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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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행복합니다~!! *^^*

game04 game04
2001년 04월 19일 21시 37분 11초 1222 1 4
<<살아온 날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  오늘은...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 보셨으면 하네요... =^^=  >>

Finding's Keeping!

Eden Cho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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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1.04.20 07:21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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