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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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죽음을 꿈꾸는 사람...

xeva xeva
2009년 03월 29일 15시 05분 30초 2598 1
전화가 온다....이르면 이른시간...늦었음 늦었던 시간....
밤새 콜록거림에 잠 못이루다 잠시 뒤척이는데...벨소리가 울린다.
me : 여보세요...(목상태가 나빠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에 전화를 받는것 자체가 미안한 현재의 목소리--;)
you : 잔거였어?
me : 아니 깨있었어...
you : 나 원래 우울한 사람인거 잘 알고있지..
me : 나름은 알지...그런데...
......대화는 이렇게 시작됐다...그래서 나름 죽을려고 시도를 해봤단다 그것두 몇일전 나랑 통화하고 오늘 전화오기전
그 일주일도 체안될 시간사이에 ...(언제 그것을 행하였는지는 말하지 않았으므로 내가 짐작한 시간의 차이)...그 사람은 그렇게 죽음을 선택했었단다. 그 죽음을 선택하고 의식까지 다 잃어버렸다가 살아났단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서 난 그랬다 ...살아난거 축하한다.!! 그리고 내가 계속 콜록거리면서...좀 힘들어했다...(내상태를 나름 확인한 상대방은 )...미안해...힘들어하는 사람한테 내가 이런 말이나하고 있구....라고 그사람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같이 사는 친구가 집에 들어왔다면서 전화를 끊는다.
.....그사람을 전혀 이해 못하는것두 아니다. 사람마다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것이 다른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기는 하다.
그런데 말이다~ 보통때도 우울이라는 놈과 함께 항상함께한다고해서 그 우울이 자살로 당연시되는게 나는 싫다.
그사람도 그렇게 말했다 우울하니까 원래 우울해하던 나름 상처잘 받는 영혼이니까 자긴 자살을 한다해도 (주위사람들이)그렇게 상처받지 않고 슬프지 않겠지라고...(이건 절대 말이 아니다...그래도 옆에 있던 사람이 없어진다는건 천지지변, 절대 고칠수 없는 질병이나 날벼락같은 사고가 아닌이상) ..

죽음을 꿈꾸는건 자유다...그렇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는걸 찬성하지는 않는다. 이해못해서도 아니다..그렇지만 반대다..
난 언제가 이런 생각을 해본적은 있다...죽음을 꿈꾸는건 진짜 죽기위해서가 아니고 살아가기위한 것이라고...
죽음 ...그것은 무엇인가....남겨지는것...사라지는것...꿈꾸는것...실행으로 옮기는것...
이것으로 인한 더 이상의 슬픔은 ..아픔은 없길 바라면서.....
그냥 글을 남겨봅니다.

행복하세요!!! 몇분이든 몇시간이든 몇일이든 몇년이든 몇 초이든 죽음보단 행복이라는것을 생각해보자구요.
행복하다.......행복할수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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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9.03.29 16:01
그럼요...행복해지는 방법은 그 자신이 가장 잘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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