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때버려야하는아까운것들

cinema 2004.02.19 02:30:15
Something's Gotta Give

사랑할 때 버려야 하는 아까운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돈? 친구? 또 다른 애인???

말랑말랑한 이야기에 정통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SGG는 베테랑 연기자들의 향연장과도 같다.
특히 두 주연배우, 잭 니콜슨과 다이안 키튼은 나이를 잊은 명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17분이라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진 않지만, 캐릭터에 동화가 되어 가는 중반 이후부터는 오히려 탄력을 받아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이 영화는 매우 잘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된 재미있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이다.

시나리오, 연기자, 연출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의 절실한 사랑의 감정이 너무나 깜찍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주인공들의 습관이나 기호, 의상, 신체적 결함 등을 시기적절하게 이용하여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고 있다.

마음을 열고 사랑을 찾으라는 영화의 교훈은 솔로인 남정네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도 남았다.

연인끼리 보면 반드시 행복해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