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그랑프리 유감

hkchohk 2004.05.29 02:43:59
나는 원래 상업영화 거의 잘 안보는데 올드보이가 수상을 했다길래
굳이 일부러 올드보이를 보았다.

참나.. 깐느가 맛탱이가 갔나보다.미쳤군.
난 잔혹함을 즐기지 않는데 눈구녕 가리느라,
하품나오는데 입구녕 가리느라.. 손만 바빴다.

나는 깐느가 그나마 권위있는 예술영화제인줄 알았는데 것도 아니군.
올드보이는 명백히 아트가 아니다.
그냥 첨 예정했던대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이나 하고 말것이지
괜히 경쟁부문에 불러가지고 상까지 안기다니..정말 실망이야.

올드보이에서 볼수있는것은 딱 두가지이다.
첫째, 연출력(기교,테크닉,스타일)
둘째, 상업성
과연 그것이 깐느 그랑프리의 수상가치가 있는것인지...
정말 어느 명장의 말대로 요새 감독들은 인간은 없고 테크닉만 가득할뿐이라..
이말이 쓸쓸한 현실이더라..
올드보이에 폭탄던진 비평가를 지지하면서..
아무리 겉모냥이 멋드러져도 빈곤함을 감출수 없는걸
타란티노랑 함께 손잡고 지구를 떠나 니들끼리 느와르 행성으로 가거라
올드보이가 그랑프리인것을 상기하건데,
이창동의 주제의식이나 김기덕의 영상미학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반증할뿐이다.
다시말해 올드보이가 연출력과 스타일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적으로 아트라고 할만한 주제와 의식이 명백히 의도적으로 결여하였는데
거기다가 그랑프리를 명백히 주는것이 명백히 예술영화를 우롱하는것이냐
어쩌겠다는거야..뭐야..
결국 타란티노의 빈곤한 취향이 올드보이의 스타일에 뿅간 덕분이라 할밖에... 으씨..


스타일에 목마른 감독지망생들이나 흥행감독꾼들이나 열심히 스터디하거라...
지들이 스터디할꺼라고 상준거야 뭐야...
빈곤한 의식을 스타일로 뿅가게 포장하여 대박영화 만드는 법이라나 뭐라나..
현란한 기교로 사기치는 법이라나 뭐라나..
이런 영화는 깐느본선에 들이지 마라... 속 다 보인다. 속이 텅비었다!
작가주의 예술영화 지지자들한테 사기치지말고.. 믿을 영화제가 없다.
느와르 영화제 따로 만들어 독립하던지 하여간에 지구를 떠나라. 기분나쁘다.
이거이 아카데미상이라면 내가 이해하겠지만 정말 깐느를 다시봐야겠다.
타란티노 그놈, 미국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말고 평생 때려부수다 죽어버려라
내말에 딴지걸 넘들은 장도리 들고 줄서라.. 이빨 뽑히고 싶어서 그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