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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삐딱하게 되돌아보기.

sadsong sadsong
2008년 06월 15일 03시 44분 33초 3232 19
촛불여학생.jpg

순서 없이 내뱉습니다.
마구 내뱉습니다.
뒷북이어도 이해해주세요.


## 촛불소녀 이미지.

미국 소고기 수입 관련 집회의 각종 인쇄물들에 등장하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촛불 들고 선 교복입은 단발머리 여학생' 그림 말입니다.
(지금보니 '촛불소녀'라는 이름이 있군요.)

언제부터 그 그림이 이번 집회의 대표 이미지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그림을 처음 기획-제작-이용한 주체가 당사자들인 여중생, 여고생들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그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고... (혹시 맞다면 이하 내용들은 무시하십시오. 제가 몰랐습니다.)

그 것을 생산해 낸 ‘어른들’, 그들은 꽤나 사려깊지 못한 겉멋이 든 분들 같습니다.


'여학생들이 먼저 앞장섰던 것에 대해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갖게 된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전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부끄러움은 '전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집회 초기의 학생들 노력을 높이 사는 것에도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여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미지가 이용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해도,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여학생 그림'을 사용하게 된 이면에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을 거란 얘기까진 아닙니다.
당연히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되었겠죠.
하지만, 적어도 성인들에 비해서는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로 인식되는 어린 여학생들,
그들의 모습을 대표이미지로 삼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적어도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큰 착각 속에 탄생한 빗나간 이미지는 아닌지.



## '쥐박이'

이것도 제가 그 시작을 정확히는 모르기에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언제부터, 왜, '쥐'에 빗대지기 시작한 것이죠?

- 하는 짓이 그와 같아서
- 생김새가 그와 같아서

제가 알기로는 이정도인데요. (다른 확실한 기원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자, 위의 두 가지 중 '적어도' 후자의 경우라면
그러한 표현 사용에 반대(라는 표현이 좀 웃기지만)하고 싶습니다.

다른 방식의 비난과 욕 다 괜찮은데, 최소한 생긴 것 가지고는 욕하지 말죠.
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쪽팔립니다. 비겁합니다. 치사해 보입니다.

다른 걸로도 욕할 것 얼마든지 많잖습니까.
나라 위한 큰 뜻 품고 행동하는 마당에
굳이 인격을 모독하는 방법까지 동원해 싸우진 말잔 얘깁니다.
'인격'이란 낱말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인간 같지도 않은데 인격이 어디 있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런 면에서의 '인격'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하고 싶고,
그러니까...

그냥 쉽게, 사람 생긴 것 가지고 욕하진 말자는 말이죠. 애들 싸움도 아니고.
어쩌란 말입니까. 부모님이 그렇게 낳아주신 것을.
(대통령의 부모님이 어떤 분들인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한사람의 어리석음 때문에 그 부모의 가슴까지 짓밟아도 된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 정운천 장관.

글쎄, 내각 총사퇴라는 것이
야당(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일관된 입장인 것은 확실한데,
정확히 '다수의 민심'과도 연결되는지는 확신 못하겠습니다.
내각 일괄사퇴 표명 이후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총리나 다른 장관들은 모르겠고
정운천 장관. 솔직히 불쌍해 보입니다.


아니 썅...(자, 이렇게 갑자기 흥분한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존대는 사라집니다),
감독, 피디, 지들이 소고기 소재 시나리오 다 완성해놓고 나서(심지어 전임 감독과 피디때부터),
말 잘 들을 것 같은 연출부 한 명 뒤늦게 뽑아놓고는,
시나리오 파악할 시간도 안 줘 놓고,
당장 가서 제본을 해오라 그런 거지.

어쩌겠어, 일단 해와야지.

그런데 그제야 시나리오의 저급한 내용들이 하나 둘 밝혀진 거지.
도저히 영화화 할 수 없는, 쓰레기 수준의 지문과 대사들.
아무도 모를 줄 알고 '포스트잇'으로 가려놓았던 부분들이 제본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거야.

이 상황에서,
감독과 피디에게 책임을 묻고 주먹을 날리면 됐지,
그 연출부원에게까지 때려치라며 욕을 해대는게 옳은건지 난 모르겠네.

게다가 그 연출부는 이제껏 소고기 영화는 만든적도 본적도 없고
한평생 참다래 소재의 영화만 만들던 사람인데, 어쩌라고.

아무튼, 제본 심부름 시키기 전에 시나리오 검토할 시간이라도 충분히 줬냔 말이야.


그리고 좀 지난 얘기인데,
청문회 때 쩔쩔매던 정운천 장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지.
이제껏 여러 종류의 청문회를 봐왔지만 그렇게까지 '폭력적으로' 질책당하는 증인은 처음이었어.

그런데 말이야, 아무리 청문회라지만
그렇게까지 싸가지 없는 말투로 증인들한테 윽박지르는 건 아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 그렇게 하는 건 아니란 말이다.
논거에 자신 있으면 나지막한 어조로도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거야.
솔직히 가끔씩은 통쾌하기도 했지만,
그 붉어진 얼굴로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안쓰럽더라. 잘잘못을 떠나서.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한국식 사회분위기가 짜증나기도 하고.

그리고, 왜 힘없는 연출부한테만 소리 지르고 지랄이야.
대통령 앞에 가서나 제발 그렇게 해봐라 새끼들아. 할 수나 있나 보자.
그 땐 안 말릴 테니까.



## 방송인 정선희.

결국 방송에서 하차를 했고
그렇게 되기까지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주들한테까지
전화를 해서 압력을 행사했고 하니, 참 대단들 하지.

집회 참여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좋아, 극단적으로 쉽게 풀어보자.

"구국의 결단으로 큰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사람부터 됩시다." 뭐 이런 것쯤 아니었겠어?

그 말이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네.
해당되는 이들은 오히려 부끄러워하거나 반성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넘기고 말면 되는 것인데,
그런 얘기를 듣고, 실제로 자신들이 폄하되었다고 느끼는 수준의 개념없음이라면,
심지어 정선희씨 본인은 물론 방송사와 광고주에까지 압력을 넣는 강단을 지닌 막무가내식 뒤틀린 정열가라면
더 이상 집회에 참여해주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순도 높은 집회가 되었으면 하거든요.



## 촛불 '문화제'?

'집회와 시위의 양상이 예전과 달라졌다.'
'이제 그곳엔 춤과 노래, 놀이... 문화가 함께한다.'

요즘 자주 접하는 기사죠.
현장 분위기가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그런데 좀 웃깁니다.
달라진 집회의 양상 자체가 웃긴게 아니라
그것을 마치 '선진적인 방식', '추구해야 할 집회문화', '고급 문화'인 양 스스로 느끼는 이들이.
그리고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시각을 담아 연일 보도하는 언론이.

