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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와...

2004년 06월 20일 00시 34분 26초 1119 6
몬스터를 봤다.
16관은 꽉 찼고
내 옆엔 프랑스남자 둘이 숑숑숑~ 얘기를 한다.
....전지현이 지오다노와 라네즈를 튀어 다닐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섹시~~ 였다.
프랑스말로 섹시를 뭐라하나?

이런 말을 해도 지금 마음이 좋지 않다.
상처가 많이 났던 영화다.
도저히 몰입하기 힘들었다.
내 맘이 힘들고 지친 나머지 앉아서 보기가 힘들엇다.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이 영화가 마침표를 찍어 줬다.
강렬한 우울.


겨우 겨우 땀을 흘리면서 영화관을 나왔다.


힘 없이 걷고 있는데...
도 닦는 여자가 다가 왔다
저.....힘이 없으신데요...저....

후...
비가 더 마음을 무겁게 한다.

차라리 프랑스 남자 둘이 옆에 앉았고 여친소를 봤으면
지금보다 마음이 가벼웠을 것이다.
그들은 섹시~~ 라는 말을 할 것이고
프랑스 남자가 뿌린 향수도 더 상큼하게 맡을 수 있었을 텐데...

몬스터...어떤 영화였지?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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