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는 나를 이끌어 주었다.

sadsong 2003.11.03 17:59:49
무모하게 한참을 헤맨 뒤,
결국 포기하고 돌아나오는 길.

무심코 고개를 돌린곳.
거짓말처럼 내눈에 들어온 저 한구석의 푯말.

앞선 누군가가  남기고간 쪽지.

어느새 해는 숨고,
반달과 화성만이 박혀있던,
쥐죽은 듯 고요한,
월하의 공동묘지.


sadsong / 4444 / ㅈㅎ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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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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