언젠가는 수많은 먹거리 노점들과 곳곳에서의 술판도 보이더군요.
(일시적이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것 맞습니까? 나아진 것 맞아요?

물론 평화시위는 지켜져야 합니다. 폭력시위는 안되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말하지만, 달라진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고
그 달라진 모습을, 선진사회로 한걸음 내딛기라도 한 듯 자평하며 스스로들 뿌듯해 하는 모습이 전 이상한데요.


무식하게 비약하자면 어떤 의미에서의 문화사대주의 같기도 하고
살짝만 비약하자면 역시나 '겉멋' 냄새가 풍기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애초에 촛불시위라는 것 자체에도 '겉멋'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맨주먹 흔드는 것보다 촛불 흔드는 게 왠지 그럴 듯해 보이는 게 사실 아닌가요?
냉정하게 까발리고 보면 그렇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이왕 하는 거 좀 그럴듯하게, 보기 좋게 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진 않지만
그저 뭐... 그렇다는 것이죠.



## 인터넷 생중계.

뭐니뭐니해도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인터넷을 통한 집회현장 생중계가 아닐까 하는데요.
인터넷을 통해 현장상황을 접해야 할 경우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다만 한 가지.
정확히 누구신진 모르겠으나 라X오21의 여성중계자분,
중계분위기를 제발 신파로 몰아가진 말아주세요.

특별한 감정 실리지 않은 정확한 정보의 '건조한' 전달만으로도
대부분의 청취자는 제대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분노하고 마음으로의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듣고 있다보면 때때로 참 거북합니다.
'어설픈 선동' 수준이라고 느꼈다면 좀 심하다고 하실까요?
극으로 치자면 억지 눈물 질질 짜내려는 신파극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함께 진행하시는 남자분은 상대적으로 담백하시던데.



## 욕하는 애새끼들.

간혹 대치중인 전-의경들에게 상상 이상의 욕을 해대는 초등학생쯤의 어린아이들이 있죠.
어느날은 무대에 마련된 시민발언의 자리에 초등학생이 올라와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 직격탄’을 날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주변 ‘어른’들은 박수를 치며 재밌어하고 좋아합니다. 심지어 칭찬까지.

썅. 이게 뭡니까. 뭐하는 짓들입니까. 진짜 재밌습니까?

“야, 이 애새끼야. 이리 좀 와보렴.
저기 저 경찰 아저씨들은 말이야, 간혹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죄 없는,
여기 촛불 든 형들하고 비슷한 사람들인데,
위에 높은 사람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이런 일을 하는 거란다.
그러니, 너 나이도 어린 새끼가 그런식으로 형님들을 욕하면 않되는 거야, 알겠니?
그리고... 너 그런 심한 욕은 어디서 배웠어? 이 새끼가 커서 뭐가 될라고.”

이렇게 타일러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박수를 치며 그것을 같이 즐기다니요.
(하지만 저 역시 그렇게 하진 못했습니다.
혼자였던 전 초등생‘팀’에 수적으로 밀릴 것을 두려워한 것이죠...)




- 자, 가끔씩은 뒤돌아볼 필요도 있으니 몇 가지 딴지를 걸어본 것인데...
그럼에도 너무 아군들에 대한 딴지만 건 듯한 감도 없지 않아서. -


## 종교 공화국

"앞으로는 민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벌써 몇 번째요. 말이나 하지를 말든가.
민심 듣겠다고 말을 꺼냄과 동시에 등 돌리고 귓구멍 막아버리고 뒤로는 헛짓거리를 이어가는,
대놓고 국민을 무시하는 개수작을 보이니까 국민들이 더 짜증이 나는 거 아니겠어요.

너무나 당연히 국민들의 분노가 증폭되면서
최근 다시 한 번 '민심 수용'을 강조하길래 이번엔 어떻게 귀를 기울일지 한 번 봤지요.

그런데,
그래놓고 한다는 짓거리가 종교지도자들을 연일 청기와로 불러대는 일이었지요.

대체 언제부터 종교지도자들이 이 나라의 어른이고 이 나라의 입이고 이 나라의 민심이 되었을까요?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고 싶으면 시민단체의 장들을 만나던지
재협상이 정말 불가한지 알고 싶으면 외교통상 전문가들을 만나던지
광우병 발병위험이 정말 있는지 알고 싶으면 [수]의학 전문가들을 만나던지
만나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뜬금없이 종교인들이 웬말인가요?


"여기가 강간 공화국이냐?"며 논두렁 이단옆차기를 보여주었던 박두만 형사가
"여기가 종교 공화국이냐?"를 외치며 한 번 더 활극을 보여주어야만 하나요.
(찢어발겨도 마땅찮을 XXX XX XXX XX가 대통령 옆에 앉아
국민의 뜻을 전한답시고 나불대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니...)


종교 이야기 나오니 생각나네요.
추X길 청와대 비서관님은 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사탄 한 마리까지 깨끗이 때려잡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기도하셨을 것으로 믿겠습니다.
단, 사탄의 무리를 섬멸하실 때에는 ‘맞아서 다쳤다면 거짓말’이 되는 ‘가장 안전한’ 물대포 대신
어떤 효과적인 연장을 사용하실지 명X수 서울경찰청 경비과장님과 꼭 사전 논의하시고요.
썅.

(* ‘썅’은 제가 대화중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써
누구를 욕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으니 오해 말아 주세요. 썅.)



sadsong / 4444 / ㅈㅎ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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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소들은 알고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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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8.06.15 11:51
1.
오해가 생길까봐 발언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만

촛불 문화제때

'일부' 집회 참가자들 중에선 술먹고 코알라돼서 한쪽에서 판을 벌이고 있고

주최측에서 음료를 들고 시민들에게 '물과 음료수 필요하신 분들~!'이라고 외치면서 돌아다닐때

촛불을 들어올리면 곧바로 달려와서 음료수를 전달해 주는 것을 보고

순간 나이트에 온 줄 알고 혼자서 낄낄대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

그 와중에도 전번 따고 부킹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여~ ㅡㅡㆀ

우리나라 시위 문화가 정말로 성숙했다는 느낌이 들도만요...쿨럭~!;;;;;;;;;;;;;




2.
저는 TV 쇼프로 같은데서 어린 아해들이 나오는 것도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사람인데요

집회 현장에서 초딩들이 개념없이 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욕하지 마라~! 이런 코딱지 만한 놈들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초글링(?)과 그들의 현란한 욕설 배틀에 무릎을 꿇은 적이 있슴다요 -,.ㅡ

적어도 어린 꼬마들을 앞세우는(?) 건 너무나 보기가 불편해요

그게 방송이 됐든, 쑈가 됐든, 집회 문화가 됐든, 앵벌이가 됐든.. 착잡한 기분이 들때가 많습니다.





