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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독백모음/입시독백추천] 안톤 체홉 <세 자매> 독백 모음_여자 편

악어연기학원
2023년 12월 19일 12시 34분 39초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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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악어연기학원입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국민 작가

안톤 체홉의 대표 희곡 중 하나인

<세 자매>

그중 여자 등장인물인

이리나, 마샤, 올가, 나타샤의

막 별 대표 장면 독백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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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이리나 (1막)

 

난 오늘 눈을 뜨고 일어나 세수를 하고 나자 갑자기 이 세상의 모든 이치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반 로마노비치, 저는 다 알고 있어요. 사람은 노력해야 하는 거예요. 누구나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일해야 해요. 바로 그곳에 인생의 의미와 목적, 행복과 기쁨이 있는 거예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거리에서 돌을 깨는 노동자나 양치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철도의 기관사가 되면 정말 좋을 거예요. 낮 12시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나 침대 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옷 입는 데 두 시간이나 걸리는 그런 할 일 없는 여자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일을 할 수 있는 소나 말이 되는 편이 나을 거예요. 앞으로 제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하지 않거든 저와 절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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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이리나 (3막)

 

 

안드레이 오빠는 타락했어. 그까짓 여자에게 걸려들어 자존심도 다 잃고 힘없이 늙어버렸어! 전에는 교수가 된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겨우 시의회 의원이 되었다고 우쭐대는 꼴이라니. 오빠가 의원이고 프로트포포프가 의장이라, 온 도시에 소문이 퍼져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데, 오빠 혼자만 아무것도 모르고 보지 못하고 있어. 지금도 모두가 화재 현장에 달려갔는데 오빠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바이올린만 켜고 있다고. (감정적으로) 아, 정말 괴로워. 난 이제 끝이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우린 절대로 모스크바에 갈 수 없을 거야. 난 다 알고 있어. 절대 갈 수 없을 거야. 시간은 흘러만 가고 아름다운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듯한 기분이야. 점점 떨어져 내려 뭔가 깊은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야.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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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이리나 (4막)

 

 

이제 때가 오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무엇 때문에 이런 괴로움을 당했는지 모두 알게 될 거야. 모든 걸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동안은 살아가야 해. 우린 일을 해야지. 그저 일만 해야 해. 난 내일 혼자서 떠나겠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거야. 나 같은 사람의 도움이라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나의 일생을 바치겠어. 지금은 가을이지만 이제 곧 겨울이 와서 눈이 쌓일 거야. 난 일하겠어, 일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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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마샤 (3막)

 

 

나, 할 말이 있어. 가슴이 답답해. 언니한테 고백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 모른 척해 줘. (사이) 이건 정말 비밀이지만 언니랑 이리나에게는 말하고 싶어, 못 참겠어. (사이) 난 사랑하고 있어. 사랑하고 있다고. 조금 전까지 여기 있던 사람. 베르쉬닌을 사랑하고 있어. 어쩔 수가 없어!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동정하게 되고, 그리고 사랑하게 되고 말았어. 그분의 목소리도, 말하는 것도, 그 불행한 생활도, 그의 두 딸아이도 모두 좋아졌어. 정말 언니는 바보야! 언니, 사랑하는 것, 그것이 결국 나의 운명인 거야. 나의 숙명인 거라구.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고 있어. 이건 무서운 일일까? 아니면 나쁜 짓일까? 이제 고백은 끝났으니까 그만 입을 다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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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올가 (3막)

 

 

넌 그분을 존경하고 있잖아. 비록 얼굴은 좀 못생겼지만 예의 바르고 순결한 사람이야. 시집을 간다는 건,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야.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 난 사랑 없이도 시집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누가 구혼해 오든 그가 올바른 사람이기만 하면 난 바로 시집을 갈 거야. 늙은이라도 말이야. (이리나를 안으며) 이리나, 난 모든 걸 이해해. 투젠바흐 남작이 제대하고 처음으로 우리 집에 왔을 때, 너무 못생겨서 난 울기까지 했다니까. “왜 우십니까?” 하고 그분이 묻더라. 내가 뭐라고 하겠어!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그분이 너하고 결혼하게 된다면 난 기쁠 거야. 인물이야 못났으면 어때? 외모와 인품은 전혀 다른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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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올가 (4막)

