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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영역은 어디까지 일까요?

meeker
2007년 08월 22일 21시 33분 33초 3922 38
초보 배우 입니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느끼고, 안타까웠던 점이 있다면

단지 내 몸을,
콘티와 지시에 맞춰서 애니메이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여진 콘티와, 정해진 행동을 해야
감독의 의도대로 원하는 캐릭터가 만들어지긴 하겠으나

그렇다고 배우가 인형은 아니지 않습니까.

배우도 나름대로 인물을 해석해서 표현하고 싶은데
콘티가 배우 숨을 막고
결국은 나의 연기가 아니라
감독의 연기가 되어버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전 감독의 역량을 믿었고 또,
작은 부분이라도 바꾸기에는
콘티가 앞뒤로 꽉 짜여져서 어려울것 같아서 말은 안 꺼냈는데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배우의 영역은 어디까지 일까요?

주연 배우가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함께 인물을 만들어 가는것은
배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인가요?
주연 배우도 같이 투자를 하면 가능할까요?ㅎㅎㅎ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ilker
2007.08.22 23:25
감독과 배우의 궁합이나 제작 필드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구인광고나 공개오디션을 통해 섭외한 배우에 대해 아는 바도 없는 상황에서 모든 연기를 맡길 순 없겠죠.
감독의 지시와 의도대로 최대한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장편 상업영화에선 다를 수도 있죠.
일단 배우의 캐릭터가 어느정도 검증이 된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니 감독입장에선 큰 맥락만 제시하고 세부적인 부분은 배우 개인에게 일임하는 것도 가능하죠.
하지만 이런 부분은 완벽히 해결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감독의 머리속에 그려지는 캐릭터, 세부적인 연기..등을 언어로 묘사하고 설명하는게 쉽지 않잖아요?
배우의 연기도 감독의 스타일과 결합해서 나타나는 만큼 결국 중요한 건 둘 사이의 궁합 아닐까요?
m00528
2007.08.22 23:31
님께서 어떤감독분과 작업하신지는 모르지만..
배우분의 의견과 님이 말씀하신 배우의 인물해석도 수렴해주는 감독분도 많습니다
안들어주면 님의 들어줄수있도록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세요
감독분이 알려주신 캐릭터는 잘되시던가요? 그러면..
"나 이만큼연기한다 그러니가 내가 나의캐릭터를 만들겠다"이렇게요
그러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감독님께서 잡아주신 캐릭터부터 소화해내야죠
요즘 촬영현장에서 배우들을 보면 쉽게 자기소리를 잘하시는것 같던데요ㅎㅎㅎ
배우의 영역이라....
배우의 영역은 배우로써 할수있는 그만큼이 영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겠죠
님께서 욕심이 많으시네요 좋은의미에서 열정이 많으신듯합니다^^
meeker
글쓴이
2007.08.22 23:44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궁합!이 중요하군요.
k9342104
2007.08.23 02:51
초보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감히 충고아닌 충고를 하자면..
전 모든 답은 대본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대본이 말도 안되는 구성이 아닌 설득력이 있다는 가정하에서요..
전 여태까지 그 어떤 작품을 하면서도 대본을 제대로 표현하는 거조차 쉽지 않던데요..
( 물론 제 삼자의 만족이 아니라 주관적인 만족과 고뇌를 말하는 겁니다..)

요는 대본이 제대로 되어있고
님이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있다면..
의견차이가 날 일은 거의 전무할 겁니다.
만약 연출자가 글을 쓰고도 캐릭터를 잘못 잡고 있다면 그 전에 얘기를 해서 설득할 수 있고
그래도 안된다면 생각하는 바대로 연기를 해보이면 십중팔구 연출이 생각을 바꾸게 되죠..
이런 큰 방향이 아닌 자잘한 대사 수정이나 블로킹 정도들은 어떤 연출이든 거의 다 연기자 의견을 수렴하죠..

