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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위는 FBI"입니다라는 영화오디션을 봤었어요.

dukeero
2006년 10월 30일 12시 46분 26초 6515 17
먼저 멜로 지원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프로필을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그러면 검토하고 연락 주겠다고...그래서 그리했죠.
연락이 오더군요. 서류는 통과했으니까 몇칠에 오디션보러오라고.....그래서 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3시 오디션이었는데 명단에 이름이 있는 사람도있고 없는 사람도 있었어요.
명단에 없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명단이 적혀있는 종이에 쓰더라구요.
좀 의하하더군요. 오디션 보는 명단에 오디션 통과한 사람의 명단이 없다는게....
하여튼 기다리다가보니 4시가 좀 넘었어요. 그랬더니 4시에 오디션 보는 여자분들이 오더러구요.
그분들도 명단에 없는 분들도 있어서 저처럼 그저리에서 이름을 적더군요.
이제 제 차례가되서 오디션 장에 들어갔더니....대뜸 감독님이 "이 사람도 명단에 없는 사람인가?"라고
진행요원에게 묻더라구요. 진행요 원이"예"라고 대답했더니 감독님이 "4시에 오디션 보기로한 사람들
기다리니까 이시람 뒤에남아있는 사람들은 4시에 보기로한 사람들 뒤로 미뤄" 그러시더라구요.
좀 황당했어요. 더 황당한건 감독님이 절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연기는 해봤나?" 물으시길레
저는 뭐라 말을 못했어요. 아니, 자기가봐서 뽑아놓고 연기는 해봤냐고 물으면 내 프로필도 들쳐보지 않았다는 애기잖아요. 그래서 연극과 나와서 연극과 독립영화쪽에 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장편은?" 라고 물으시길레
저는 참여는 했지만 남들에게 뭐했다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말도없던 상황극을 해보라고 상황을 정해주시더군요. 상황극을 다하고 나가라고해서 나왔습니다. 준비해간 대사 한마디도 못했구요. 카메라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름도 물어보지 않더군요.
제가 나온 이후에 4시에 오디션 보는 분들이 들어가더라구요. 그럼 제뒤에있던 분들은 언제 오디션을 보는 건지...
왜이렇게 일을 부실하게 하고 배우를 장편을 하지않으면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지....
내가 그 자리에 있는게 너무 부끄럽더군요.
그 오디션 자리에 진짜 진짜 어디에 나왔다고 자세히 설명해줘야 알수있는 배우가 매니져하고 같이왔는데 그 배우분이 짜증을 내더라구요 자기가 왜 이사람들하고 여기에 있어야하느냐면서...뭔 대우를 이렇게 하느냐고.....
씨빨...가서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날 한마디로 누군가의 장난에 놀아난것 같았습니다. 기분 더럽게.........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kalika
2006.10.30 15:56
휴......맥 빠지는 일을 당하셨겠군요.
영화사에 따라서 진행요원이나 스텝들이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사들이 그런 것은 아니니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상황극이라니.....^^ 순간적으로 당황할만 하지요. 감독님들 따라서 배우의 연기 평가방식과 잣대가
다들 제각각이라 저도 가끔 그런 경우를 겪어봐서 이해합니다.
그런데 매니저랑 같이 온 그 배우 참 못됐군요. 아무리 현실적으로 영화사 측에서 매니저가 같이 온 배우에게
좀 더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라지만 자기가 관객동원력이 있는 스타가 아닌 이상 다른 배우들과 다를 게 뭐 있다고...
아님 매니저 통해서 아예 개별오디션을 보던가......
sh28ho
2006.10.30 18:35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고 돌아오신 듯 해서 이렇게 리플 달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곳에 가서 참으로 비참한 느낌으로 받고 돌아왔습니다.
저역시 연극배우와 단편 독립 등에서만 일해왔고, 상업영화출연은 아직 경험이 없다고 말씀드리니
그때부터 태도가 오디션 보려는 사람 취급도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혀 아무것도 안하고 나온듯한 멍한 느낌으로 한시간 넘게 기다린 결과 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죠.
내가 배우로 여기에 오디션을 보러온 것 맞나~하는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날 무진장 속이 상했었죠.
그 영화 만들어지는 날까지 지켜보려구요. 글쎄.....

