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만에..

anonymous 2007.12.02 12:41:59
삼일만에 드라마 하나를 다 봤다..


제목은, 메리대구공방전이라고..

라디오를 듣는데 테이의 뮤직아일랜드를 듣다가, 처음으로 지현우의 우리기쁜젊은날을 들었더니

전에 보지 못한 드라마가 너무 땡겼다.. 사자머리 대구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엄청난 속도로 메대공을 시청하였다.

집에 티비가 없어서 잘 보지는 못하지만 끝나고 나서 판도라로 보는데 올해본 영화중에서

제일 좋았다. 첫째는 배우가 완소♡, 둘째는.. 메리와 대구의 이야기가 남 이야기 같지 않다는것..


너무 내 모습같고 참 사랑스럽기도하고.. 다 보고 나서도 왜 그리 잊혀지지 않는걸까.. 드라마가 아닌것 같았다.

메리의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공감 100배..

뻔한 스토리, 유치한 내용이지만 왜 그렇게 슬프고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웠던걸까..


메대공 전에 본 드라마가 커피프린스였는데 처음엔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가면갈수록 내용도 엽기적이고

둘이 그냥 좋아하니까 참 재미가 없더라.. 한 10회 후부터는 갈등도 별로 없고...

역시 갈등이 영화나 드라마의 정말 필요한 요소구나라는걸 깨달았다. 또한 커프는 내용이 정말.. 웃기더라..

동성애? 사실 긍정도 아니었지만 뭐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니까.. 1인시위라도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 보고 나서 아, 왜 이세상에 남자와 여자라는 존재가 따로 있는지 알것 같더라--;

드라마 속 공유의 모습이 참.. 이상하기도 하고 솔직히 드라마라도 어느정도 공감이 가야하는데 전혀..;;

아무튼.. 본의 아니게 커프를 약간.. 깎은 듯하지만.. 아무튼 메리대구는.. 잊을수 없는 존재다.. 라는게

이 글의 핵심(?)내용이라고나 할까.. 아, 더 보고 싶은데 16회가 끝이라니... 참, 내가 드라마를 끝까지 본게

이게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