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독백모음/남자입시독백] 안톤 체홉 <세 자매> 독백 모음_남자 편

악어연기학원 2024.01.03 09: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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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악어연기학원입니다!!

지난번 세 자매 독백 모음

여자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남자 편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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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베르쉬닌 (1막)

 

그래요, 잊을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의 운명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심각하고 의미심장하며 중요한 것처럼 생각되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나 하찮은 일들로 보이게 될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 고상하고 중요한 것으로 남게 될지, 무엇이 시시하고 우스운 것으로 남게 될지 현재 우리들로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페르니쿠스나 콜롬버스의 발견 역시 처음에는 쓸모없고 우스운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까? 도리어 어떤 괴짜가 써놓은 돼먹지도 않은 헛소리가 진리로 여겨지진 않았던가요? 현재 우리가 그럭저럭 살고 있는 지금의 생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상하다, 불편하다, 어리석다, 그뿐 아니라 죄악스런 일로까지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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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베르쉬닌 (4막)

작별 인사로 당신에게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요? (웃는다)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은 공허하고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삶은 점점 더 밝고 편안해지고 있으며, 그래서 인생이 완전히 환해질 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시계를 본다) 이제 정말 가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자신의 존재를 원정이나 침략으로 채우면서 전쟁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는 거대한 빈자리만이 남아 있습니다. 인류는 그것을 열심히 찾아 헤매고 있으며,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한시라도 빠르면 더욱 좋겠죠. (시계를 본다) 이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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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안드레이 (3막)

잠깐, 한마디만 하고 나갈게, 잠깐이면 돼. 첫째, 너희들은 모두 내 아내 나탸샤에 대해 어떤 반감을 품고 있어. 난 그걸 결혼식 당일부터 알고 있었어. 나타샤는 착하고 정직한 여자야. 순결하고 고상하다고. 난 내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존경해 주었으면 해. 둘째, 너희들은 내가 대학교수나 학자가 되지 않아서 화가 난 모양인데, 난 시의회 의원이야. 난 이 봉사를 학문 못지않게 신성하고 고상한 것으로 생각해.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구. 셋째로... 난 모두에게 의논도 없이 이 집을 저당 잡혔어. 이건 내가 나빴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아무도 들어주질 않네... 난 결혼할 때 이렇게 생각했어. 우린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이야. 내 사랑하는 동생들... 내 말을 믿지 않아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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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안드레이 (4막)

아, 도대체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지. 내 과거는? 젊고 쾌활하고 영리했던 그때는? 아름답게 꿈꾸고 사색에 잠기던 그때, 현재와 미래가 희망에 빛나고 있던 그때는 어디로 갔지? 왜 우리는 삶을 시작하자마자 게으르고, 무관심하고, 쓸모없고 불행해지는 걸까? 이 도시가 시작된 지 벌써 2백 년이 되고, 10만 명이 살고 있지만 그중에 한 사람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이 없어.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잠자고, 그러다가 죽어가는 거야. 현재는 진실로 고달프고 싫다. 그러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면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져. 가슴이 후련하게 트여 오고, 멀리서 광명이 비치기 시작하여 자유의 모습이 똑똑히 보이는 것 같아. 나와 아이들이 게으른 생활에서 해방되는 날이 선명히 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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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세 자매> 中 솔료느이 (2막)

왜 화해하자는 겁니까? 난 당신하고 싸운 적이 없는데. (낭독 조로) 그렇다! 나는 이상하다! 그 누가 이상하지 않단 말인가! 노하지 말지어다, 알레코여! (사이) 난 누구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남들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 함께 있으면 울적해지고 수줍어지고 말아요. 그래서 헛소리를 지껄여대곤 하죠. 그렇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정직하고 품위도 있습니다. 증명할 수 있어요. 남작, 난 당신에게 한 번도 반감을 품은 적이 없어요. 다만 난 레르몬토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사람들 말로는 얼굴도 약간 닮았대요.

작품을 먼저 읽고

스토리와 각 인물에 대해서

명확하게 분석한 다음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인물의 독백을 연습해 보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시간에 만나요 :)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