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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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강호의 의인들은 다 어디가고...

kineman
2014년 01월 20일 20시 50분 01초 79308 7

늙고 병든 나만 외로이 이 곳을 지키는 것 같은 기분이...

가끔 들어오시던 주인장의 모습도요즘엔 보기 어렵고...

빌어먹을 똥개들이퍼질른 오물을 치우러 관리인만 가끔 왔다가고...

전에는 내가 감히 조언이랍시고 댓 글을 달기 어렵던 고수들로 활기차던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늙고 병든 중수도 못된 하수인 내가 조언이랍시고 여기저기에 댓 글질이나 하고 있고...

도움이 될꺼라는 막연한 자기최면식의 댓글을 다는즐거움 보다는

함께 강호를 누비던 의인들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아! 이것이 수많은 선배들이 이야기하던 세월무상인가?

과연 그 많은 강호의 의인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

.

.

영화감독을 꿈꾸며...열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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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세상을 향해!!  아자,아자!!!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14.03.14 21:02
자주 자주 오세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지금 사태를 좀 바꿔주세요... ㅠㅠ
kineman
글쓴이
2014.04.01 14:12
JEDI
ㅠㅠ.
늙고 병든 몸뚱아리로 지난 달 중순까지는 매일 대여석번 들락거리며 나름맞춤 조언을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이젠 지친다는...
마치 끊임없이 밀려오는 중공군을 바라보는 국군의 심정이 이렇지 않았을까 합니다.
몇 년째 비슷한 질문을 올리는사람도 있고
새로운 멤버인데 언젠가 어디선가 봤었던 고민들...
나름 몊 시간 혹은 며칠 고민해 댓 글을 달아줘도 도통 말귀를 못 알아먹는 사람들도 있고...
물론 제 댓글로 어느정도 가닥을 잡은듯한 감사함을 표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지만...
나름 정보가 더 필요해 다는 댓글에 왜 넌 딴지만 거냐는 비난도 받고...
.
제 작업을 준비하느라 잠시 뜸했었습니다만 메일로 조언을 구하는 글이 왔었습니다.
물론 필커에 단 댓 글들을 보고 연락이 온 거구요.
아주 제가 헛지랄은 안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제 코가 석자라 당분간 전처럼 댓 글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강!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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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14.03.17 13:12
강호의 의인은 아니지만....자주 오겠습니다.
kineman
글쓴이
2014.04.01 14:15
kinoson
kinoson
님이 강호의인이 아니면 누가 강호의인 일까요? ^^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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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sls
2014.06.07 00:55
늦게 봤는데 강호가 뒤집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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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c5582
2014.06.10 22:44
한 줄기 시를 읽은 듯 합니다요.^^
힘내세용!~~^^
shinji02
2014.06.13 01:41
자기반성능력 자체가 義
빠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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