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필름 구인광고에 대해서....

mua0707 2014.04.05 21:49:49 제작: 모카필름? 작품 제목: ㅇㅇㅇㅇ 감독: 모집분야: 기타 투자 진행상황: 캐스팅 진행상황: 참여기간: 페이: 모집인원: 모집성별: 담당자: 전화번호: 이메일: 모집 마감일: 2014-04-30 구인 종류:

모집글 내용을 요약해보면,

내년이나 내후년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할 영화 프로젝트에

<초기발상단계>부터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것으로 보임.


보아하니,

누군가 일러준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방법을

본인이 생각하는 프로젝트에 적용시키고 싶은 모양인데...


현재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그냥 이런거 해보면 어떨까 싶은,

기획 발상단계인듯함.


그런데...


글을 올린 당사자가 직접 쓴건지,

누구를 대신 시킨 건지 모르겠지만,

글은 누군가의 '깜냥'을 그대로 드러내는지라...

글만 봐도 '제대로인지 아닌지'가 보임.


최소한 이 글을 쓴 사람은,

전혀 영화판을 모르는 사람 같음.


1. 우선, 30~40억짜리 영화가 '저예산'이라는 소리 처음 들었고,


2. <크라우드 펀딩>이라는게, 기본적으로 돈이 마련되지 못하는 <이유>를 갖고 있는

예술가들이나 프로젝트들이 '익명의 다수'에게서 자금의 도움을 받는것이라,

프로젝트를 필히 공개하면서, '왜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왜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와야 하는지' 그 <이유>와 <가치>를 밝히는게 당연한것임. 

이 시점에서, 프로젝트의 '공공성' 또는 '시대성' 혹은

'사명감' 같은것이 드러나야 사람들이 한푼씩 돈을 낼거임.

따라서, 그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이 비밀(!) 프로젝트는 아직 '낳지도 않은 달걀'을 가지고

사람뽑고 설레발을 떠는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 사기처럼 보일수 있음.

더구나, <크라우드 펀딩>을 내걸면서 '상업영화'라니...

크라우드 펀딩으로 상업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그 두 가지 가치를 붙여서 달기에는 두서도 없고 밑도 끝도 없다는 느낌.

(참고로, <26년>은 제작비 40억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7억을 모았고,

<또 하나의 약속>은 100% 크라우드 펀딩으로만 10억을 모아서 제작된 영화.)


3. 프리단계와 메인단계를 나눠서 사람 구하는건, 그럴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한 페이지에 한꺼번에 구인광고 올리는게 참....


4. 배우들 섭외는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출연오디션 마감 됐다는 고지는 왜 하는지 잘 모르겠음.


전반적으로 앞뒤 안맞고,

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되는 이상한 구인광고.


괜한 오지랖 떨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