3.
이건 여담인데요..

왜 자꾸 '추X길'비서관님 이름이 '부추길'로 자꾸 헛갈리는지 모르겠습니다 (__);;;
Profile
kinoson
2008.06.15 14:33
촛불집회....

최근에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참...슬프더군요....

새드송님의 의견..완전 공감합니다..
Profile
bohemes
2008.06.15 14:35
오랜시간동안 필커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여기 게시판엔 공감이나 추천같은 시스템이 없다는걸..--;;
그냥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다 나갑니다.
저도 이렇게 말을 했다면 친구랑 말싸움 안해도 됐을텐데 말이죠....

여기다가 하나 더 붙이자면..
저도 유모차부대인지 뭔지도 그닥 반갑지 않더군요...
초반에야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을땐 모르겠지만...
그 갓난아기들이 뭔 죄가 있다고 유모차에 태워져서 끌려나와(?) 방패막이(?) 된걸까요?
(이렇게 이야기 했다가 친구들에게 욕만 바가지로 먹었지만..)

엄마가.. 아빠가.. 그 아기들을 뒤로 숨기고 방패가 되어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가들 앞세워 나온거 볼때 마다 아가들이 불쌍해보이더군요....
73lang
2008.06.15 14:49
아~ 그리고 6년 전의 두 아이와 고인이 되신 모든 분들을 향해 명복을 빌며 잠시 묵념.. (__)
tls0714
2008.06.15 15:23
조금 안 비딱 하게 보기....

요새 글을 보다가 어지간 하면 댓글을 안 달라고 하고 ..또 솔직히 73님 첫번째 글 다음에 댓글 달았다가 지웠습니다.
그냥 님의 의견을 보기만 해야 겠다. 생각 하고요. 그런데 댓글 한번 달겠습니다. 저도 제의견을 말하고 싶으니...

#촛불소녀...

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그 이미지를 만드신 분이 저도 모릅니다.
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좋은 마음으로 할수도 있는 문제 입니다. 단지 그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좋게 보시면 안 될까요?
그렇게 비딱하게 보지 않아도 될 것을 왜 이리 계속,굳이,꼭 삐딱하게 보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소녀들에게 부끄럽다...전 이렇게 생각 하는 사람 입니다. 님은 부끄럽지 않다고 했지만
저는 어른이고 내가 생각 하기에 뭔가 잘못 된것이 있는데 중고딩 들이 먼저 그 문제제기를 하고 행동을 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님이 인터넷 방송을 말씀 하시는 것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인터넷 방송은 긍정적이다" 이다라는 전제를 먼저 이야기 하시고 그 다음에 바로 부정적으로 한 방송의 해설자의 성향을 가지고 이야기 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개인적 취향의 문제 인 듯 합니다.
그럼 민중방송,오마이,아프리카 등을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우선 저도 말씀 드리는 것은 님이 말한 몇가지 납득 할수 있는 문제는 저도 동의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 합니다.

1만에서 70만명이 모였습니다. 님이 생각 하시는 조금 심하게 이야기 하시면 님의 개인적 성향에 딱 맞는 시위를 바라고 계시지는 않는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2사람이 모여도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1만명에서 70만명이 40여일 가량 모였습니다.

물론 술을 마시고 깽판 부리는 사람 저도 보았고...욕하는 초딩 잘못 되었습니다.
이명박을 쥐새끼 라고 부르는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시작 된 이유와 다수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술먹고 깽판 부리는 사람보다 ..진지하게 걱정 하면서 시위에 참가 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 합니다.
욕하는 초딩보다 ...그 초딩을 말리고 걱정하는 어른들이 더 많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고 국민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부작용도 있고 다른 의견도 나올수 있습니다.
과격한 의견이 나올수 있고 님이 열거 하신 부작용이... 물론 호응 하지는 않지만 저는 당연 하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더 큰 힘은 따로 있습니다.

님이 쓰신 글 입니다.

"물론 평화시위는 지켜져야 합니다. 폭력시위는 안되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말하지만, 달라진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고
그 달라진 모습을, 선진사회로 한걸음 내딛기라도 한 듯 자평하며 스스로들 뿌듯해 하는 모습이 전 이상한데요"

죄송 하지만 저는 님의 이 의견이 이상 하게 들리는 데요???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비폭력 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뿌듯해 하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사실 저는, 애초에 촛불시위라는 것 자체에도 '겉멋'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맨주먹 흔드는 것보다 촛불 흔드는 게 왠지 그럴 듯해 보이는 게 사실 아닌가요?
냉정하게 까발리고 보면 그렇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이왕 하는 거 좀 그럴듯하게, 보기 좋게 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진 않지만
그저 뭐... 그렇다는 것이죠"

저는 이 글이 무슨 이야기 인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님이 개인적 생각 주관적으로만 삐닥 하게 보시는 듯 합니다.
님이 그렇게 생각 할지 모르지만 정말 진지하게 촛불을 드시는 분이 저는 많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님이 판단 하시기는 그냥 맨주먹 보다 촛불이 멋있으니깐 그냥 "겉멋" 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그냥 개인적 생각 아닌가요? 그냥 님의 삐닥한 시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세상에 완전 한것은 ...아니 님 개인의 성향에 딱 맞는 1만 이나 70만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1만명 70만명이 밤 중에 야밤에 모였는데 ....님이 열거하신 이정도의 부작용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기적 이라고 생각 합니다.
폭동으로 번지지 않고 ...어느 가게 하나 창문 깨지지 않고... 물건 털어 가는 사람 없고 외국언론도 이해 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님이 생각 하시는 것처럼 "겉멋" 든 사람 보다는 나름 진지하고 순수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몇 가지 님이 열거한 부작용으로 그 사람들의 진심이 욕 먹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Profile
kkj12486
2008.06.15 20:09
촛불집회를 삐딱하게 본다는 내용이 이해가 가질 안는군요.
아주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 이명박대통령의 어떤 정책이 정상적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저 불도저처럼 밀어부칠 뿐이죠.
어찌보면 현재 우리들은 그냥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만 후손들의 삶을 생각하면 촛불을 들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비록 촛불집회에서 몇몇 안좋은 모습들이 있긴하지만 모두 좋은 뜻으로 민주주의를 생각하며 나오신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촛불집회 참여합시다!!!
Profile
funkysoulgirl
2008.06.15 21:59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영화 불매운동이 일어서 그걸 저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알고계십니까?)
(스크린쿼터 반대시위에 나왔던 배우들이 사회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이유 하나와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으로 있다는 이유 두가지 때문에 발생된 의견입니다)