전 아직까지도 어떻게 하면 대본을 충실히 표현할까 그 고민만 하고 있는데..
님은 앞서가서 더 큰 고민을 하고 계신거 같군요..^^
작업을 하시다 이런 고민들이 자주 생기신다면..
제가 말한 관점에서 찬찬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답은 '대본' 안에 있습니다..
Profile
guyfincher
2007.08.23 09:48
답변들이 다들 좀 긴데. 배우는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하면 되는게 원칙입니다.
프리단계에서 끼는건 아니구요. 감독은 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직접 쓴 경우),
작가가 쓴 경우도 마친가지.
몇날 아니 몇달 아니 몇년을 고민한 경우도 있죠. 결국 맞는 배우를 캐스팅 한거고
그 배우가 안맞거나 거슬린 행동을 하면
교체하면 되는 게 원칙이죠. 궁합과 협력이 아니라 고용과 피고용의 문제입니다.
대본대로 충실하면 됩니다. 물론 감독이 헤메는 경우는 캐릭터를 몇개 만들어서 보여주면
감독이 고르겠죠.
meeker
글쓴이
2007.08.23 23:10
하신 모든 말씀들 동의,동감!합니다.

살짝 물어보고 삭제하려고 했는데. 삭제 기능은 존재하지 않군요 ㅋㅋ 어쩐다..ㅋ
m00528
2007.08.24 00:32
guy****님 표현 참 이쁘(?)시네요
거슬린행동요?거슬리는건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느끼는거구요
감독이 윗사람인가요?뭐 님 말씀처럼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라면 그럴수도 있겠군요
고용자가 피고용자에게 그만큼의 댓가를 해준다면야...
고용,피고용이란건 상업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구요(님께서 상업영화 이야기하신거라면 그렇지만요)
단편영화나 독립영화에서는 굳이 고용 피고용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네요 같이하는거죠
그래서 궁합이라든지 협력이라는게 더 적당한 이야기같은데요
님글이 딱잘라 이야기하셔서 저도 이렇게 글씁니다 그럼 이만
miripasi
2007.08.27 00:05
guyfincher님...저도 m00528님과 같은 생각이드네요...

배우가 감독이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이면...

결국 우리나라 최고 배우라 하는 분들은 감독 잘만나서(물론 잘만나긴했지만) 그들이 시키는대로

잘해서 성공하신 분들이되겠군요...

감독이나 작가분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몇달 몇년 동안 개인 시간을 두고 고생하시겠지만,
(그렇다고 시나리오 쓰시는 분들이 결코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열심히 하는 배우분들은 그 캐릭터를 살아있는 인물로 바꾸기 위해 몇날며칠, 몇주 동안

분석하는 24시간 내에 그 캐릭터에 치중해 살아갑니다..

그 기간동안 내내 그 인물이 되기위해 몰입하는거죠...

단순히 배우가 감독에게 거슬려서 배우를 잘라버린다면, 그리고 이 얘기가 상업영화 얘기라면

배우도 맘에 안드는 감독과 하느니 정말 감독이 연기의 세세한 디렉션조차 짚어준다면

때려치울수도 있겠죠..

그리고 단편이나 독립영화에서는 저도 작업하면서 다투는 경우 많이 봤지만, 연출분이든

스탭분이든 배우든 누구하나 상위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배우들이 대본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건 사실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캐릭터를

몇개 만들어서 보여준다라는 말은 집중하지 못한, 몰입하지 못한 궁여지책의 캐릭터로

상황을 풀어나가 결국에는 작품을 망쳐놓는 꼴이될게 자명해보이네요..

어찌되었든간에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곳이 아니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글을 쓰셨는진

모르겠지만보는 입장에선 상당히 거부감이 드네요...

삭제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Profile
nahnnah
2007.08.27 10:19
궁여지책은 아니고...
배우가 한가지 캐릭터만 만들어 가서 그것만 고집하는건 말이 안되고...

감독과 함께 캐릭터의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여러개 적게는 3개 많게는 5개 이상.
보여주면서 감독이 선택하는 쪽으로 만들어 가면 일이 원활하죠.

현장에서 환영 받는 배우와 기피하는 배우의 차이도 거기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한두가지 자기가 설정한 모습외에 감독이 주문하는 다른 설정은 바로바로 표현해 낼 수 없다면....
(표현은 해 낼 수 있지만, 시나리오 이해상 동의 할 수 없다면 감독과 상의 하면서 의견을 서로 나누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면 되는거구요)
아직 내공을 더 쌓아야 한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죠.

