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실 입단 전:

마음 한구석에 무엇을 하고싶은지 스스로 알고 있었지만

‘내까짓게 무슨 연기야..’라는 생각이 가득차 회피하고 방황하고 그저 안정적으로 공부만 하는 길을 선택했다.

돌이켜 보면 계속해서 기계처럼 살았다. 공부하고 학교,학원가고 입시를 끝내 대학교에 들어가 또 공부하고 놀고 시간이 지나 입대할때가 되어 군대에 입대했다. 이곳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였다. 전역할때가 다 되어 다시 사회로 나아가야 할때 왠지 나는 두려웠다. 다시 그 끔찍한 공부만을 하기 싫었고 그냥 이대로 군인으로 갈까?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초반에 조금만 고생하면 편한데,, 안일한 생각들이 동시에 지나쳤다. 하지만 진정으로 내가 계속해서 머리에서 자꾸 맴도는,갈망했던 연기가 자꾸 생각이 났다. 그래. 후회를 하더라도 하고 후회하자 나중에 분명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후회를 할 것이 분명한 나였기에 연기를 선택했다. 입시가 정답인줄알고 대형학원이나 입시학원을 알아보았지만 끌리는 내용도 없고 입시가 무조건 맞는건가 라는 생각 중에 작은 배너에 기실연기영화스튜디오가 보였다. 홀린듯 먼저 졸업한 배우분들의 후기부터 기실의 가치관,커리큘럼,코치님들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모든 학원들이 수강생들을 모으려고 애를 쓰는 멘트들을 많이했는데 오히려 이곳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쫓는다는게 신기하고 궁금했다. 다른 학원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전역 2개월 전 오로지 기실을 가야겠다고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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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실 기억나는 에피소드:

많은 기억중에 손에 꼽으라기 힘들정도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추려보자면

1. 1인,2인 에쭈드(행동기억법)

연기에대해 감을 잡지 못하고 갖가지 많은 소품들과 이게 생각한 연기인가? 라는 자의식과 내가 설계하고도 믿지 못하는 에쭈드.. 자괴감이 들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고 어떻게든 버텼다. 1인에쭈드 큰 상황을 7주정도 가져가고 그 뒤에 시작한 2인에쭈드까지 6주.. 그때 어떻게 파트너와 계속해서 새벽같이 밤을 새고 발표를 하고 하나라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치기는 마찬가지였고 주차가 쌓일수록 어느새 통과를 목적에 두고 있었다.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악착같이 보내고 에쭈드를 끝낼때의 마음은 정말.. 체력적으로도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 감정연기(애)

직업독백을 끝내고 한달동안 역량강화에 들어갔다.

하기전에도 두렵고 안될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슬픈 생각 자체를 안하거니와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는데 내가 연기를 하면서 울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도 많아지고 할 수 있을까.. 나를 믿지 못했다. 나 자신을 막는게 무엇일까. 이 역량에 대해서 부족하다는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막고 있는걸 무너뜨리고 싶다는 욕망이 정말 강했다. 이걸 깨뜨리는것 말고는 다른생각이 들지 않았다.

3. 합동모의 오디션

6월중순쯤이었다. 현재 나의 실력을 보여주는 모의오디션. 정말 잘하고 싶었다. 조급한 마음이 사라지질 않았고,

모든걸 내려놓고 오디션 준비를 했지만 결과는 생각한대로 좋지 못했다. 자괴감에 빠져 그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계속해서 보냈는데, 그날 느꼈던 감정들은 정말 복합적이다. 바닥에 깨졌지만 그 깨짐으로 인해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었다.

4.THEY FELL 장면발표

준비하는 과정부터 발표까지, 지금 시점에서 돌아봤을때 힘들었던 기억들은 나지 않을 만큼 정말 행복했던 커리큘럼이었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것을 반 이외에 사람들에게 첫 선보인다는 것의 의미는 정말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첫 순서였는데 얼마나 떨리고 긴장이됐는지,, 하지만 발표를 끝냈을때의 후련함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동안 여파가 가시지 않을정도로.

5.인물모방

어려웠다.

한 인물을 짧은 시간안에 모방을 해야한다니, 그 사람의 인생,가치관,성격,성 등등 같은 반 수련배우들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생판 모르는 인물을 짧은 영상 몇분으로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인물과 똑같은 행동,말투,제스쳐를 모방해야하는 영상을 찍어서 제출할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정도,, 살아보기발표도 특히나 어려웠다 이때 나랑 같은반 수련배우분이랑 둘이서 6시간 수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 시간들을 어떻게 채웠는지도 모르겠다.

인물모방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추후 어떤 인물을 만나도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가는 방법들을 깨달았다.

6.갈매기 장면 발표

전 장면발표와는 다르게 하나부터 열까지 창작을 해야했다.

시나리오,대본,연출,소품,무대 등등 챙겨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고 코치님의 도움으로 공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나의 역량이 도움이 잘 되지 못했다. 함께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마지막인만큼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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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스스로 실천하는 곳'

기실을 다니면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난 이런점이 좋았다. 기존에 나태하고 게으름들이 점점 사라지는게 좋았다.

무언가가 부족할때 자기 자신을 알고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기실로 향한다. 해야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부족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게 의미가 있었다. 억지가 아닌 스스로 행동하게 됐다.

내일 기실 문을 열기 전 문 앞에 써져있는 글을 한번 읽어보자! '자립'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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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수업 전 1시간, 최소 30분전에 가서 기초를 다지고 수업 발표 연습을 행하자.

개인적으로 하고 안하고 수업에 임하는 마음이 나는 천지차이였다. 허겁지겁 시간에 맞춰 겨우 도착해 수업을 절대 할 수 없었다. 운이 좋아서 1시수업이라 그 전에 진행하는 수업이 없어 나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평일 오전에 가면 아무도 없다. 먼저 가서 준비를 하고 초반에 당연하듯 그 습관을 다지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다.

또 하나, 자기자신을 믿자. 정말 중요하다.

그만두고 싶고 힘들고 지칠때도 있겠지만 나를 믿으면서 단단해져야 한다.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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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의 계획

제일 나에게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감정반에 명단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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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배우생활에 이것을 깨뜨리지 않으면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판단했고 필요로 한것도 있지만,

기실을 다니며 또 하나 느낀건 나는 환경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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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반을 병행하며, 기실 내부 스터디 여건히 되지 않는다면 외부 스터디로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고, 나만의 루틴을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게끔 작성해 행동으로 옮기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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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명의 1년 변화 후기]

https://movie119.modoo.at/?link=2qr17w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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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교육과정 1년 상세 커리큘럼]

https://movie119.modoo.at/?link=8ac3lf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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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연기 칼럼, 정보 글]

https://blog.naver.com/rmrdpt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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