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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식비 교통비 무페이 이런것 아직까지....

aajjaa
2012년 06월 11일 12시 56분 39초 5879 1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필커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는데요.

이글은 본인의 생각을 글로 옮긴것 뿐이니 오해나 기분상하신다면

글을 안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장문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현재 배우를 주 로 하고 있으면서

스텝쪽으로도 생각을 염두에 두면서 살고있는 입장입니다.

 

배우와 영화를 만드는 제작쪽과의 문제입니다.

학생단편! 말그대로 학생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쓰기전에 제일 잘못된것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 국가로인해 생기는 문제인것이구요.

 

한국인들의 마인드가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말씀안드려도 될것 같고

 

한국인들의 마음가짐을 말씀드릴께요.

 

본인들도 알수도 또는 모를 수도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공통된 점은 왠지 잘못됐다 싶은 것은 단체로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고 헐뜯고 한다는 것이지요.

 

인터넷을 종종 보면 어떤이가 잘못을 하면 신상을 털어서 어떻게든 공개를 해서

 

그 사람을 좋게말해서 바보 만드는것이

 

한국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보통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이해는 하실거라 믿습니다.

 

이 두가지가 접목 된 것이 현재 학생 단편영화입니다.

 

저도 물론 무페이 인정을 안합니다.

 

하지만 교통비/식비 라는 글이 올라오면 우선 배우분들 몇몇분들은 뎃글로 뭐라고 하기 바쁜것을 봤습니다.

 

그것은 혼자만의 방법으로 해결 안됩니다.

 

대한민국의 영화 만드는 학생들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말그대로 가정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학생들 꿈을 가진 사람들이 수소문을 듣고 필커를 들어왔습니다.

 

배우 모집을 어떻게 하나 글을 찾다가 학생단편 란을 클릭하고

 

배우 모집글을 클릭했습니다.

 

교통비/식비라는 내용을 보고 모집글 내용을 보았습니다.

 

뎃글을 봤습니다.

 

돈 없는 학생들 대한민국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을텐데 의지가 강한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할것이고

 

의지가 없는 친구들은 포기할것이고

 

게의치 않는 친구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글을 올릴 것입니다.

 

우선 알아야 할것은 배우의 값어치를 당연히 무시 못하겠지요.

 

하지만 배우의 값어치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사회가 아니고 자신에게 돈걱정이 없다면 당연히 그런거 신경 안쓰겠지요.

 

그렇다면 배우의 값어치는 본인 배우들 스스로 만드셔야 합니다.

 

돈안돼고 경력 인정도 안돼는 학생단편 찍어서 뭐합니까!

 

상업영화/드라마/독립중장편/뮤직비디오/광고/홍보영상물/바이럴영상/피팅모델/웨딩모델 등등

 

그외로 가셔서 돈버시는게 빠릅니다.

 

누가 그걸 모릅니까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 많으실것입니다.

 

그런데 연락이나 그런것이 들어와야 말이지 라고도 하는분들은 생각은 하지만

 

말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 것이 배우의 값어치! 자신의 배우의 자존심상 그런 말 못하기 때문에

 

배우의 값어치라고 떠들지만 말을 못하는 속내입니다!

 

그래서 건너기 쉬운 다리를 가려는데 그러는 글 자체있으니

 

그래도 내가 배우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고생각하시죠!

 

물론! 저도 돈없는 배우입니다. 미친듯이 그렇게 연기만하고 돈못버는 연극판만 떠돌다가

 

나이만 먹었습니다. 제대로 된 작품 한번 못해보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자본 주의 때문에 왠지 아니지 않나 하는 마인드때문에

 

괜히 트집잡고 싶고 뭐라고 하고 싶은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배우는 신이 아니고 부처님도아니고 하느님도 아니고 사람입니다.

 

한국의 배우는 더더욱 어쩔수없는 자본주의에 끌려 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자존심 강하죠! 잘알죠!

 

하지만 대한민국 무명 배우들의 입지는 깨알 같은 존재입니다.

 

문화 관광부 장관이 배우들을 생각해서 배우들만의 단체를 굳건히 해주지 않는 이상

 

대통령이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는 이상

 

더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이름 없는 배우들은 어쩔 수 없는 작은 존재 일 뿐인 그냥 국민입니다.

 

자신들을 더 올릴 필요도 더 낮출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현재 학생 단편의 모집글을 보고 배우의 값어치를 따지기엔

 

대한민국 무명배우로는 저희는 너무 작은 존재입니다.

 

개개인이 아무리 발버둥치고 보기 안 좋은 글 수정해라 뭐라뭐라 해봤자

 

안바뀐다는 말을 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그렇다고 그걸 그냥 보고만 있냐고 하시겠죠.

