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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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부탁의 글...

kinoson kinoson
2009년 04월 20일 13시 00분 08초 2132 3
요즘 정말 어렵죠...

다들 잘 버티고 계시는지요..??

전 이런 상황을 이용해 속속 등장하는 무개념 구인글들을 보면...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짜증이 밀려옵니다.

힘빠진 영화인들 더 힘빠지게 만들고

어려운 영화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듯 하네요.

지금의 힘든 위기..

어쩌면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한만큼의 정당한 보수를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떡하면 인건비 안들이고 영화를 완성 시킬까만 고민 하는 제작자들

그렇게까지 해서 영화를 만들고 싶은건지....

그저 허황된 꿈에 한탕을 노려보려는 사람들...

내 눈엔 이제 더이상 영화인으로 보이지 않네요..

순수한 열정? 영화에 대한 애정?

웃기지 마세요 ^^

그런 거 이용해먹지 마세요..

현재 그런 영화를 준비하고 계시는 제작자 님들

그리고 PD님들 그리고 감독님들...

자중하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위기상황...더욱더 파국으로 몰고갈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무조건 하시겠다면

주변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비불명(不蜚不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9.04.20 13:45
부탁의 글-

요즘 정말 어렵지? 잘 버티고 있는지?

어제 부탁한 모니터링이나 쌩까지 말고 해줘~!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한다. 움훼훼훼..

=====================================================

지금의 위기상황..은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결정권자인(제작자든, 투자사의 책임자든), 인건비 후려치려는 후로듀서든;;; '사람들이 무능해서 그 자신들이

영화계에서 퇴출되고 중도에 꿈을 접든 그것은 그들의 몫'이라고 생각혀~! (단..영화스텝이나 후배들이 생존과 생업을 위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영화판을 떠나는 건 매우 가슴이 씨리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일반인과 사회인들에게 이해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제발이지 쓰레기나 막장 취급 좀 안해줬으면 하지만

무슨일이 있더라도 버티자...버텨서 살아남아야써~!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여~!

마지막에 웃자꾸마~!

그리고 이런 글 올릴 시간 있으면

모니터링이나 쫌 해줘!!
Profile
kinoson
글쓴이
2009.04.20 17:55
(' ') 성님 쪼매만 기둘리삼....이따 늦은밤에 메일 보낼거임
mojolidada
2009.04.22 02:06
키노아들님과 삼랑님의 활기찬 활자를 보며 웃음짓게 되네요. :) 확 자지러지게 웃어본지는 좀 오래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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