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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hal9000 hal9000
2000년 07월 21일 04시 09분 33초 5616

그 사람이 나를 지나칠때
내가 그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인지 미처 인식하기 전에
이미 가슴이 뛰었다는 사실은.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니.

이상한 기운에 제자리에서 멈춰 서버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나는.
건드려 주지 않으면 평생 그대로 안 움직이는 책 속에 끼워둔 낙엽같은 존재였다.
내 신발끈은 운명을 알아본것인지.
나의 용기는 왜 운명을 알아보지 못하나.
표현 정말 유치하군.
진짜 그 사람은
향기만 남기고 가버리더라. 좋은 화장품.
살 수 가 없 어.

그사람과의 첫만남은 이런 식으로 끝인건가.
그 사람에게는 이것이 나와의 첫만남이 아니기를.
한 수만 물려죠.
표현 정말 죽이는군.

제주도 사는 구미호면 어때.
딱 5초만
서로 눈보고 서 있기 놀이 할 수만 있다면...
sad소영,
내 마음 알아?
나 여기 있어.
표현들 정말...








잠 다잔
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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