 

그럼 저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보고만 계세요!라고 하기 싫은 분들은 학생단편란을 클릭하지 마시고

 

그런 글 자체를 어쩌다가라도 보기싫다면 필커를 안들어 오시면

 

그게 본인에게 속 편한 것입니다.

 

물론 양아치적 마인드인 학생단편 독립영화 많습니다

 

잘 알고 있구요

 

하지만 이제 막 배우의 길을 접어든 신인배우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라도 해보고 싶은 그런 친구들 많습니다.

 

모집글에 그런 뎃글을 보면서 저희들 선배된 입장으로 미안 하지 않겠습니까.

 

그 친구들에게도 기회란 똑같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런 기회마저 선배들이 제재 하려고 한다면

 

막시작하는 배우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하는것도 선배의 역할이지만

 

그런 상처도 받아보고 버티는게 후배들의 몫입니다.

 

배우는 항상 을의 존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갑이 되려고 한다면

 

유명해지세요. 그럼 아무리 배우가 을의 존재라 할지라도 갑과 동등한 입장에서의 을이 될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같이 묻어서 가세요.

 

아직은 어쩌면 본인들이 연기를 하는 인생 동안은 바뀌질 않을 대한민국의 깨알같은 존재의 배우의 입지를

 

원망하십시요.

 

그리고 생각을 넓게 가지세요.

 

그리고 학생단편을 찍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노페이or교통비/식비만 받으시다면

 

보여주세요.

 

내가 비록 이런돈을 받지만 내 값어치는 이거야!라고 자신을 보여주세요.

 

그게 바로 배우의 값어치입니다!

 

 

 

너무 두서 없이 저만의 생각을 글로 장문으로 썼네요.

 

글을 보시고 기분 나쁘신 분들 계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공감하신분들 계시면 감사합니다.

 

배운게 없어서 감정적으로 쓴 글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이 1%되는 그날을 향해서 화이팅!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이사람
2012.06.11 20:08
"생단편을 찍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노페이or교통비/식비만 받으시다면

 보여주세요.

 내가 비록 이런돈을 받지만 내 값어치는 이거야!라고 자신을 보여주세요.

 그게 바로 배우의 값어치입니다!"

" 이 말씀이 마음에 가까이 오네요"

학생 작품 무료 가 있고 ,심지어는 식비 까지 배우에게 전담도 시키는 경우가 문제 지만 ,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 를 해보려고 하는데 , 이런 풍토는 바뀌어야 합니다

상식선에서 대우하려는 기본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가에 출연하면서 저가 대우를 받는다면 더 억울하지요 ㅎㅎㅎ

허나 학생들은 늘 미안해 하고  불편함 없이 챙기어주려는 경우가 다반사 이기에  그나마 다행 이랍니다 ,,^^

scorsese9
2012.06.12 16:27

돈 없는 독립영화 감독들 이해는 하지만 영화는 절대로 돈 없이 만들 수 없습니다.

돈 없으면 영화 만들지 않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는 것이빈다.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대단한 작품 나올 거 같이 착각하는 사람 많은데...

천재고 머리 좋으면 돈 부터 벌고 그담에 그돈으로 영화 만들 생각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화만드는 방법이겠죠.

제 생각엔 영화에선 시나리오가 반, 배우의 연기가 반이죠. 나머지는 돈주면 기술자들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돈이 문제지... 감독은 시나리오와 배우의 연기를 잘 조율하고 편집만 잘하면 되죠. 근데 그게 어렵죠..

Profile
hshin2000
2012.06.12 20:17

돈없이도 영화는 얼마든지 찍을수 있습니다, 그것도 괜찮은 결과물까지 가능하고 그런 결과물들은 흔히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배우든 연출이든 서로에 대한 이해나 최소한의 가치인정,,,혹은 일말의 존경심없이는 자본의 유무에 상관없이 결과는 좋지 못한겁니다.  물론 존경심이나 서로에 대한 이해만으로 결과가 나오는건 아닐겁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만한 실력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심+싸가지 까지 갖춘 사람,,...쉽게 찾기 힘들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어렵더라도 열심히 그런 사람들을 찾는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것지요.




scorsese9
2012.06.13 02:21
hshin2000

돈없이 영화를 찍을 수있다?

영화는 카메라 없이 찍을 수 없습니다. 편집기(편집 컴퓨터, 프로그램)없이 만들 수 없습니다.

테이프, 하드(메모리), 필름 없이는 찍을 수 없습니다.  마이크 없인 절대로 유성영화 찍을 수 없습니다.

