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shally 2005.01.14 23:00:50
스물 여섯엔가 <봄날은 간다>를 했습니다...
그땐 은수가 왜 저렇게 상우 가슴에 대못을 밖는지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일 하는 내내
"은수 나쁜년 은수 나쁜년 "했습니다...
그때 언니들 말이 은수가 나쁜년 이란 생각이 들면 봄날이 아직 안간거구
은수가 이해가 되면 봄날이 다 간거라고들 했습니다...

<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들을 후배와 함께 봤습니다...
후배는 제가 <봄날>을 했을 때보다 훨씬 어립니다..
영활 다 보구 둘이 왜 헤어지느냐고 후배가 묻는데...
말로 설명 해주지 못했습니다...이건 내 설명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뭔가 울컥하고 말로하긴 뭐 좀 어려운 복잡 다단한 감정들이었습니다...즉 이입두 하고 이해두 했다는 뜻이지요...

이제 제 봄날이 간걸까요??
아님 젤모 감독님이 말씀해 주셨던 제 단점인 "안되는 멜러"가 되려는 징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