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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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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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2218
2003년 01월 07일 10시 01분 25초 1037
매일 들어만 오다가 두번째로 글을 남기네요.
현재 영화일을 하고 있습니다.
4년째 이제 나름대로 영화에 대한 거품이 많이 빠져나가고 현실을 보게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자꾸 제가 있는 위치가 회의적이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영화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영화를 준비하다보니 어느틈엔가 수동적인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럴때면 자꾸 더 화가 납니다.
저도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제 주변 사람들이 하더군요.
최근들어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구요.
과연 제가 그만두는게 나은건지 아님 참고 이겨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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