 

 

음악이 저렇게 즐겁고 힘차게 연주되고 있어. 저 소리를 들으니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 세월이 흐르면 우리도 영원히 이 세상을 떠나가고 사람들은 우리를 잊을 거야. 우리의 얼굴도, 목소리도, 세 자매였다는 것도 전부 잊혀질 거야. 그러나 우리의 고통은 훗날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기쁨으로 바뀌어 행복과 평화가 이 땅에 찾아올 거야. 아, 나의 사랑하는 동생들아, 우리의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굳세게 살아가자. 들어봐, 음악은 이렇게 즐거운 듯이 환희에 찬 듯 울리고 있잖아. 머지않아 무엇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그것만 알 수 있다면. 그것만 알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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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나타샤 (2막)

 

 

나 아가씨에게 할 말이 있었는데... 아가씨 방은 해가 잘 듣고 따뜻하죠? 보비크가 지금 쓰고 있는 방은 춥고 축축해서 애들 건강에 안 좋아요. 그런데 아가씨 방은 아이에게 딱 좋은 방이에요. 아가씨, 당분간 올가 언니와 같은 방을 써주세요. 당분간 아가씨와 올가 언니가 한 방에서 지내시고 아가씨 방은 보비크한테 주겠다구요. 걘 정말 귀여워요. 오늘도 내가 “보비크, 착하지~” 하고 말했더니 이렇게 작은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지 않겠어요. (하녀의 귓속말) 프로트포포프라고? 참 별 사람 다보겠네. 프로트포포프가 찾아와서 함께 마차로 드라이브하자고 나를 부른대요. (웃는다) 남자란 정말 알 수 없어. 한 15분 정도만 타고 올까... (하녀에게) 곧 간다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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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나타샤 (3막)

 

 

(기가 막힌 듯이) 올가... 내버려 두라고요? 어떻게 그래요? 그 여잔 하녀잖아요. 난 아가씨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올가, 우리 부부는 지금 아기 때문에 보모도 있고, 새 유모도 두었어요. 게다가 이 집에는 젊은 하녀가 둘에 요리사도 있잖아요. 그런데 무엇 때문에 저런 늙은이가 필요한 거죠? 도대체 무엇 때문에요? 우리 이 문제를 정확히 해요. 아가씨의 직장은 학교이고, 난 집안이에요. 그러니까 아가씨의 일은 교육이고, 내 일은 가정 살림이죠. 내가 하녀에 대해 말하는 건 내 권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난 당장 내일이라도 저 돼먹지 못한 도둑년 같은 늙은 할망구를 여기서 쫓아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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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나타샤 (4막)

 

 

내일부터는 나 혼자 여기 있겠네요. (한숨 쉰다) 우선 저 전나무 가로수를 베어버릴 거예요. 그리고 저 단풍나무도. 해가 지면 무척 보기 흉하거든요. (이리나에게) 이봐요, 아가씨. 그 허리띠는 전혀 아가씨 얼굴에 어울리지 않아요. 좀 더 밝은색으로 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난 사방에 여러 가지 꽃을 심도록 할 거예요. 온갖 꽃을 말이에요. 분명 좋은 향기가 날 거야... (심각하게) 왜 이 벤치 위에 포크가 굴러다니고 있지? (하녀에게) 왜 이 벤치 위에 포크가 굴러다니는 거냐고 묻잖아! (소리친다) 닥쳐!

이렇게 오늘

안톤 체홉 <세 자매>의

여자 독백을 추천드렸는데요~!

작품을 잘 읽고 분석해서

자신만의 독백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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