시민들의 의견이 조금 어긋났다고 생각한 저는 그분들에게
영화인들의 입장을 알리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스탭분들과 감독님들 배우분들께서 촛불의미를 이해하시고 동참하시는걸 보고 뿌듯했습니다.
예술분야쪽 사람들 나라문제에 관심없는줄 알았는데 이분들은 아니구나..해서요
그래서 더 한국영화 불매.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가뜩이나 영화인들 힘든데.....) 반대입장 계속 주장하고있습니다
혹시 보시고싶으신 분은 다음 아고라에서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글 나올껍니다.
수많은 분들이 저의 설득, 그리고 다른 영화쪽 일 하시는 아고리언들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수용하시고
한국영화불매 에 대한 의견이 수그러들고 있는데
혹시라도 어떤 네티즌분이 여기 들어와 이글보고 어디 퍼나르기라도 할까봐 겁나네요
의견이 달라서? 가 아닙니다.
뭐든 주장을 할때는요. 사실을 제대로 알고 해야되는겁니다.



님 글 읽고 이거 뭐 어디서 부터 개념을 잡아 드려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촛불학생...어린학생들의 순수한 이미지를 사서 어른들의 정치적 입장을 어필한다 뭐 이런 말씀이신가요 ?
ㅋㅋ나참 , 지나가는 학생들 붙잡고 한번 당사자들한테 물어보시죠 ?
학생들 촛불집회 나와서 피켓에 "우리이제방학이다" 라고 들고 있는 모습 보시면 그런 생각 안드실껍니다.
처음 시작을 학생들이 했고, 그로인해 사회문제 외면했던 어른들이 자성하게 되었고 그 감사의 뜻을 학생에게 돌리고있습니다
불순한 의도 요? 어디가 뭐가 불순한 의도입니까? 일단 불순한 의도가 무엇인지 찾으시고 나서 말씀 다시해주십시오


정선희씨 문제는 저도 안타깝습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개인에 불과한 정선희라는 분에게 집중 공격하시고
광고 협찬 방송 까지 끊기게 했다는건, 완전 개인테러에 . 폭력행위 살인미수 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전경 개개인의 미니홈피를 테러하는것도 마찬가지구요,!
집단 단체 기관이 아닌 개인에 대해 저런행동 하는건 저도 반대 입장입니다
네티즌들 스스로가 각성하고 좀 더 높은 수준을 가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이명박정권에 표현의 자유 ,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개개인들의 자유의견을 매도한다면 그건 모순이니까요-



라디오 21 이야기는. 언급할 가치도 없으니 안하겠습니다... 욕하는사람? 쥐박이 유치하다며 욕하시는 분이
청취의 목적 자체에 대한 수준이 너무 낮으시네요.



그리고 쥐박이 , 라는 별명을 붙이는것에 대해서 말씀드릴꼐요.

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쥐박이는.
포괄적이고 전체적 의미로 봤을때는, 국가 정책 시위의 유희화 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언제나 시위는 투쟁적이고 무겁고 슬펐습니다.
지금 네티즌 그리고 시민들은 유희적이고, 즐기는 문화의 시위를 하고있습니다.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이라던가,
해산하라는 경찰들에게, 노래해~ 노래해~ 라던가, 택시비좀 꿔달라던가,
광화문 컨테이너 박스를 게시판화 하는 발상 과
국가의 법적대응을 교모히 빠져나가는 횡단보도 시위 !!

이것들이 뭘 의미하는 줄...
꼭 아시길 바랍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옛부터 국정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훌륭한 문화가 있었지요
지금 네티즌들은 투쟁적이고 위험한 분위기가 아닌
조롱 에 가까운 대응으로 웃으며 시위합니다


이같은 현상은요


전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도 발생한적 없는,
세계 최초의,
세계 최고의,
가장 선진화된 시위형태의 발생으로
온세계 학자들에게 관심을 받고있으며 연구중인 학자들이 많습니다.






뭐 다른얘기는 더이상 안하겠습니다.
님께서, 님이 알고 계신 지식과 의견을 조금더 생각해보고 바꿔야 하겠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인터넷에서 직접 좀 더 알아보시고 공부좀 하시죠
그리고 쇠고기 문제 시위는 시작일 뿐이고 , 지금 우리들은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앞으로 문제가 더 많거든요.
국민으로서 도대체 왜그러길래 이난리야? 라고 궁금하시면 한번이라도 직접 시위에 나가서 그분들의 외침을 들어보세요
직접 가두시위 강제진압 현장에 있어보시고, 보시고 말씀하십시오
인터넷 생중계는... 이것들 뭐하는거야? 구경하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시위에 참석 하지 못한 네티즌들이 생중계로라도 시위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의 시위참여까지 이루어 냈습니다.


영화관련 종사자로서,
이들의 이 문화창발 현상에 연대와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저는요
영화를 정말 사랑합니다.
적어도 영화인이라면, 많은 사람들의 감성과 마음을 읽어야 할 영화인이라면, 예술인이라면,
근본적인 의미와 사실들. 묻혀지는 진실, 그걸 지키려는 마음...
파악하고 같이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알아보시고여
같은 입장에서, 우리 시민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삐둘은 시선, 냉정한 시선을 제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rofile
sadsong
글쓴이
2008.06.15 23:53
73lang님, kinoson님, bohemes님, tls0714님, kkj12486님, funkysoulgirl님. 의견 잘 보았습니다.

특히 tls0714님, funkysoulgirl님의 반박성 댓글 중에는
옳게 생각되는 내용도 있는 반면
제 주장이나 속뜻은 둘째치고 제 글 액면 그대로의 내용도
잘 못 받아들이시고 오해하신 부분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시간 되시면 다시 한 번 읽어보시고
혹시 오해하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댓글을 좀 수정해주시면 어떨까요.

그 다음에 제가 답을 하는 것이 한결 좀 간결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tls0714
2008.06.16 11:02
자, 가끔씩은 뒤돌아볼 필요도 있으니 몇 가지 딴지를 걸어본 것인데...
그럼에도 너무 아군들에 대한 딴지만 건 듯한 감도 없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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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오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은 이 부분 이라고 생각 합니다. (틀리면 다시 지적 해주시구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정선희씨 문제나 초딩들의 욕 문제는 공감 합니다.
제가 생각 하는 문제는 ...님 께서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우선 굳건히 하시고 그걸 문제점으로 풀이 하신것 에 대해
거부감을 말씀 드린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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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평화시위는 지켜져야 합니다. 폭력시위는 안되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 ... 그럼 무슨 이야기)
다시 말하지만, 달라진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고
(그럼 뭐가 이상 하다는 이야기?)
그 달라진 모습을, 선진사회로 한걸음 내딛기라도 한 듯 자평하며 스스로들 뿌듯해 하는 모습이 전 이상한데요.
(폭력시위를 안 하는 것을 뿌듯해 하는 것을 왜 이상하게 생각 하지?)

