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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

heypcj
2007년 09월 07일 11시 10분 05초 5724 3
안녕하세요 .
생각에 생각에 .. 머리가 터질듯 고민해도 도무지 결론이 나지않아 이렇게 도움을 청해봅니다 .
23살 ..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나이 .
고등학교적부터 꿈꿔왔던 영화일이였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았고 ..
일반대학에 진학했지만 원치않았던 학교학과 . 곧 자퇴를 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
집안 사정도 넉넉치않아 일년여의 방황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있습니다 .
남들처럼 평범하게 회사 다니다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그렇게 사는게 행복일거다 .
스스로 되뇌이고 되뇌이지만 .. 문득문득 이유없이 올라오는 서글픔 .. 우울증 ..
어제는 한시간 남짓 펑펑 눈물이 나더군요 . 바보같이 내모습이 서글퍼서 한심해서 .
잠들면서 이대로 깨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못잊으면서 하고싶으면서 선뜻 용기조차 못내는 내가 한없이 미웠습니다 ..
.. 너무 우울모드죠 .. ^^;

이렇게 자책하고 상실감에 쌓여 삶에대한 열망조차 사그러든채 살바엔 ..
그래 .. 뭐가 되든 가보자 하고 조심스레 용기를 내봤습니다 .
일단 학교를 다시 제대로 가고싶은데 .. 경제적인 압박이 ^^;
집에 빚이 좀 있어서 제 월급의 반은 빚갚는데로 가고 나머지는 생활비정도로 쓰고 있거든요 .
그래서 등록금을 모을 형편이 못됩니다 ..
그리고 지방이라 서울에 있는 학교로 가면 등록금에 생활비에 .. 어마어마 할거같네요 ..
그럼 . 오디션을 먼저 볼까 .. 일단 서울로 가자 . 이런생각도 들지만 이건 너무 대책없어 보이고 ..
올해는 넘기고 내년동안 열심히 돈모고 준비해서 대학을갈까 . 그렇게되면 2년후 입학이란 얘긴데 ..
너무 길어보이고 .. 나이도 걸리고..
회사다니면서 오디션볼까 하는데 지방이라 오디션 보러가기도 쉽지않고 어디서 어떤 배역을 구하는지 정보도 없고 ..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가네요 .
그렇다고 고민 늘어놀 상대도 없구요 ..
먼길 돌고돌아 다시왔습니다 .. 돌고돌아와 그런지 해논거없이 그자리 그대로 나이만 먹었네요 ..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릴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olim14
2007.09.07 14:04
일단 하고 싶은 거라면 부딪쳐보세요. 계속 생각만 하면 마음만 답답하고 우울해지기 십상이죠..

일단 서울올라와서 일을 하시면서 자료를 구하고 프로필 사진찍고 돌리세요..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힘내세욧!!^^
Profile
guyfincher
2007.09.07 14:24
호랑이를 잡으려면 굴로, 아니면 ㅎ랑이의 바운드리로 가야겠지요. 우선 서울로 와야겠고 어떻게 해서든 일을 구하고
거처를 마련하는게 1단계. 나이 23이면 어려도 한참 어린나이 나이걱정은 던져 버리고 일단 돈을 1.2년 모은 뒤
연기학원 등록이나. 직장 그만두고 벌어 놓은 돈으로 버티며 연극판으로 가서 연기를 배우는 방법 (틈틈히 알바라도 하면서)
절대 연기를 배우지 않고 오디션 보러 다닐생각은 하지도 말길. 총없이 전쟁터 나가는 것과 매한가지.
그보다 중요한 건 세상에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내 스스로가 배우의 기질이 있는지 냉정히 판단 해볼것.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지만 개성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배우는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매력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함.
남에게 호감가는 얼굴이어야 한다는 것.(못생겨도 충분히 호감 갈 수 있음)그래도 해야 겠다고 해서 도전후 5년동안이라도
답이 안나오면 그때 다른 길로 돌아가도 그대의 나이는 서른도 안되 있으니. 청춘이여 겁먹지 말라.
liguli
2007.09.16 20:23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나이도 님과 같은것 같네요.....ㅋㅋ
저도 연기가 하고 싶은데...잘나지 않은 얼굴과 연기에 연자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꿈만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힘없이 도민만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영화가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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