스탭, 배우 개런티, 미술, 밥값 이런거 다 필요 없다고 해도

절대로 영화는 돈 없이 찍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많이 필요합니다.

카메라, 기록장치(하드, 테입, 필름), 편집기, 마이크.. 이런거 아무리 싼걸로 사거나 대여해도 돈이 많이 듭니다.

돈 없이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이런 의미는 아니겠지만... 스탭과 배우에 대한 개런티도 영화에 꼭 필요한 돈이죠.  혼자서 촬영, 연기, 연출 다한다면 몰라도...

이런 돈에 대한 준비 없이 영화를 찍는 다는 건 연출자의 너무나도 이기적인 태도라고 볼  수있죠.

그런사람을 존경하고 이해할 수 있나요?  존경은 둘째 치고사람에 대한 이해.. 그거 정말 힘든 겁니다.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그것을 타인에게 바라는 거.. 이 세상사람의 1/3만 타인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는 인간관계를 맺는 다면 이세상은 천국이 될겁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6.14 00:03
scorsese9

괜시리 갑을박론 하고 싶지는 않아요. 실제로 그런 예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되지요.

가령 김기덕 감독이 혼자찌고 혼자 편집하고 혼자 상받은 영화도 있겠구요.

물론 스텝이 한두명 있는경우 배우가 있는 경우도 있지요,...서로 품앗이 하면서 영화찍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 촬영 편집 연출, 때론 붐마이크 동시에 잡는 사람도 있답니다. 많지 않겠지만 그런 영화인들도 존재합니다, 그들은 이기적인 걸까요?


누구보다 배우들에게는 돈아끼지 않은 한사람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게 대부분의 경우 맞는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항상 맞는것이 아니고, 항상 맞아서도 않되는것이 좀더 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군요,..최소한 영화라는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는...


결국 영화는 인간관계구 뭐구 그냥 돈과 기술로만 만들어지는 공장제품 처럼 들리는것이 슬프군요.

그래요 그것이 현실이라면 그런것이겠지요.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현실의 목표이기보다는 이미 전문가가 된 사람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아직도 꿈에 가까운것이 아니었나요. 결국 돈없고 실력없는 이는 꿈조차도 그런 돈과 일반경쟁력의 방정식이 다른것들과 다름없이 절대적 자본주의 수학으로  적용되어 져야 맞는것일까요?


꿈에 접근하는 마음이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이고 꽉막힌 현실논리와 부댖기고 있는 알수없는 괴리처럼 들립니다

madrabbit7
2012.06.13 10:27
hshin2000

달마가 괜히 동쪽으로 갔겠습니까? 돈 없이 찍으려면 혼자서, 혹은 배우자와 자식을 동원해서 찍어야 합니다. 자본주의 때문에 돈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노동력을 내가 갚아줄 수 없기 때문에, 그 노동력이 스며든 지폐를 지불하는 것이지요. 사회주의든, 사회민주주의든, 원시시대에 영화를 찍어도 내가 잡아온 동물 고기, 따온 열매 등을 상대에게 주어야 상대가 붐막대기를 들어주겠죠. 돈이 없으면, 자기 혼자서, 그리고 최소한의 두세 스텝으로 작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독하게 작업해서 괜찮은 작품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친구랑 같이 작업해서 뜬 헐리웃 감독은 운이 좋았고 천재성이 좀 있었고, 시대를 잘 탔다는 점에서 좀 예외적인 경우지요. 감독이 촬영, 사운드 믹싱, 조명, 연기연출, 프로덕션 프로세스, 현장 진행 등까지 다 공부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대본을 아주 잘 써서 배우에게 노페이를 제의하더라도, 현장 진행비용은 어쩔 수없이 발생하겠죠. 차라리 그 시간에 잘 쓴 시나리오로 지원을 받아, 스텝들 배 불리 먹여가며 작업하는 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6.14 00:18
madrabbit7

맞습니다...madrabbit님의 말하는 경우가 어떤것인지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님의 말씀이 당연히 옳은경우가 더 많을것입니다.


단지 영화는 "절대로" 돈없이 안된다는 뭘 잘 모르는 어리석은 언급에 한마디 남긴것일뿐입니다.

누가 감히 이런 말을 함부로 할수 있는 위치에 있는것이지 좀 우스워서요..감히..


최초 글쓴이의 의도도 나름 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말하는듯 한데, ..왠 찬물끼얻듯,."절대로"?  앞으로 영화과에서 수학과 회계를 가르치는것이 현실으로 나은것일지도 모르것네요,ㅋ

씁슬하고 안타깝습니다...