하여튼, 이준익 감독님도 장윤현 감독님도 김태용 감독님도, 준비 해 온 몇가지... 그리고 요구하시는 몇가지 다 보시고선 그 중 어느걸로 가자...라고 가시던데...
대여섯가지 이상 주문을 해도 대부분은 3가지 정도만 나오고 그 이상은 잘 안나온다고...
그런데 요구하는 대여섯가지가 바로바로 착착착 나올 때 감독은 그런 배우와 일하기 편하다고...

독립영화에선 서로 상의 하면서 캐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여유가 많아서 좋고...
상업영화는 주연을 제외하고는 상의하면서 만들어갈 여유는 좀 없지만, 그래도 시간에 쫒기는 만큼 크게 시나리오상의 이해 부족이 아닌다음에는 배우가 잡아간 케릭터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지요.
그리고 상업영화에서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자기가 맡은 배역에 대한 욕심을 좀 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걸 최대한 여쭤보고 맞춰드리면서 배우가 생각해 간 것과 토론을 하면서 최상의 것으로 잡아간다면 제일 좋은 것이구요.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제일 좋은 일이죠.

근데, 제대로된 시나리오라는 가정하에...
배우가 감독을 설득해서 배우가 정한대로 이끌어 간다는건...
그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시나리오상의 헛점이 많고 학생들 작품이라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는경우에는 이건 아닌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맞춰가야겠지만...

가이핀쳐님 말씀이 좀 과격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는 연출이 아닌 배우지만, 표현상의 과격함이 좀 거슬릴뿐 가이핀쳐님의 말에 동의하거든요.
고용 피고용의 관계란 말은 적합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필요에 의해 캐스팅한것이지, 고용관계는 감독이 아닌 제작사와 배우와의 관계겠죠? ^^(상업영화에선)
독립영화에서 제작자가 곧 감독인 경우에는 또 다르긴 하지만, 제대로된 출연료를 주는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고용 피고용이라고 말할 순 없구요, 배우는 적은 돈을 사례비로 받고 도와주는것이고, 감독은 적은 돈을 사례비로 지급하고 도움을 받는것이죠. 고용 피고용은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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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fincher
2007.08.27 23:19
상업영화 이야기구요.음..m00528님은 항상 뭔가 시비조 군요.고용과 피고용이 제작사와 배우이지만 배우는 감독이 뽑는것이기에 그렇게 표현한것입니다. 절대 거슬린 표현이 아님.기본적으로 상업영화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여기 계신 배우분들도 상업영화 기준으로 멀리 보시는게 결국 도움이 되실겁니다. 만약 자신의 연기가 자신 있으면 제게 이야기 하세요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캐스팅 디랙터나 에이전시에 소개 시켜드리죠. 그리고 영화는 공동작업의 형태를 띠지만 결국은 건축가가 건물을 디자인 하고 인부들을 고용해서 건물을 완성하듯이 결국은 제작사의 입회하에 만드는 감독의 작품입니다. 모든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다는것을 말하는겁니다. 우리나라 최상의 배우에 올라선 분들은 결국 스스로의 노력이 좋은 시나리오와 훌륭한 감독을 만나 빚어진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윤종찬이 만들어서 주연상 탄 배우 장진영처럼..)
