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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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

kinoson kinoson
2002년 05월 19일 13시 10분 47초 1001 1 2
단편을 만들고싶다.....몇편의 영화를 만들어봤지만...

또 다시 난 단편을 만들고싶다.

밤마다 술마시며 단편이 그리워지는것도 싫고...

현장이라는곳에서 자꾸 변해만가는 나자신을 보는것도 싫고...

페이가 얼마고..언제 계약하고..따위를 생각하기도 싫고..

그냥 이런저런 셍각하기도 싫고.....

흠.......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안깨는것도 싫다....^^;

우선은 지금 참여하고 있는 영화부터 잘 마무리 지어야겠다.

학교라는곳을 졸업하고나니 단편하나 들어간다는게 왜 이리

막막해 보이기만 하는지....쩝....


요즘 감기 지독하답니다...다들 막바지 감기 조심하세요....

현장에 계신님 모두가 웃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불비불명(不蜚不鳴)]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edmarine
2002.05.21 06:47
오홋.....짧은 글인데..뭔지 모를...느낌이...

"밤마다 술마시며 단편이 그리워지는것도 싫고...

현장이라는곳에서 자꾸 변해만가는 나자신을 보는것도 싫고...

페이가 얼마고..언제 계약하고..따위를 생각하기도 싫고..

그냥 이런저런 셍각하기도 싫고..... "

특히,

"흠.......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안깨는것도 싫다....^^; " 이 부분은 정말 좋은걸요.
가끔씩 괴롭고 힘들어서 계시판에 지쳐가는 글을 올리는것도 싫죠. ㅠ.ㅠ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털어버릴수 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하고 외치고 난후 서서히 시무룩해지는 저도 싫네요.
그래도 애써 웃음 지으며 "화이팅!"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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