근데 달마는 왜 동쪽으로 가셨답니까?....다국적 영화를 위해 국경을 넘으셨나? ㅋㅋ

Alex-Lee
2012.06.13 19:22

 제 생각은요... 노페이라면 미안함 마음이 당연히 있으시겠죠? 있으실꺼라 믿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너무 당당하시게 노페이 식대,교통비만 지급 이라는 글이 올라올때는 , 제가 배우가 아니지만 화가 나드라고요..... 글 올리시는 분들 입장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안함 마음이라도 쪼금 글로 풀어 보여주신다면, 이런일도 줄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짧은 재 생각이였습니다 ~~~^^

이묵현
2012.06.14 13:51

보수(페이), 즉 급여는 배우, 스탭들의 실력을 대변합니다.

 

무페이로 일하는 사람은 자원봉사자, 또는 재능기부자로 칭하며,

 

제가 단편영화를 연출할 땐 최저임금 이상으로 배우들한테 보수를 줍니다.

 

만일, 그 배우가 무페이를 원한다면, 저는 그 배우에게 연탄봉사활동부터 시킬 겁니다.

 

무페이로 출연하는 사람은 배우가 아니라 자원봉사자죠.

 

배우에게 적절한 보수를 주는 것은 최소한의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곽한구 같은 범법자는 예외지요. 

Profile
hshin2000
2012.06.15 02:19

배우의 입장에서 가장 이기적이면서 현실적인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 많더라도,... 자신이 배우로써의 위상을 높여주는 하나의 작품과 연출자를 찾으려 쉽없이 노력하는것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실력을 갖춘 연출자와 준비된 이야기를 찾는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열에 하나 백에 하나것지요. 찌질한 경험이 훨씬 더 많고 공평한 수입이나 의미있는 경험보다는 뒤통수 맞고 몽롱해 지는 경우가 더 흔할겁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연출자를 만난다면 돈이건 뭐건 이런거 신경쓰지말고 오히려 용돈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함께 작품하셔야 맞습니다. 왜냐면 그 작품 하나가 배우에게 전혀 다른 가치를 만들어 줄수 있는 가능성 있기 때문입니다.


얼핏 잘못들으며 돈받지 말고 연기하라 종용하는것 처럼 들리지만....그것이 아니라 무엇이 가장 중요한것인지 인지하고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제 아무리 소소한 작품에게 제대로된 페이를 받던 존경을 받던,... 작품의 결과물을 통해 배우로써 자신의 입지를 상승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배우로써의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보여 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많은 이들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것이 연기실력뿐 이라고 말하지만,...그와 동시에 비슷하게 중요한것이 자신의 작품을, 자신을 빛나게 할수 있는 작품과 연출자를 알아보는 눈일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신다면 예우고 페이고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함께 하시는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길이며,...어찌보면 많은이들에겐  유일한 길일지도 모릅니다.


맨날 현실의 부조리 어떻고...뭐가 바뀌야 된다...예의가 페이가,.. 누구의 책임등등...

그 모든것이 개인적인 관점에게 보자면 논란만 푸성한 소음일뿐입니다.  


또한 그런 현실이 배우에게 국한된것 역시도 아닐테구요. 항상 현실은 기대보다 훨씬 천천히 개선된다는것이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인 사고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연출자 입장에서 바꿔보면 자신의 작품을 빛나게 해줄 배우에게 적절한 대우를 못한다는것은 바보가 제살깍아 먹는 짓인것이지요. 그런 배우를 찾으면 달러 빛을 내어 남들보다 두배/세배로 주고 아양이라도 떨어가면서 이기적으루 다가 작품속에 묶어두는것이 맞습니다. 왜냐면 그 배우의 훌룡한 연기는 결국 연출의 결과물로써 자기작품속에 고대로 남아 있게 될테니깐요.


얼핏, 이상주의적으로 들릴수도 있지만,...다분히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이상주의적이라면,...이 부조리한 현실을 바꿀한만 거대한 비젼을 제시해야 맞고, 부조리에 맞어 분연히 일어나 냉험한 비판과 함께 모두를 위한 임팩트한 해결책을 제시하는것이야 말로 이상주의적것이 되것지요.


슬프게도 현실은 항상 느릿느릿 개선되고...그걸 기다리다가...더 슬퍼지는...

배우가 을이라구요...큰그림에서는 영화산업 전체가 을이랍니다. 현실인식과 피해의식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지마시고 이런 저런 소음에 신경쓰지 마시고, 이기적으로 자신이 찾는것 하나에만 집중하며 꿋꿋하게 갈길 가세요.


종종 때때로 여유가 생기면 빗속에서 무지개를 보고자 비맞으며 함께 기다리는, 그런 꿈을 공유하는 동업자들의 마음도 헤아려 줄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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