무식하게 비약하자면 어떤 의미에서의 문화사대주의 같기도 하고
(폭력을 안 쓰고 문화제로 즐기는 것을 문화 사대주의로 보는 이유는?)
살짝만 비약하자면 역시나 '겉멋' 냄새가 풍기기도 합니다.
(????????????님 도대체 그걸 "겉멋"으로 보시는 이유가?)
사실 저는, 애초에 촛불시위라는 것 자체에도 '겉멋'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걸 님 혼자 겉멋으로 ??? 얼마나 진지하게 걱정 하고 나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아무래도 맨주먹 흔드는 것보다 촛불 흔드는 게 왠지 그럴 듯해 보이는 게 사실 아닌가요?
(이건 무슨 논리인지...그럴듯해 보이니깐 촛불을 든다?)
냉정하게 까발리고 보면 그렇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이왕 하는 거 좀 그럴듯하게, 보기 좋게 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 생각진 않지만
(엥??? ???냉정하게 보니깐 겉멋이긴 한데 보기 좋게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뭐... 그렇다는 것이죠.
(그저 뭐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냉정하게 까발리시는 이유가?)
--------------------------------------------------------------------------------------------------

이게 님이 쓰신 글의 일부 입니다. (저는 님이 이 글을 어떤 마음으로 쓰셨는지 스스로 한번 돌아 보심이 ...)
글의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 할려고 하는 것 은 아닙니다. (뭐 전문이 바로 위에 있으니깐)
전 핵심은 이것이라고 생각 해서요 ... 이 글이 님의 전체 글을 관통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냉정하게 까발리는 게 아니라 ...그냥 촛불시위의 어떤 부분이 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받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냥 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지 않은 문제를 어떤 객관적 이나 전반적으로 보시지 않고 주관적으로 개인적으로 본인의 불만을 표출 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또 순도 높은 집회를 원하셨는데 ... 제 첫 댓글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순도 높은 집회는 민주노총이나 단합된 어떤 조직에서 나올수 있는 집회지. 촛불시위 같은 곳에서 순도 높은 집회는 더욱 어울리지 않을 듯 합니다. 그들에게는 서투른 상황이니깐요. 전 그게 더욱 보기 좋던데요. 그 서투름이 ...
님 기분 나쁘신 일이 없었으면 하구요.
또 말씀 해 주시면 저도 제의견을 말씀 드리지요~
Profile
sadsong
글쓴이
2008.06.16 16:20
tls0714님. 네, 잘 봤습니다.
그럼, 좀 각박해 보이긴 하지만 편의상 저도 하나하나 원문을 인용하고
그에 토를 다는 방식으로...

* 촛불소녀... 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좋은 마음으로 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단지 그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좋게 보시면 안 될까요?

==> 말씀드렸듯 그 의도는 순수했을 것이되, 만일 그것이 어떤 착각,
또는 신중하지 못한 생각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을 바꿔보자는 것이죠.
그리고 그 착각의 산물이 적어도 저로서는 잘못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그렇게 좋게’ 볼 이유는 또 뭐가 있겠습니까.



* 그렇게 비딱하게 보지 않아도 될 것을 왜 이리 계속,굳이,꼭 삐딱하게 보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우선 굳건히 하시고 그걸 문제점으로 풀이 하신것에 대해
거부감을 말씀 드린 것 입니다. “

==> 제가 설마 ‘계속, 굳이’ 또는 ‘제 생각을 굳힌 뒤에’ 또는
‘뭐 잘못하나 찾아내고 말거야.’ 이런 마음으로 집회 국면을 살펴보기야 하겠습니까.
그냥 백지상태에서 보다보니 뭔가 불끈하였고, 그 느낌 그대로를 말씀드린 것이죠.
궁극의 지향점은 같은데 그 과정에 뭔가 잘못됐다 싶은 게 있으면
(물론 제 기준이겠죠.) 이왕이면 털고 가자고 말하는 것인데요.



* 인터넷 방송은 긍정적이다" 이다라는 전제를 먼저 이야기 하시고
그 다음에 바로 부정적으로 한 방송의 해설자의 성향을 가지고 이야기 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개인적 취향의 문제 인 듯 합니다.
그럼 민중방송,오마이,아프리카 등을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 말 그대로입니다.
‘인터넷 방송이란 것은 긍정적인데 진행에는 문제가 있다.’ 이 의견이 이상한가요?
‘권투를 좋아하고 권투중계는 봐야하는데 해설가가 너무 건조하다.’ 라던가,
‘맛집을 알기 위해 맛집 소개하는 VJ 방송을 보는데 성우의 말투가 너무 방정맞다.’라던가,
‘쇼핑을 위해 쇼핑채널을 봐야만 하는데, 쑈호스트의 말투만은 재수없다.’
이런 의견이 이상합니까?
(물론 그 방정맞거나 재수없음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개인취향의 차이겠네요.)

그런데 아무리 권투가 좋고 좋은 물건을 사야해도 정 진행이 듣기 싫으면 잠깐씩
채널을 돌릴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필요에 의해 라디오 21을 듣다가도 그 여자분이 가끔씩 ‘오버’하면 잠깐씩
소리를 죽이기도 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물론 개인적인 취향 맞지요.
제가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남의 취향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민중방송이나 아프리카는 모르겠고, 오마이뉴스는 봅니다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어 라디오21도 청취합니다.
그런데 진행방식은 ‘간혹’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뿐입니다.



*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비폭력 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뿌듯해 하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 (폭력시위를 안 하는 것을 뿌듯해 하는 것을 왜 이상하게 생각 하지?)
* (폭력을 안 쓰고 문화제로 즐기는 것을 문화 사대주의로 보는 이유는?)

==> ‘폭력’ 과 ‘비폭력’ 에 상당히 집착하시는군요.
제가 말한 내용, 즉 사람들이 ‘선진 시위 문화’라고 자평하는 모습에 대한 기준이
폭력과 비폭력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 정말 진지하게 촛불을 드시는 분이 저는 많다고 생각 합니다.

==> 물론입니다.