meeker
글쓴이
2007.08.28 00:01
논외 이야기는 지양해 주세요/
m00528
2007.08.28 00:13
가이핀쳐님은 어떤일을하시는분이신가요?
배우는 아니신것같고...연출부신가요?아님 감독님?
제글이 시비조라면 죄송합니다
님의 글이 그런의미고 상업영화이야기라는걸 이제야알았네요
도저히 전글로봐서는 모르겠더군요 제가 무지한가봅니다
뭐 읽어보니 틀리이야기는 아니네요(전에는 왜 못느껴졌는지...)
전 님의 글을 잘읽어봅니다 님이 제글이 시비조라고하시니 저도 말씀드리지만..
님글은 꼭 뭔가를 결정짓고 정리하는듯합니다
님께서 올리신글보면 알수있죠"...최종정리"이런식으로요
뭐 그런거 좋습니다만 여기 댓글도 그렇고 올리신 글도 그렇고..
다른분들 글을 살짝무시하시는 느낌(제 느낌일수있지만)이 들더라구요
"정리"라든지 답글이 길다라든지..뭐뭐는 아니리든지..이게 시비아닌가요?
님이 상업영화 이야기하셨듯이 궁합과 협력은 단편과 독립이야기입니다 왜 아니라시는지요?
전 그이야길한겁니다 또 시비로 보이시겠지만 저의 느낌을 이야기한겁니다
어떤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뭐 소개까지시켜주실정도면 굉장한분같은데
하찮은 일개배우가 시비나건걸로 보이지않을까 송구스럽네요
Profile
guyfincher
2007.08.28 08:18
음..우선 meeker님의 댓글은 누가 논외라는건지. 일단 글의 인터레스트를 잘 보기 바라고.
제가 단정 짓듯이 얘기 하는건 단지 간단 명료하게 알려드리려는것뿐이지요.
너그럽게 이해하시길.
신문이나 잡지기사 글처럼 간단명료 댓글 지향이라.^^
절대 시비나 뭐 그런 거 아닙니다.
그리고 단편과 독립영화에서 아니라고 한적 없다는걸 밝혀드립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상업영화의 기준점에서 얘기 한 것일뿐.
배우분들 평생 단편만 할 게 아니기에 나아가야 할 길에
올바른 기준점을 알려드리고자 했을뿐입니다.
의사가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meeker
글쓴이
2007.08.28 12:38
논외 이야기라 함은 '배우의 영역'에 대해서 토론하거나 얘기하는것에서 벗어나
서로간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것을 말합니다. 댓글 다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구요.
댓글을 다실때는 모두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글이 삭제도 안되므로 제가 올린 글. 추수릴 책임이 있는것 같습니다.
dijinal
2007.08.28 12:55
위에 댓글들 처럼 모든 답은 대본안에 있다는건 선배들이나 교수님들한테도 들은 얘기구 나도 그게 정석이라 믿는 사람입니다.. 배우는 대본을 절대 신뢰해야하며.. 그보다 절대 신뢰해야하는게 감독입니다. 이해 가시나요? 영화를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학교 연영과 나왔다면 알겠지만.. 이론파트쪽 얘들이 실기쪽얘들보다 이론공부는 무지하게 마니합니다.. 실기쪽 얘들은 이론보단 실기를 마니해야하지않겠느냐 하지만.. 난 이론도 중시했습니다. 단 이론에 너무 치우치면 닫힌배우 혹은 한정적인 배우 그리고 진실도가 떨어질수 있지만.. 다 겪어나가야 하는 과정이라 봅니다..
연기를 배우면서 꼭 정해진 틀이 아닌 각자의 방식이 생겨나더군요.. 이건 존중해줘야하고.. 감독이 배우를 이해하듯.. 배우도 감독을 이해해야합니다.. 경력많은 사람이 아닌 초보라면.. 일단 감독의 말에 절대 신뢰하고 세트장 촬영장에선 감독의 말에 이의제기 하지않는것이 바람직합니다.. 감독의 연기선택이 거의 최상의 선택이라 봐도 무방하다는거죠..

