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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단편영화 촬영감독을 찾습니다.

2010년 08월 01일 17시 55분 48초 2213 1
"퀵 맨" 연출 임재영 변경수 시나리오 변경수 임재영 S# 1. 퀵맨 집 / 안 샤워부스에서 물줄기가 흐르며 남자의 전신 중 부분적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가슴, 어깨, 발, 무릎, 허벅지, 팔, 손, 치골근과 복사근. 물줄기가 흐르는 남자의 오른손이 비누 거품에 가려진 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자는 자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비누 거품이 '뚝뚝' 떨어지면 하수구 구멍으로 스며들어간다. 전화기 벨소리가 울리는... "2천만 땡겨주세요~ 무이자로... " 알몸의 남자가 하얀 수건으로 머리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핸드폰 폴더를 열자 사장(F) "야 바쁘니까 얼른 출근해 마" 발을 절룩거리며 옷을 주섬주섬 입는 남자의 시야에 어린아이가 보인다. 어린아이는 피가 들어있는 헌혈팩 닝겔을 팔목에 꼽아 수혈을 받고 있는 형상이다. 문을 닫고 나가는 퀵맨. 몽타주) 터널을 빠져나오는 퀵맨. 명동의 많은 인파들 사이로 나오는 퀵맨. 헌혈 차 앞에서 상자를 건네받는 퀵맨. S# 2. 달리는 거리 전화기 필터로 재촉하는 의사. 어설픈 한국발음의 목소리가 들린다. 외국인 의사(F) "어디 에 요? 나 바빠. 빨리빨리 hurry up" 퀵맨 "아이 씹새 가고 있다고 이 자식아" "FUCK ..." 퀵맨이 타고 있는 바이크가 더 빠르게 달린다. S# 3. 병원 바이크가 병원 앞에 도착하면, 병원 안에서 외국인 의사가 빠른 걸음으로 나온다. 벤치에 앉아 상념에 빠져있는 깡마르고 검게 그을린 50대 태국남자(불법 채류자). 왼손에 핸드폰을 들고. 오른손을 이용해 담배를 태우고 있다. 무릎위에 놓여있는 상자. 의사는 퀵맨에게 상자를 받아 들고 급하게 개봉하여 혈액을 확인하며 뛰어 들어간다. 휴지통 옆으로 떨어지는 찢어진 상자. S# 4. 병원 / 안 보호실 보호실은 투명 비닐로 커튼 막이 쳐져있다. 혈액 팩 이음줄. 서서히 멈추는 핏방울. 환자의 보호자(엄마) 앞으로 의사가 헌혈 팩을 들고 땀을 흘리며 들어온다. 이때, 의사가 입고 있는 가운에서 진동음이 계속 들린다. 의사의 손에 의해 혈액 팩이 체인지 되고 이음줄 호수로 빠르게 피가 흘러들어간다. 진동음이 들리는 의사가 보호실에서 병원 밖으로 나와 퀵맨에게 다가간다. 50대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팽한 눈으로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의사는 전화기를 들고 있는 퀵맨에게 돈을 건네준다. 꽁초의 담뱃재가 길게 이어져있다 떨어지면 바닥에 보이는 무수히 많은 꽁초들. 50대 남자가 퀵맨에게 다가가 상자를 건네준다.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메모지. 50대 남자 "잘 좀 부탁드립니더" 퀵맨은 병원 앞에서 바이크를 타고 도심(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남대문, 남산타워, 한강다리, 63빌딩, 트윈타워, 교회, 절 ... )으로 사라진다. S# 5. 어느 원룸 밖 퀵맨이 빌라촌 파란 대문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른다. 하얀 샤워 가운을 입고 나오는 금발 러시아 여인. 퀵맨의 헬멧에 반사된 모습의 러시아 여인.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카락, 얼굴은 초췌하고 다크서클의 형상(중병을 앓고 있는 고통 받는 환자)이다. 퀵맨에게 상자를 건네받은 빼빼마른 여인의 오른손 팔뚝에는 자살을 시도했던 흔적(정맥을 자른 듯한 자국 3개, 수술로 꿰맨 자국, 주사바늘 자국)들이 보인다. 멍하니 서있는 퀵맨. 지갑에 든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려다 안에 들어있는 모든 지폐를 퀵맨에게 건넨다. 퀵맨이 멈칫하자 여자가 관심 없는 듯 중얼 거린다. 러시아 여 "I DON'T NEED ANYMORE MONEY" 퀵맨 " ... " 지갑을 들고 문 안으로 들어가는 러시아 여. 뜻밖의 돈을 받은 퀵맨은 망설이다 주머니에 넣고 출발한다. "탕" 하는 소리가 바이크의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린다. 울리는 소리. 달리는 바이크. 몽타주) 많은 인파속으로 들어가는 퀵맨. S# 5-1. 터널 입구 도로를 '쌩쌩' 달리는 퀵맨의 주머니에서 팔랑거리는 만 원권 지폐. 한참을 팔랑이다 바지주머니에서 빠져 '휙' 날아간다. 터널 속으로 들어가는 퀵맨. 돈이 빠져나간 것을 눈치 챈 퀵맨이 고개를 돌려 왼손을 주머니쪽으로 옮긴다. 터널 밖으로 나오면 환하게 빛이 반짝인다. 플레시컷) S# 1.에서 혈액 팩을 꼽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S# 5-2. 터널 밖 / 도로 공사장 "퍽" "쾅"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빨간색 드럼통이 구부러져 있고, 바이크가 내 팽개쳐져 있다. 퀵맨의 헬멧이 인중까지 벗겨져 약간의 턱수염이 보인다. 맑고 청명한 하늘이 보이면, 비가 내리듯 돈이 낙엽처럼 팔랑거린다. 흩날리는 지폐. 터널입구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 [위험] 옆으로 [진입금지] 로고가 보인다. 낙엽 떨어지듯 지폐들이 휘날리다 하얀 하늘이 보인다. 디졸브) 러시아여자(큰 눈, 모나리자 웃음을 짓고 있는 입모양이 해방된 느낌)가 쓰러져 있는 타일 바닥. 뜯겨진 상자. 빨간 피가 '스멀스멀' 까만 하수구 구멍으로 들어간다. - THE END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10.08.01 17:58
01099065133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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