들과 작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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