예를들어 자신이 대본을 봤을땐 이부분은 꼭 우는걸로 표현하기보단 다른방법으로 표현하는게 옳지않을까 혹은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했는데 감독은 그렇게 하지말고 울어야한다고 시키면.. 이걸 강요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글쓴이가 어느정도 이해를 했길 바람니다.
m00528
2007.08.28 13:11
meeker님 님이 다신글이라고 님이 추수릴 필요없습니다
잘못받아들이면 건방진걸로보입니다
여기는 운영자님도 계시고 댓글을 읽는 많은 회원님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문제지적과 비아냥의 기준을 아십니까?
그건 개인적 기준아닐까요?^^
주제토론게시판은 무조건 자기생각만이야기하는게시판이아니라
다른분의견에 반박도하는거죠 그게 토론아닌가요??

dijinal님 말씀처럼 촬영장에서는 우선적으로 감독을 신뢰해야죠
일단 감독님이 배우를 자기작품에 캐스팅했다는 자체가 감독이 배우를 믿었다는 이야기니까
배우또한 감독을 믿고따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meeker님께서는 너무 자신의 영역을 넓히실라고 하시는 느낌이 드네요
영역이 커질려면 그만큼의 능력또한 갖춰야겠죠^^
아니면 자기에 분야나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꺼라 생각합니다
as1010
2007.08.28 20:50
나도 한 말씀^^ 스탭과 배우의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안 되는거에 대해서.
학생에 단편영화란 숙제니까 그냥 도와 줬으면 하는 마음- 그럼 배우는 단편을 왜 찍나?
첫째 하고 싶으니까.둘째 섭외가 안 오니까.셋째 나 스스로 배우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니까.
솔직이 한 20번 정도 단편을 찍었는데 연락하면서 지내는 사람은 딱 2명 완성본 받은건 4번-연락이 안 되는건 대부분
휴, 상업영화는 1컷 찍기 전까지 보통 30분에서 1시간의 세팅 시간이 걸린다. 물론 필름이다.
근데 단편은 대부분이 디지털인데 그 이상이 걸린다.
머 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프로가 아니니까.
근데 웃기는게 자기들끼리 의논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액션한다,
나 참 설경구가 와도 연기를 못 하겟다.
무슨 배우가 로보튼가. 너댓명안팎의 스탭들이 앵글에 관해서 얘기하다 갑자기 액션이래?
?????????????? 멀 어쩌라는 건지?
그러다 연기가 안 되면 죄인 되는 거 같애..
그리고 또 한 10분 20분 있다가 갑자기 액션???????
그냥 친구 갖다 놓고 쓰지. 에구 또 갑정이 격해지네^^
난 연출도 해 봤다. 기본적으로 연기 안 되면서 개인기를 연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영화를 끌고 가는 건 감독이 맞다,
근데 제발 갑자기 생각 하다가 액션하지 말았으면 좋겟습니다.
그렇게 하면 송강호 설경구도 연기 못합니다.^^
이상 저의 불만^^
Profile
guyfincher
2007.08.28 21:53
그런 경우라면 분명 학생작품일텐데 감독이라기 보다는 걍 연출을 연습하는 학생이죠.
그럴땐 적당한 선에서 화도 내고 의견도 말하세요. 서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끼리
가르쳐가며 충고 하며 조언하며 만들어가는게 단편의 미덕이 아닐까요?
m00528
2007.08.28 22:02
as1010형님 누가 형님을 화나게했어요?
이것들을 확~!!
형님이 너무 착하셔서 그래요^^
힘내세요!!
Profile
teldream
2007.08.29 18:07
글쎄요... 영화나 연극이나 배우라는 직업이 가지는 한계는 비슷한것 같은데요... 주어진 상황안에서 자유로운거... 물론 영화가 감독예술이라 할만큼 감독의 비중이 큰건 사실이지만 주어진 콘티 안에서도 수십가지 다른 인물이 만들어 질수 있지 않나요? 그러기 위해서 배우들이 공부를 하고 배우고 연습을 하고 하는거겠지만... 그냥 갈수도 있고 그것에 무엇인가 더 덧붙일수도 있고... 배우가 할수 있는건 다 해보고 감독이 그 한계를 잡아주면 되지 않나요? 영화 구조야 머 돈내는 사람과 감독이 주를 이루겠고... 배우야 자기에게 주어진 역안에서 최대한 뽑아 낼수 있는것들을 대본에서 삶에서 경험에서 찾아서 그 인물을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guyfincher
2007.08.29 18:41
배우가 할 수 있는 걸 다해볼만큼 영화가 시간이 많은건 아니구요. 영화는 시간이 곧 돈이랍니다.
그러니까 그냥 감독이 지시하는 안에서 뽑아내면 된답니다.
그런데 그것도 무척이나 어렵다는걸 알게 되실겁니다.
오케이 싸인이 그리 쉽게 나는건 아니니까요.
배우의 영역이란 바로 , 감독이 의도하고 지시하는것을 제대로 파악 분석하여
그대로 표현해내는 표현자라고 하겠습니다.
meeker
글쓴이
2007.08.29 23:30
전 m00528님이 말씀하신대로 능력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말이 가장 공감이 가요.

잭 니콜슨은 편집자가 편집권한을 흔쾌히 내어줄 정도로 훌륭한 배우고

우리나라 왕의 남자 감우성씨도
대본에는 없던 대사를 만들어내서 극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했잖아요.

