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작업의 승리, <화산고>

sandman 2001.12.06 12:33:37
어제 시사회를 봤는 데도 지금 글 올립니다.

우선 CG로 총무장한 영화 답게
시종일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과거의 어느 영화들처럼 엉성한 CG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제 한국 영화의 CG는
매트릭스 수준까지도 올랐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역시 돌비 사운드를 확실하게 제공합니다.

단 3,4군데의 학교 선생님의 분필 소리가
전면 스피커 우측에서 들려야 하는 데
뒷면 스피커 우측에 나와 약간은 옥의 티같았습니다.
그런 부분은 재체기 소리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뒷면 스피커에 나와 관객이 재체기를 하나
하고 관람객들은 주위를 돌아 보기도 했지요.

그러나 DTS인지 돌비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 데
사운드는 헐리우드의 상업영화에 필적합니다.
나이가 조금 드신분은 머리가 얼얼하다고 하실 정도니
대단했지요.

그리고 음악 역시도 쟝르를 달리하며
흘러나오는 음악들의 선곡(작곡인지 모르겠지만)들도
휼륭했습니다.

그리고 연기자들 몇몇을
(그것은 신인이거나 연기의 경험이 축적이 되지 않은
할 수 없는...
김태균 감독님 고생하셨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외하고는 또 새로운 연기자들이
떠 오르겠다는 생각.
허준호씨도 레벨업이 될 거고
(인지도나 인기면에서)
중간중간의 연기에 내공을 쌓은 사람들 역시도
확실하게 검증이 될 것입니다.

작년 3월인가?
김태균감독님, 그 떄 헌팅 된 폐교 학교 사진위에
CG 합성한 그림을 보면서
이 영화는 70%가 CG다 라고 했을 때
무척이나 불안 했습니다.
제작자는 얼마나 불안 할까...
그러나 김태균 감독의 뚝심이 보여지는 영화입니다.

수 많은 색보정... 등등...
색감의 변화 역시도 좋습니다.

특효 역시도....

자...
칭찬만을 나열 했으니..
약간은 평을 해야 겠지요 ^^;

하나.
중요한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나만 그런가 했는 데
대체로 더군요.
연기자들의 인물 비중 때문인듯 합니다.
이 영화 주인공?
아무도 없습니다.
마치 <꼴찌 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처럼 주인공이 없습니다.
말로만 장혁이 주인공이지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단역들의 캐스팅도 돋보입니다.
신미아 역시도 차세대 유망주 답게
깨끗한 마스크를 보이고 있고...

하지만 아쉬운 점은,
감독은 더 아쉬웠겠지만...
신미아가 무술을 조금만 더 해 줬더라면
이 영화가 더 살았을 건데...
하는 ....

하지만 검도부 주장으로 나오는 그녀가
몇단의 검도 합을 보여주리란 쉽지 않겠지요 ^^;

둘...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을 듯하는 데
결국은 선생님에게 싸워 이기는 학생의 영화냐?
악마의 이미지 사람들이 선생으로 분한
그런 무리들을 정의의 학생들이 이기느냐 이차이입니다.
저는 선생이 아닌 악마의 부분을 강조 했다면
이 영화의 라스트는 더 살아났을 건데 하는 아쉬움 인데 반하여
다른 사람들은 만약 학생들을
메인 주 관객층으로 봤을 때
기확및 홍보전략일 수도 있다는 말에
그런가 하지도 했습니다.

에고 약속 시간이 다되었네요.

마지막으로 할 말은
볼거리만큼은 충분히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같이간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들이 안들리지는 않지만
단 하나
볼거리와 들리는 소리는
분명 돈 안아깝습니다.
(근데 젊은 이제 영화의 열정이 무지 쎈 사람들은
안 좋은 소리하더군요.)

그래서 전 이랬습니다.

오락 영화 를 보러 갔으면 맘껏 즐겨라.

그 오락 쟝르에서 예술을 바란 것이 잘못아니니?

캬바레나 나이트에 놀러가서
무희들의 춤을 보고
동작이 안맞느니
화려함이 없냐느니
춤의 기본이 안되어있다느니 그러냐?

하고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오락영화입니다.
비록 결말의 문제가 약간은
다툼의 꺼리가 생길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