* 그런데 님이 판단 하시기는 그냥 맨주먹 보다 촛불이 멋있으니깐 그냥 "겉멋" 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 (이건 무슨 논리인지...그럴듯해 보이니깐 촛불을 든다?)
* (엥??? ???냉정하게 보니깐 겉멋이긴 한데 보기 좋게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렇게 느끼셨다면 의미가 상당히 잘못 전달된 것 같네요.
설마 제가 ‘촛불 든 모든 시위는 진정성이 결여된 겉멋시위다.’라는 의미로 말했겠습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맨손이든, 촛불이든, 인쇄물이든, 품고 있는 진정성은 다르지 않겠죠.
그런데 그중에도 ‘촛불’이라는 게 뭔가 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그조차 아니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있어 보이는’ 수단을 택한 것이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고,
단지 그 느낌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 제 주장을, “모든 촛불은 예외 없이 모두 겉멋이고, 모든 겉멋은 예외 없이
모두 기분 나쁘다.”라는 것으로 결론짓고 자꾸 말씀하시는 거죠?
제가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게 글을 쓴 건가요?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촛불이란 것이 상대적으로 좀 그럴듯해 보이는 장치인 것 같긴 하다.’
‘그렇다고 멋 부리는 게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였습니다.
‘멋’ 자체가 주는 효과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 그냥 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지 않은 문제를 어떤 객관적이나 전반적으로 보시지 않고 주관적으로 개인적으로 본인의 불만을 표출 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 글쎄요. 물론 개인적인 주장을 펼친 것이지만,
최대한 합리적으로 바라본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개인적인 판단’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꼭 높은 것만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말씀하신 객관이란 것은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인데
‘제 삼자’들 중엔 제 의견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고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마찬가지로 tls0714님도 일부 의견에는 동의하셨듯.)
제 생각에 객관과 주관의 문제보다는 다수와 소수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
만일 그것이 맞다면,
저는 태생이 다수의 의견이란 것 자체를 대체로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tls0714님께 쪽지를 받은 뒤, 제 표현이 부족했던 것을 느껴 내용 추가합니다.
다수의 의견이라면 무조건 우습게 여기고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다수'라는 것이 가지는 사회적인 힘, 그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는 편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다만 이 세상엔 옳은 판단과 그른 판단이 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 또 순도 높은 집회를 원하셨는데 ... 제 첫 댓글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순도 높은 집회는 민주노총이나 단합된 어떤 조직에서 나올수 있는 집회지. 촛불시위 같은 곳에서 순도 높은 집회는 더욱 어울리지 않을 듯 합니다. 그들에게는 서투른 상황이니깐요. 전 그게 더욱 보기 좋던데요. 그 서투름이 ...

==> 더욱 보기 좋을 건 또 뭐가 있겠습니까.
아니, 말씀대로 보기 좋을 순 있겠군요.
하지만 ‘보기 좋은 것’일 뿐이지, ‘좋은 것’ ‘지향할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애기들이 뒤뚱거리다 넘어지는 게 보기는 좋지만(재밌지만),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어서 제대로 걷게 되는 게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제가 말한 ‘순도’라는 것, 대단한 무얼 바라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그곳이 뭐하는 자리인지도 모르면서 썅욕을 해대는
초등생 애새끼들의 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열여섯 개였던 집회현장의 술자리가 네 개 정도로 줄어들면,
쓰레기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는 경우가 줄어들면,
(각종 쓰레기는 물론, 아스팔트 바닥에 엉겨 붙은 촛농더미를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긁어내는 봉사자들이 꽤 있더군요. 도와주진 못했습니다만.)
순도가 조금씩은 높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데...
뭐 이것도 tls0714님 말씀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겠고...



* 님이 생각 하시는 것처럼 "겉멋" 든 사람보다는 나름 진지하고 순수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몇가지 님이 열거한 부작용으로 그 사람들의 진심이 욕 먹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밖의 여러 말씀들에도 대체로 공감합니다.



* 님 기분 나쁘신 일이 없었으면 하구요.

==> 기분 나쁠 일은 없습니다. 건설적인 논쟁은 필요한 것이죠.
게다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사람들끼리 말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에 대한 논쟁까지는 없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제가 별것도 아닌 글을 쓰는데 별스럽게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탓에... 아... 조금 버겁긴 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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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ong
글쓴이
2008.06.16 16:25
funkysoulgir 님께도 역시 편한 방식으로 답하겠습니다.

*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영화 불매운동이 일어서 그걸 저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고생 많으십니다.


*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으로 있다는 이유 두가지 때문에 발생된 의견입니다.
==> 유인촌 장관이 정말 웃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데 물론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안보겠다.’
정말 그런 해괴한 이론 또는 의견들이 시중에 떠도는 줄은 몰랐네요.
실제 그런 이론을 펼치는 이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유치원생만도 못한 수준을 가진 사람들까지 굳이 설득하려고 정력 낭비하진 마시죠.
오히려 그 노력으로 유인촌 장관 퇴진 운동을 하시는 것은 어떨지요.
좀 더 개입하고 싶으시면 유씨어터에서 올리는 연극을 불매운동 하시던지요.


* 님 글 읽고 이거 뭐 어디서 부터 개념을 잡아 드려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무섭습니다.


* ㅋㅋ나참 , 지나가는 학생들 붙잡고 한번 당사자들한테 물어보시죠 ?
학생들 촛불집회 나와서 피켓에 "우리이제방학이다" 라고 들고 있는 모습 보시면 그런 생각 안드실껍니다.
==> 그래서 제가 그랬잖아요.
‘혹시나, 여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미지가 이용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해도,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라고...


* 처음 시작을 학생들이 했고, 그로인해 사회문제 외면했던 어른들이 자성하게 되었고 그 감사의 뜻을 학생에게 돌리고있습니다
==> 이런, ‘감사의 뜻’을 돌리는 차원에서 촛불소녀 그림이 제작된 것이군요.


* 불순한 의도 요? 어디가 뭐가 불순한 의도입니까? 일단 불순한 의도가 무엇인지 찾으시고 나서 말씀 다시해주십시오
==>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다니까요?
'여학생 그림'을 사용하게 된 이면에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을 거란 얘기까진 아닙니다.‘라고.