일반적인 원칙. 을 준수하면서도 능력이 되고 요청이 들어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네요.
제 생각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Profile
nahnnah
2007.08.31 01:22
meeker님, 뭔가 좀 착각하시는것 같습니다.
님이 올리신 원글에서는 학생들이 찍는 단편영화 상황이라면 뭐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조금 위에 올린 저 댓글의 내용을 보니...
어찌보면 좀 위험한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싶네요.

배우로서, 선배로서 걱정이 되어서 다시 댓글 답니다.
잘못하다간 본의 아니게 나댄다거나...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고 걸음마도 내딛기 전에 사장될 수 도 있다는것도 명심해 두시고...
배우로서 배우가 해야할 부분을 충실히 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무지 힘듭니다.
질문도 할 수 있고, 상의도 할 수 있지만, 연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되면 아주 곤란해집니다.

아주 배테랑 선생님들도 그런 상황은 잘 만들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20대 배우 초년병인데...
실험영화 독립영화, 단편영화에선 서로 상의하고 논의하는 폭이 넓을 수 있지만, 상업영화에 가서는 주연이 아닌 다음에야 그럴만큼의 위치가 되려면 아직 멀고도 멀다고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가이핀쳐님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저분 말씀이 맞는 말씀이라고 동의합니다.

감우성씨가 대본에 없던 대사를 만들어내서 극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좀 그렇네요.

그런식으로 말하면 저도 대본에 없는 대사를 만들어 내서 한 배우게요???

감독이 이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이 상황에 맞는 대사를 한번 만들어서 해 보라는 지시를 하시기에 만들어 낸 대사들을 영화 황진이 내에서 사용했었거든요. 대본상엔 구체적인 대사들이 없이 설정만 해 놓고 배우의 재량에 맞긴 후 감독님이 확인하고 승인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감독이 원하는 그것을 최대한 빨리 알아차리고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능력을 갖추는게 배우가 해야 할 일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시나리오 이해력과 표ㅕ현력 등의 기본기는 당연히 갖춰야 하는것이구요.

이 부분에서 이해가 안된다 할 때 감독에게 질문을 하고 상의를 하는 과정은 거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월권입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협력하고 자신의 맡은바 영역을 완벽하게 하도록 노력하는것이 각자의 할 일입니다.

[배우 A와 B주연의 K감독의 영화]이지, [K가 연출한 배우 A와 B의 영화]라고 하지 않듯이...

그 영화에 대한 책임자는 감독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감독의 지휘하에 각자의 영역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영화제작현장입니다.
meeker
글쓴이
2007.08.31 06:53
걱정어린 충고 감사합니다.
나대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고, 그래서 알아보기 위해서 질문드린거구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인 원칙. 을 준수하면서도!
능력이 되고 요청!!!!이 들어온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작업하면서, 1회성에 끝나지 않는, 계속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을 제 곁에 붙여 모으는 중이고,
사실 앞으로의 꿈은 영화 연출이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연출로 과를 옮길 생각이구요.

그래서 멜깁슨이나 통행크스처럼 배우도하고 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게 꿈입니다.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어떤 선을 지켜야 하는지 잘 알았으니.

겸손한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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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fincher
2007.08.31 14:48
tip : 영화는 자기의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라고 예전에 김태균 감독님이 해주셨던 말씀입니다. 그럴려면 우선은 가장 중요한게 신의와 존중이구요. 그다음은 남들이 나를 믿어 줄 수 있는 믿음인데. 믿음은 그 사람의 감각과 철학에서 나오는 걸입니다. 유비의 리더십처럼 타인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춘다면 여러분들 곁에도 많은 지인들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miripasi
2007.09.01 00:10
사람은 다양하고 배우또한 다양하고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걸 알게되네요...

논의가 논쟁이 되면 자신의 의견을 옹호하기에 급급해질 뿐입니다

얘기의 초점이 된 "배우의 영역은 어디까지 일까요?" 란 부분에 맞춰서

자신이 생각하는 영역만큼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기 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도 있죠...

"선생을 만나기란 쉽지만, 스승을 만나기란 어렵다..."

뭐.. 잡설이지만.. 다양한 의견, 다양한 생각..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격하고, 받아들여진다고 수긍하기보다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라며, 더불어 활기찬 9월 한달되시길 바랍니다~ 필커 모든분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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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fincher
2007.09.01 04:31
결론: 배우의 영역은 연기 입니다.그 연기의 영역은 감독이 정하는 거구요. 이상.
miripasi
2007.09.01 21:49
결론이 guyfincher님의 결론이네요^^;;

배우의 영역은 연기이며 그 영역은 배우가 정하고, 화면에 표출시키는 '부분'을 감독이 정하는거라고 봅니다.

