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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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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11일 15시 09분 43초 2019 2 56
씨발... 드럽게 욕만 나온다.
피곤하고 치사하고 치졸하고 열받지만 참는다.
참는 수 밖에 더 없는데 왜 이렇게 계속 또 열받는지 모르겠다...멍청해서 그런가..
울고 싶어도 허탈해서 눈물도 안 나온다.
사실 울기까지 하면 진짜 쪽팔려서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정말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몸 부서져라 노가다 뛰는 것도 좋고
잠이 부족해서 벌개진 눈으로 찬 물로 세수하고 씩 웃고 뛰어가는 일상도 좋고
그런데 저렇게 1초 1분씩을 살 땐 좋지만
어느 순간.. 시간과 시간 사이 여유라는 게 생기면
담배하나 물고 생각이란걸 하게 된다.
미래라는 거.. 10년 후 삶..
씨발.. 이럴 때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어져선
머리를 확 해드빙빙 시켜버린다.. 미래에 대한 생각 조차 진절머리치는 내가 얼마나 비참해지는거 아냐?
담배맛도 드러워지고 식욕이 다 떨어져선
입안에서 생선 비릿내가 도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현기증이 돌아서 왈칵 눈물이 쏱아질 것 같다고.
눈 앞에 새끼는 무슨 고급차종이라는 걸 몰고 카메라 앞에서 폼 잡고 있는데 씨발..
드럽게 부럽다 새끼야... 니 나름대로 너도 고충이 있다고는 안다만..니 웃는 얼굴 보며
씨발..니가 먹은 돈이었으면...란 생각을 수억번 수천번도 더 한다.
...그런 생각 하는 내가 더 너보다 못난 놈이란거 나도 안다..그래서 자꾸 욕이 나온다고..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5.03.14 17:39
씨발,x같네.
anonymous
글쓴이
2005.03.14 22:14
반드시 개혁해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반드시..
열받죠..
저같아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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