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

heypcj 2007.09.07 11:10:05
안녕하세요 .
생각에 생각에 .. 머리가 터질듯 고민해도 도무지 결론이 나지않아 이렇게 도움을 청해봅니다 .
23살 ..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나이 .
고등학교적부터 꿈꿔왔던 영화일이였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았고 ..
일반대학에 진학했지만 원치않았던 학교학과 . 곧 자퇴를 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
집안 사정도 넉넉치않아 일년여의 방황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있습니다 .
남들처럼 평범하게 회사 다니다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그렇게 사는게 행복일거다 .
스스로 되뇌이고 되뇌이지만 .. 문득문득 이유없이 올라오는 서글픔 .. 우울증 ..
어제는 한시간 남짓 펑펑 눈물이 나더군요 . 바보같이 내모습이 서글퍼서 한심해서 .
잠들면서 이대로 깨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못잊으면서 하고싶으면서 선뜻 용기조차 못내는 내가 한없이 미웠습니다 ..
.. 너무 우울모드죠 .. ^^;

이렇게 자책하고 상실감에 쌓여 삶에대한 열망조차 사그러든채 살바엔 ..
그래 .. 뭐가 되든 가보자 하고 조심스레 용기를 내봤습니다 .
일단 학교를 다시 제대로 가고싶은데 .. 경제적인 압박이 ^^;
집에 빚이 좀 있어서 제 월급의 반은 빚갚는데로 가고 나머지는 생활비정도로 쓰고 있거든요 .
그래서 등록금을 모을 형편이 못됩니다 ..
그리고 지방이라 서울에 있는 학교로 가면 등록금에 생활비에 .. 어마어마 할거같네요 ..
그럼 . 오디션을 먼저 볼까 .. 일단 서울로 가자 . 이런생각도 들지만 이건 너무 대책없어 보이고 ..
올해는 넘기고 내년동안 열심히 돈모고 준비해서 대학을갈까 . 그렇게되면 2년후 입학이란 얘긴데 ..
너무 길어보이고 .. 나이도 걸리고..
회사다니면서 오디션볼까 하는데 지방이라 오디션 보러가기도 쉽지않고 어디서 어떤 배역을 구하는지 정보도 없고 ..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가네요 .
그렇다고 고민 늘어놀 상대도 없구요 ..
먼길 돌고돌아 다시왔습니다 .. 돌고돌아와 그런지 해논거없이 그자리 그대로 나이만 먹었네요 ..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릴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