연기의 영역은 전적으로 배우의 몫입니다. 연기의 영역이 감독의 몫인 pupet이라..

그렇다면 전 그런 영화,방송연기 때려치우고 계속 연극만 하겠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제가 만났던 단편, 장편영화&TV드라마에서는 의견을 수용해주시고 괜찮은 연출, 감독님들도 많았었는데

제가 운이 좋았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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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fincher
2007.09.02 00:45
의견을 수용해 주는거, 그것도 바로 감독의 권한이듯이 의견을 안들어 주고 임권택 감독처럼 지시대로 따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연기의 영역은 크게는 감독의 몫입니다. 예전에 김기덕 감독이 어느 배우에게 연기지시를 하면서 그 배우가 자꾸 감독이 시키는대로 안하자 결국은 편집에서 그 배우의 출연분을 모두 들어 냈습니다. 윗분이 뭔가 크게 잘 못 알고 계시는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시나리오작가가 글을 쓰지 않으면 배우는 홀로 존재 할 수 없듯이 영화와 연극이 다른점은편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절대 시비가 아니며 배우는 감독이 지시하는대로 따르기만 하기도 어렵다는 걸 밝혀두고 싶습니다. 예전에 배우 기주봉씨까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기자가 묻길. 한국영화에 안나오는 영화가 없이 전성기인데 혹시 작업한 감독들 중에 까다로운 감독이 누구였냐고 묻자 윤종찬 감독과의 소름 작업을 떠올리며 그렇게 연기를 몇십년 했어도 윤감독이 말하는 진의를 알지 못했다. 결국 영화가 개봉 된 후에야 감독의 의도를 알았다. 내가 무지 했다 라고 했습니다.연기는 배우의 위상이나 가오가 중요한게 아니고 감독이 의도하고 정하는대로 순조롭게 표현해 내는 창조적행위임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식당에 가서 시킨 음식이 안나오고 엉뚱한 요리가 나온다면..그건 아니듯이.
기본적으로 신인들을 보면 안타까운게 배우의 존재에 대해 대단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직업의 소신 예술가로서의 소신이 아니라 철모르는 정글의 어린 사자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총알을 맞아보지 않은 사자는 정글의 무서움을 모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극만 하신다... 과연 오태석 선생님같은 대가 앞에서도 자기 맘대로의 연기가 가능할까요..
모든건 영화나 방송이나 연극이나 연기는 각본에 기초한다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그걸 캐릭터화시켜 구상하고 지시하고 콘트롤 하는게 감독이나 연출이고 배우는 그걸 최대한의 내공과 에너지로 표현하면 멋진 영화나 연극이 나오는 것이지요.
miripasi
2007.09.02 10:35
오해가 있으셨네요. 연기를 한다는 것이 제 맘대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맡은 역에 있어서

최소한 기계적인 연기가 하기 싫었을 뿐입니다. "세걸음 걸어가서 컵을 집으시고 왼쪽 턱 아래 쯤 올렸을 때 스톱하신 다음,

눈동자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다가, 스톱스톱.. 잠시 멈췄다 자~" 이런식의 기계적인 연기가 싫었다는

겁니다. 애초에 제가 말씀드린 것도 이런 기계적인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구요...

제가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보기에 '정글의 어린사자' 같을수도 있겠네요

자기 맘대로 연기한다보다는 자기 맡은대로 연기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각본에 기초해서 하는 것은 당연하죠.

토론중에 잠시 말 자체에서 어긋난것 같은데, 배우의 연기를 세세히 잡아주는것은 물론 감독이나 연출님의 몫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에 든 예시처럼 디렉션(행동 하나하나)까지 잡아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글 제일 처음 달린 제 글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며 뭐 제가 엄청난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필름메이커스에 올라오는 여러 배우들 중 한명일

뿐입니다. 물론 연극과 영화 다른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신인이지만 저는 배우의 존재에 대해 대단하게, 엄청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잘은 못해도 엄청난 자부심이

있습니다.^^ 정글의 어린사자가 어떻게 해쳐나가는지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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