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다마 ? 세옹지마?

teldream 2007.11.21 01:48:37
늦가을이 되면서 부터 시즌이 끝나고 일자리가 뜸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이 작품을 했던 감독으로 부터 연락이 왔었지요...
새로 티비 영화 들어가는데 도와달라고... 고맙지요... 일자리 줄테니까 와서 일해라도 아니고...
머 그렇다고 스타도 아닌데 와서 도와달라니... 흔쾌히 대답을 하고.. 걱정하지 말라고...
큰역은 아니고 그냥 삼사일 촬영하는정도의 단역인데...
항상느끼는거지만 일은 몰려서 오더라고요... 운좋으면 시간 잘 맞춰서 겹치기 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게 안되는거에요... 삼일 찍는데 첫날 부터 다름 작품이랑 겹쳐서 아침에 딴데서 찍고
저녁에 다른곳으로 가서 찍고... 그러고 쭉쉬다가 둘째날 촬영하기 이틀전인가? 나름 괜찮은 역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게 촬영일이 겹치는 거지요... 연짝으로 5일 정도 찍어야 한다나? 눈물을 머금고 친한 배우를 소개 시켜 주었지요.. 헉!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연기 됐다고...ㅜ ㅜ
머 그래서 그러려니 했어요... 인연이 아닌가 보다...
마지막 촬영이 11월 말에 있는데 외국으로 로케가는 촬영이 있는데 한 이십일쯤 있어야 된다는거에요... 낼모레 출발해서 12월 8일까지... 돈도 돈이지만 공짜로 여행간다는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런데 이 하루 때문에 못간다는거지요...
하여간 다 적지는 않았지만 한 작품 하면서 네작품 날렸습니다.
왜 그래도 의리 빼면 시체다... 하는 신념으로 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다가도 아쉬운게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는거 보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