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1,987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오늘

2003년 09월 29일 18시 55분 44초 1221
몇번을 망설이다 겨우 갔는데...
또 그냥 망설이다 돌아왔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까 했거든..
아니, 진단이라도 받아보고 싶었다.
내가 치료가 필요할 정도 인지...
왜 망설이고만 있었을까.

예전에 일할때 쓰던 노트들을 뒤적이며
내가 써놓은 낙서들을 보다가
책상 위에 놓은 B급 비됴를 틀다가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故 조은령 감독님의 추모 사이트에 들어갔다.
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영화 한편 봤을 뿐인데
눈물이 났다

한참을 엉엉 거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의지가 생긴다.

언젠가 다시 병원 앞에서 망설이겠지만
역시나 나는 이 바보같은 머릿속의 잡념들을
해소하기 위해 영화를 한다.

나는 항상 어둠 속에서 괴로워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쓴 낙서들은 밝게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나를 이토록 사랑했던가...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날짜 조회
당신, 아세요? 10 2003.09.19 1124
사람을 만나면 다칠까봐 달팽이가 되기도 하지 8 2003.09.22 1036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4 2003.09.23 1652
기어코.. 5 2003.09.24 1129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2003.09.26 1158
오늘 2003.09.29 1221
그럴리가 없는데... 1 2003.10.03 1127
어머니 등 2 2003.10.04 1219
이것은 아니다. 2 2003.10.05 1199
동시에 3 2003.10.05 1184
가을로 3 2003.10.05 1176
심야 난투극 5 2003.10.06 1728
첫, 마지막 3 2003.10.07 1219
파니핑크처럼 1 2003.10.08 1278
긴급제안 2 2003.10.09 1157
기다림 1 2003.10.09 1227
당신의 창 아래 2 2003.10.10 1235
이거 어디가서 구하나요. 7 2003.10.11 1145
가을비 2 2003.10.13 1124
신기하죠.... 3 2003.10.13 1170
이전
10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