* 정선희씨 문제는 저도 안타깝습니다.
이명박정권에 표현의 자유 ,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개개인들의 자유의견을 매도한다면 그건 모순이니까요-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제 말씀은, 개인의 자유의견을 매도했다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그 자유의견의 내용 자체가 그르지 않은 의견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라디오 21 이야기는. 언급할 가치도 없으니 안하겠습니다... 욕하는사람? 쥐박이 유치하다며 욕하시는 분이 청취의 목적 자체에 대한 수준이 너무 낮으시네요.
==> 밤새 중계하며 고생하시는 분한테 제가 너무 했나요.
그런데 듣기 거북한 걸 어쩝니까. 단적으로 이런 식입니다.
“전경이 시민들에게 돌을 던집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정말 너무하는 군요.”
전 이정도면 좋겠는데,
“(흥분) 와~ 전경이...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습니까...
(떨리는 목소리) 여러분 이게 정말 대한민국의 경찰입니까?
이게 지금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이 맞습니까?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우리가 힘을 한데 모아서...”
이런 식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물론 그 분의 흥분이 의도된 것이거나 가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요...
하긴, 이것 역시 위의 tls0714님 말씀대로 개인취향차라고 보면
불필요한 논쟁일 수도 있겠네요.
신파극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위에도 예로써 언급했던 쇼핑채널 쇼호스트의 극도로 간드러진 말투를
저처럼 재수없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능력있다고 호응하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자유게시판이니까. “딴 사람은 몰라도 난 이런 거 싫어.”
이 정도의 말은 해도 되죠?


* 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쥐박이는...
지금 네티즌 그리고 시민들은 유희적이고, 즐기는 문화의 시위를 하고있습니다.
==> 그러니까 전 그 전반적인 유형 자체도 별로이긴 하지만,
유희적이고 즐기는 차원에서라도
적어도 사람 생긴 것 가지고 비난하진 말자는 것이에요.
바로 그 단적인 예, 그 단적인 하나, 그 것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겁니다.


*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이라던가,
해산하라는 경찰들에게, 노래해~ 노래해~ 라던가, 택시비좀 꿔달라던가,
==> 재미있나요? 효과적인가요? 전 그다지 마음에 안 드는데요.


* 광화문 컨테이너 박스를 게시판화 하는 발상 과
==> 이것은 괜찮았죠.


* 우리 한국인들은 옛부터 국정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훌륭한 문화가 있었지요
==> 굉장하십니다. 전 정말 몰랐습니다.


* 이같은 현상은요
전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도 발생한적 없는,
세계 최초의,
세계 최고의,
가장 선진화된 시위형태의 발생으로
온세계 학자들에게 관심을 받고있으며 연구중인 학자들이 많습니다.
==> funkysoulgirl 님의 댓글 내용중 가장 큰 실수를 하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구중인 학자들이 많습니다.’ -> ‘연구중인 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라고
주장 하셨어야 했어요.


* 그리고 쇠고기 문제 시위는 시작일 뿐이고 , 지금 우리들은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앞으로 문제가 더 많거든요.
==> 바로 그게 걱정이죠. 대통령 한 번 잘 못 뽑아서 이게 웬 ‘집단개고생’입니까.


* 국민으로서 도대체 왜그러길래 이난리야? 라고 궁금하시면 한번이라도 직접 시위에 나가서 그분들의 외침을 들어보세요
직접 가두시위 강제진압 현장에 있어보시고, 보시고 말씀하십시오
==> 섭섭합니다. 무엇을 읽으신 건지.


* 적어도 영화인이라면, 많은 사람들의 감성과 마음을 읽어야 할 영화인이라면, 예술인이라면, 근본적인 의미와 사실들. 묻혀지는 진실, 그걸 지키려는 마음...
파악하고 같이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바른 자세입니다. 동의합니다.


약간의 의견차는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funkysoulgirl님의 바른 마음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funky, soul, girl.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무려 세가지나 섞어놓은 분이시라니...
굉장하신 분일 것이라 아름다운 상상하겠습니다.
tls0714
2008.06.16 18:22
sadsong 님
쪽지 드렸고 ...감사 합니다. 저도 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Profile
sadsong
글쓴이
2008.06.16 21:55
네, 고맙습니다. 저도 쪽지로 답을 하지요.
(오른쪽의 스크롤바가 더이상 작아지는 것을 막은 것만으로도
tls0714님께선 필커 회원들의 짜증을 막아내는 큰 일을 해내신겁니다.)
Profile
funkysoulgirl
2008.06.17 00:08
우선 sad song 님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발언에 감명받았습니다 ㅋ
퍽 하고 한방 맞은 느낌이네요
다시 한번 읽어보니 제가 어제 못보고 지나친 부분도 많았네요
한국영화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을 겨우 막 진정시키고 난후
안심하는 마음으로 여기 들어와 본 첫글이라 흥분했나봅니다
우선 감정적으로 섣불리 비난했던것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sad song 님의 이성적인 반론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님의 답변중에서 제가 인정하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 그 부분들은 다시 언급않겠습니다.


* 한국 영화 불매운동에 동의를 했던 네티즌들의 수는 대략적으로 .. 어떻게 내야되지
불특정 다수이고 올라온 글들도 많았고 거기에 동의하는 네티즌들을 다 확인하진 못하니..
불매운동하자는 의견에 동의를 한 리플 이라던가 추천수가 거의 8000 9000 정도씩 되었었으니
적은 숫자..라고 보긴 좀 그랬었죠, 왜냐면 처음 발생한 의견들이었고 이런 의견들은
알려지고 설득당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일단, 지금상황은- 영화에 쏘려던 불똥을 잠시 거둔 상태이지만
혹시나 해서 오늘 또 검색해보니, 여전히 얘기중인 사람들도 많네요-
그런 유치한 수준만도 못한 사람들을 설득할 바에 유인촌 장관 퇴진 운동을 하자는 말씀-
일단 , 저는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거든요(왠ㅋㅋ) 저도 일단 시민이고,
영화일 하는 사람으로서 " 여러분 그건 아닌거같아요 " 라고 설득하는게 우선이었어요
유인촌 장관 퇴진운동은요 안그래도 조만간 추진될껍니다
근데 지금 해결할 문제들이 많다보니 우선순위로 진행되고 있어서요
사람들도 문제가 많다보니 횡설수설하고 정신이 없어서
앞으로는 한문제씩 해결해 나가자는 의견으로 통일되었어요
그래서 다행히도 영화이야기도 접어지는 분위기입니다.





*

==> 이런, ‘감사의 뜻’을 돌리는 차원에서 촛불소녀 그림이 제작된 것이군요.

==> 굉장하십니다. 전 정말 몰랐습니다.


순수한 의미로 쓰신 말씀이신가요?