그래도 우리 여태 잘 해온것 처럼 힘내서 화이팅 외치고 도전하자구요~
무시 당하지 않으려면 내 스스로가 커나가야 되겠죠? 그래요~ 모두 화이팅 해요!
m00528
2006.10.30 20:06
글을 읽으니 급 우울해 지는군요
그래요 무시당하지 않을려면 지금보다는 성공해야죠
성공이라는건 배우마다 다르겠지만 무시당하지 않을정도로 커야죠
배우분들 화이팅합시다!!
dacs1
2006.10.30 20:24
ㅋㅋ..전 웃음밖에 안나옵니다...그 감독님 이름이 뭔가여?...별...xx 같은..ㅎㅎㅎㅎ...
어디고 배운걸 제대로 겸손하게 사용하지 못하는...거참....단편만 찍고 있는데..그럼 전 헛수고 하고 있는거네요?.ㅎㅎ..
아주 웃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가서 눈이나 닦아야겠네요..
coordy
2006.10.30 21:50
제대로 당하셨군요..
이인수 감독..계속해서 영화 만들어 내는게 우스울 따름입니다.
전 그 감독 첫 영화 스텝이었어요..한마디로 엉망이었죠.. 차라리 그 영화 안된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그 영화에서 연기했던 배우며 스텝이며 다 크레딧 올라가는거 창피해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감독하는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영화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어느 영화사를 가도 단역이라도 카메라 테스트는 기본입니다.
그 감독자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니 넘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하네요..그리구 다음 기회를 위해서라도 화이팅 입니다!!
m00528
2006.10.30 21:57
duk***님!coo***님께 말씀해 주신것처럼 안하신게 다행이네요
원래 어느곳이든 몇안되는사람이 좀 양아치처럼 행동해서..물 드럽히는경우 많잖아요
차라리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힘네세요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오려고 그런거라 생각하시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dacs1
2006.10.30 22:59
아....그런사람이에요?..그럼 다행이구요..
sh28ho
2006.11.01 14:03
갑자기 힘이 솟구치는데요?
모두 화이팅!
환절기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sinsangsa
2006.11.01 22:27
저도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보는 입장이 다릅니다 그 감독님을 옹호 하는건 아닙니다 영화사 사무실에 처음 딱들어가서 느낀 이미지가 TV 드라마편집실 같은 이미지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 봤더니 방송쪽에서 일을 하셨던 감독님 이시더라구요
저도 드라마 쪽은 여러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지라 오디션날 이런 분위기 이겠구나 생각 하고 미리 저희연기자 분들에게 사전에 그감독님의 스타일을 이야기 했죠
오디션날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예상이 적중 했습니다
저희 연기자분들도 그분의 성격을 미리 알려줘서 수월 하게 잘 보았다고 했구요
그러나 저희 연기자분들이 많은 준비를 해 갔었는데 잠깐 잠깐 보시고 빠르게 진행 하신 것 이 좀 아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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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tte
2006.11.02 23:33
배우분들 참 힘들죠...
프리때 영화사 가면 조감독, 세컨 책상에 오디션 배우들 프로필 자료만 트렁크2개정도 있던데...
정말로 그렇게 많이 봐서 무엇을 하려나 싶지만...
감독님들 마다 스타일이 다들 다르긴 하시니까 좋은 영화 만나시길...
m00528
2006.11.03 00:48
감독님마다 배우를 보는 관점도 다다르구요
오디션보는 방법도 다르다봅니다
서로가 좋은 작품만들자는 공통된 마인드가 있으니..
서로가 너무 뭐라 마시고요..
매니저분들도 배우분들한테는 고맙고 좋은분들입니다
서로가 좋은관계 됬으면 좋겠습니다^^*
leesanin
2006.11.03 14:04
감독마다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남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만한 행태는 안해야지요. 오디션시 카메라를 안돌리다니 아무리 성에 안차는 연기자일지라도 그것은 예의죠. 필름 카메라도 아닐텐데... 그리고 대체 그 배우는 누구지요? 그런 말을 대놓고 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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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arim
2006.11.07 19:22
와 ~ 진짜 싸가지없다. 그런 사람들은 다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아버려야돼요!!
아주 싹수가 노라네
그런 사람들 성공 못할테니까 그냥 참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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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nnah
2006.11.07 21:44
근데... 프로필 받아보고 서류로 일차 하고 나서 카메라 테스트 받으러 가는 거 아닌가요? 왜 뭐해봤나 그런 거 왜 묻지??? 그렇게 묻고서 무시할거면 아예 카메라 테스트에 부르지를 말던가...
아니면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하겠다는 맘으로 성심성의껏 오디션을 진행해야지...
누구는 처음부터 상업영화 출연하나?
나는 첫 상업영화 오디션 볼때도, 그 이후에도 다들 예의 바르게 제 입장에서 생각 해 주시고, 말 한마디라도 배려 해 주시면서 진행하던데...
오디션 결과와 무관하게, 오디션 보고 나오면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단평영화 찍는 학생들의 말도 안되는 이상한 오디션에 격분한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상업영화 또는 독립 장편 영화 오디션에서 서로 존중 해 주고 의기투합해서 좋은 작품 한번 해 보자는 분위기는 있었지만 무시 당하는 그런 일을 당한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하여튼, 님들 거기 가셨던 분들 그냥 툴툴 털어 버리시구요~
상업영화 오디션 계속 보세요~
보다 보면 맞는 역에 캐스팅 될테고... 그럼 상업영화에도 출연한 배우가 되는거죠 뭐!!!

