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에서도 기차역이나오죠.

기차역이나 기찻길이 영화의 메타포로써 자주쓰이는 이유는, 그것이 주는 여러가지 상반된, 때로는 이중적이라고도 말할수 있는 요소들의 느낌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일수 있기 때문일겁니다.

기찻길/기차역.....때로 삶의 활발한 이동을 내포하기도하고, 위험을 포함한 죽음의 장소이기도 하지요. 기찻길처럼 때로 인연이 교차되기도 하고 때론 영영 교차되지 않고 평행일수도 있구요. 기찻길위처럼 나름 스릴있기도 하고, 때론 무관심하게 버려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차가 지날땐 지축을 울리면서 세상을 변화시킬듯 싶다가도, 대부분의 시간은 그저 피곤한듯, 귀찮은듯 보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걱축학에서 기차길이 마치 영영 함께할수 없는 평행적인 인연이었다면, 박하사탕의 그것은 인연이라기 보다는, 무심한듯 잔인한듯 꾸준히 흘러가고 순응해야 하는 무거운 시간의 흐름일수도 있구요. 파수꾼의 그것처럼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그들만의 흥미롭고 비밀스런 공간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보이는것과 해석하는것은 자신의 눈으로만 하는것이 정답이것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