* 정선희씨의 자유의견 자체가 그르지 않다는 것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네요
"아니 그얘기좀 한게 왜? 그럴수도 있다는 말일 뿐이잖아" 라는 분도 있는데
그말도 전 동감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분위기상 그런 이야기를 꺼내어
논란이 일어날 여지를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게 방송인의 자세라 생각하고여,
저도 자주 촛불시위에 나가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꺼려하는 분위기속에서 꾿꾿하게 시위에 나온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기도 했지요.... 그러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런점에서 실언은 분명 실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디오 21 에 대한 것은, 님께서 답글에서 더 언급하신 내용을 보니 님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여성분께서 그런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음...그여성분께서는 방송을 담당하시지만, 그 현장에 나가서
연결하는 리포터는 그 여성분의 따님이십니다. 그래서 더욱 조마조마해 하시고 걱정해하십니다.
그래서 본인께서도 , 자신의 좀 더 예민한 반응이 네티즌들을 더 걱정시킬까봐 주의하시려 하고
사과방송도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화가났던 이유는, 생중계 라는 제목으로 라디오 21만을 언급하셔서
신파분위기 라던가, 어설픈 선동 이라던가 하는 말이 나와서 였습니다. 생중계방송중에는 꽤 많은 방송들이
있습니다. 생중계가 네티즌들을 선동하는거 아니냐는 의미로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라디오 21 듣다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칼라TV 로 바꿨습니다.




* "연구중인 학자들이 많습니다" 라는 발언이 실수라는 말에는 인정합니다.
제가 조금 성급하고 단순한 면이 있어서 사실에 대해서는 확언조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sad song님은 상당히 계산적이고 방어적이시네요 ㅋㅋ 한번더 읽어보니 큰 반박 할만한 꺼리가 없게만드네요
확실히 의견을 제시하는것이 아니라, 대부분 -뭐라고 생각합니다만 , - 라면 지나친 의견일까요? - 일겁니다. 라는 식의ㅋㅋ
모든 발언에 대해서 조심하시는 모습 보니 제 글 중 저 발언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하시는 님 생각이 이해가 갑니다.
근데 전 저 발언 이외에 성급했던 다른 제 말에 대해 더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아직 어린 저로서는 님의 태도가 조금 여우같다고 생각되지만 원래 어른은 그래야 되고
앞으로 사회생활 할려면 배워야 될 점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어리숙한 태도 너그럽게 대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닉네임 칭찬과 더불어 아름다운 상상까지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sad song 보다 anoter sad song 을 더 좋아합니다.


스크롤압박으로 쪽지로 답하는 분위기여서 저도 쪽지로 보낼까 하다가
다른분들이 제가 비겁하게 도망간줄 아실까봐 굳이 리플로 답니다.
kineman
2008.06.17 02:54
조금 아니 많이 엉뚱한 한마디!...
눈으로 본다는게 사실 다인거 같지만 가끔씩 벌어지는 상황들을 보자면 눈으로 읽기 때문에 그 글의 진위가 잘못 해석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강하게 믿는 중도 실명자 입니다.
글을 쓴 사람의 의도와는 달리 글을 읽는 아니 보는 사람의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거죠.
그리고 별 차이가 없을것 같은 단어들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조금씩 다르다는거...
또 그 글을 쓴 사람이 얼마나 신뢰할수 있냐(경험치라고도 할수 있겟네요.)에 따라 격한 단어라도 필터링이 되어서느껴진다는 거....
..
지켜보다가 엉뚱한 아니 엉뚱하다고 해야지만 몰매를 덜 맞을것 같아붙여봅니다.
.
가끔은 눈으로 읽지말고 입으로 읽어보세요. ^^
.
(뭔 소린지.... 중얼중얼중얼중얼......)
vangol
2008.06.17 15:50
시나리오 회의 때도 시나리오를 잘 쓰기 위해서 외적인 것들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새드송님 촛불집회의 큰 것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있으신가요? 외적인 것만 끊임없이 말하니까 문제의 핵심에 절대 가까이 못가는 겁니다.
Profile
sadsong
글쓴이
2008.06.17 18:47
funkysoulgirl님.
‘우선 sad song 님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발언에 감명받았습니다 ㅋ’
==> ‘순수한 의미로 쓰신 말씀이신가요?’ (죄송해요. 그냥 한 번 따라해봤습니다.)

‘... 조금 여우같다고 생각되지만 원래 어른은 그래야 되고...’
==> ‘퍽 하고 한방 맞은 느낌이네요’ (그런데도 왜 자꾸 따라하고 싶어질까요.)

... 농담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나빠하지 마시길.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마냥 소심해지고 싶네요.)

일단, funkysoulgirl님의 두 번째 댓글을 보고는 마음이 한결 포근(?)해졌습니다. 좋네요.
어쨌든,
일부(보다는 조금 많은 듯한) 우매한 네티즌들을 설득하고자 애쓰시는 것은,
제가 불필요한 일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노력이란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순 없을 것이고,
게다가 굉장한 수고가 따르는 일이란 것을 모두들 아실 겁니다.
심지어 그런 일조차도 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 밖에 몇 가지 해주신 보충설명이나 뒷이야기를 보면서는
제가 품었던 오해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저보다는 현 어지러운 시국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고 더 적극 참여하고 계시고
마음 또한 더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겠네요.

그런 면에서 저의 ‘신경질적인’ 글을 보고 발끈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본의든 아니든, 제 자극적 말투에 혹시라도 마음 상하셨다면 푸시길 바라고,
밝은 세상 오는 그 날까지...
또 길어지고 있군요... 역시, 남은 이야기는 쪽지를 이용하지요.

(제가 여우보다는 늑대 쪽에 가깝고 어른보다는 열아홉 청년 쪽에 가까우면 어쩌시려고...)
Profile
sadsong
글쓴이
2008.06.17 19:17
kineman님,
네, 아무것도 아닌데 단지 ‘문자’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들이 가끔씩 있죠.
주로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인데, ‘온라인’이 가져다준 편리함을 누리는 만큼
감수해야 하는 것이라 위안 삼기엔... 때론 참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vangol님,
솔직히 첫번째 문장까지 보고서는 ‘외적인 것’에 대한 호의적인 내용인가 싶었는데...
(이런 김칫국을... 이런 샴페인을...)
두번째 문장에서 '아닌가?' 싶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종지부를 찍는 확실한 반전이 있군요.
제가 촛불집회의 ‘큰 것’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지요.
적어도 이 곳 필름메이커스 게시판에서의 경우를 물으시는 거라면 말입니다.
그래도, 큰 이야기들은 이미 수많은 분들이 잘들 해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필커에서도, 현장에서도, (제대로 된)언론에서도. 저까지 또 반복 안해도...
아무튼, 핵심에 다가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Profile
sandman
2008.06.19 00:09
몇 일 전부터
이 글을 꼬옥 읽고 싶으나
왜 안읽어 지는 지 모르겠다는...

sadsong님
언젠가 읽고 말건데.. 언제 읽어질지.
일단 리플부터 읽으려고 해도
다들 너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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