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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생활 13년..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영이어무니
2017년 10월 05일 20시 59분 34초 4145 18

두 갈림길 속에서 이제 선택을 해야 되는 입장인데....

너무 깝깝합니다..

추석인데도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 뵙기도 힘드네요..

 

대학로에서 이제 회당 페이 5만원 받습니다.

작년까진 4만5천원 받다가.. 5천원이 올랐네요..

 

그런데.. 공연 외에 다른 일들을 해나가야 한달을 버틸수 있는건데...

 

단번에 영화에서 좋은 역할 하나 맡자고...

하염없이 기다릴 순 없는 상황인거고...

그때까지 버틸수 있을지를 모르겠고..

한 해가 지나가면서.. 늘 같은 고민과 반복들....

 

이젠 혼자 힘으로 도저히 버틸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알바나 대리운전까지 뛰면서.. 공연을 이어 나가기엔.. 이젠 너무 버겁다고 느껴집니다..

 

극단 동료들도 같은 고민을 갖곤 있지만... 제가 가장 시급해 보이는 상황같네요..

저와 같은 고민들을 갖고 있는 분들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라도 어떤 조언이라도 얻고 싶은 마음에....

끄적 글을 써 보네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UR
2017.10.05 22:27
안녕하세요 배우님,
배우님께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위로의 말씀을 꼭 남겨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작성 했습니다.
많이 힘드시고 고민 되시겠지만 그래도 힘을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힘들 때 다른 배우분들께서 기다리면 나를 알아준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요즘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니까 좀 걸으시면서 생각도 정리하시고 마음을 위로하시면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않을까요..?
제가 좋은 조언을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13년간 열심히 달려오신 배우님 정말 진심으로 너무 멋있으십니다:)!!
만약 다른 일을 하게 되시더라도 연기에 쏟아부은 열정 만큼 노력하신다면 꼭 좋은결과 있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족한 위로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
영이어무니
글쓴이
2017.10.06 13:15
UR

진심어린 말씀에.. 너무 감사드려요.. 따뜻하게 전해주신 말씀이 정말 크게 와닿고 위로가 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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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공주
2017.10.06 21:21
UR

에고.. 마음이 참 따뜻하십니다.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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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29
2017.10.06 01:09

저도 10년정도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동했었습니다. 같은 고민도 오래 했엇구요..
나이도 비슷할것같은 느낌이 들어 혹여나 댓글 남겨요
저하고 제 동료도 같은고민을
했었고.. 잘넘겼고 오디션은 계속 보고 있지만
지금은 좋네요 그냥 ㅎㅎ
쪽지남겨드렸으니 연락통해서 얘기나눠요~

영이어무니
글쓴이
2017.10.06 13:21
효선29

감사합니다 선배님 제가 연락 남겨드렸습니다.^^

jjh8153
2017.10.06 04:13
힘 내시고요.나이 먹고 배우생활로 돈 버는경우는 많이 없어요.그렇게 하신 분들은 정말로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입니다.전 배우님을 연기를 잘하시는지 못하시는 몰라요.하지만 자신은 잘 알것 같아요.잘생각 하시구요 접을것 같은면 빨리 접고 현실로 나오세요.제 소견 입니다
jjh8153
2017.10.06 17:59
jjh8153
전 연기과 나와서 연극하다가 너무 배곱파서 있다가 영화스탭하면 밥주고 돈도 준다고 했어 뭘 해야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될까 했어 녹음을 했습니다 하다보니 연기 잘하시는 선배들이 하는 연기를 보고 저 정도 안되면 접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 스탭일 하고 있어요 .그리면서 지금은 동시녹음 기사 하고 있구요.그래서 영화현장에서 연기도 못하면서 조연하고 단역 하는 후배를 볼때 마다 화가 나더라구요.그래서 애들 한테 너 때문에 못하는 배우들을 위해서 열심하라고.대사 한마디도 날로 치지 말라고.하루 회차 날로 먹고 가지말라고 지방 촬영와서 술 쳐먹지 말고 대본 보면서 연습하라고.너 때문에 이 역할 못한 배우들 위해서라도 그렇게 안할거면 접으라고 그렇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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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협
2017.10.06 10:14

어제 오늘 일이 아니겠지만...본인이 잘 판단하실거라 믿습니다.

단 모든가능성은 열어두고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영이어무니
글쓴이
2017.10.06 13:20

생각하지 않았던 답변과 쪽지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별 생각은 없었는데.. 이 곳에서 전 극단 동료도 만나게 되고... ㅎㅎ  생각지도 않았는데....

같이 함께 가보자는 의미로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과... 쪽지로 위로 말씀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나 같은 동종업계에 계신 분들과 고민을 나누다 보니 좋은 방향성도 알게 되는것 같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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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jung
2017.10.07 03:59

시작하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글 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13년을 변함없이 배우생활 하셔서 존경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10년, 그리고 20년을 달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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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공주
2017.10.08 08:02
sh-jung

선호 고고~~*

천상예인
2017.10.09 23:22

13년 무대는 배우님을 절대 배신 하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일단 4만 5천원... 5만원... 은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금전적인 가치 평가 자체를 초월하려고 시작했던 숙명적 과제였다고 믿고 싶습니다~~!!!

 

정말 잘 해내고 계신다고, 절대 잘못되지도, 맞지않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ABC파워
2017.10.12 03:03

저두 이제 20년 이네요~ 휴 버티는게 살아남는 거죠.

 

단 ! 무엇을 하며 버틸것인가 ? 이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그냥 버틴다면 그건 .....

 

정말 오디션이 왔을때 기회를 잡을수 있는 능력을 키우세요~ 그럼 희망은 있을거예요~ 화이팅!

20130616
2017.10.13 12:24

매니저이고요 글보고 안타까워서 필커에 처음 글남기는건데요

솔직히 우리나라 연기자 꿈꾸는 사람이 너무많아요. 버티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저는 웬만하면 재능없거나 외모적으로 경쟁력 없으면 그만두라고합니다.

빨리 그만두는 사람이 승자에요. 결국은 그만두게되거든요. 누구나 류승룡, 류준열, 이제훈,배성우, 조우진 등 그런 배우처럼 되길 원하지만 천운과 실력, 인맥, 노력 등 수 많은 조합이 갖추어줘야 될까 말까 일껍니다. 어느정도 선까지 올라가도 미래가 불안하고 잊혀질까봐 경쟁에 또 경쟁하는게 이쪽 바닥이죠.

황박사
2017.10.30 13:38
20130616

이 분이 정답입니다.

길리
2017.11.07 14:27
20130616

잔인하지만 맞는말...ㅠ

보컬트레이너
2017.10.26 13:57
Profile
리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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