날 때 알몸으로 태어나긴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처음부터 상업영화 배우로 태어난 사람도 없고.
언제까지 독립영화에만 출연하라고 정해진 것도 없고!

아자아자 파이트!!!

힘내세요~~~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 돌진 앞으로!!! ^^
m00528
2006.11.07 22:48
상업영화에도 상업영화를 가장한 뭐같은 영화가 있기에
"왜 상업영화가 이래??""왜 상업영화오디션을 이렇게 봐??"
이런생각이 드는 작품도있습니다
운좋아서 그런영화오디션을 피해서 보신는 분도있지만
더럽게 운없어..그런영화만 보는사람도있습니다
저도..몇편 그런 오디션을 봐서 개피볼뻔했지만..
원체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피해는 안봤죠
즉 제말은 꼭 오디션다운 오디션을 본다고 좋은 작품은 아니라는거..
내 사위는 KGB인가 CIA인가 FBI인가 뭐 이런영화가 좋은영화라는건 절대아니지만
오디션하나로 전체를 보지마시길 바랄뿐입니다
넓게~~시야를 넓게~~마음도 넓게~~갖고 앞으로가 중요하잖아요..파이팅합시다
gikimi77
2006.12.22 11:14
그영화.......................극장 걸릴지 안걸릴지 모르는영화에요....잘들 알아보시구 오디션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땐 배우라는단어를 품었던 매니저가 ...................
wlrqkd
2007.02.06 18:11
저도 그 영화 마지막까지 합격했다고 하더니 확 바뀌더라구요... 무려5번까지 미팅참여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 영화 참여안한게 너무 다행입니다. 저예산이라 50만원 이상 못주는데 어떤냐고 묻더군요..(조연급으로 16씬 정도) 참고로 전 매니저가 있는데 그 형은 출연하는게 더 중요하니 그냥 한다고해라고해서 승낙했져... 그건 이해해요... 5번 온 사람을 제대로 기억도못하고 촬영날짜가 계속 연기되고.. 재연배우분들로 쫙 깔린 캐스팅... 돈도없으면서 다니엘 헤니..데니스 오 주연하려고하는데 참여안해줘서 미뤄진다고 하면서 ㅡ.ㅡ::;그 돈주고 어떻게 캐스팅합니까? 고등부 방송제도아니고..... 알고보니 그 감독 영화 제작하는 분들한테도 평판이 개판이더라구요... 안한다고 선수치길 정말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분들 스탭분들!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아무영화나 참여하지 맙시다... 지나고 보면 부끄러울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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