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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디션의 참가비???

luckygirl102
2007년 05월 08일 13시 02분 47초 5412 22
필커에 오면 항상 올라와 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그중에 한가지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배우섭외일을 담당하는 에이젼트 입니다
에이젼트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않은부분들이 있어 그 신뢰를 높이려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그 신뢰성에도 금이 갔지만 정작 금이 간것은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제 마음의 자괴감이라는 금입니다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가 있습니다
50대 정도 되시는 여배우분인데 영화사에서 오디션을 요청하더군요
그래서 정중히 오디션을 보시기엔 경력이 너무 많으시니 미팅으로 부탁을드렸고
영화사에서도 흔쾌히 미팅으로 진행을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배우분께 설명을 잘 드렸고 처음엔 좀 꺼리시는듯 했지만 미팅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잘 진행되어 그 배우분이 캐스팅이 되셨는데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캐스팅 확정 알려드리고 제작부와 출연료 협상기간에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수정하셨다고
그래서 배역이 없어져 버렸다고 죄송하다며 연출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건 그 누구도 어쩔수 없는문제기에 배우에게 사정얘기를 해드렸고 저도 무척 죄송해하며 이야기하던와중
기분나쁘다는듯이 전화를 그냥끊어버리시더군요
하지만 이해합니다
힘들게 미팅오셨고 더군다나 캐스팅이 완료된상태에서 갑자기 취소되었다니 찜찜하고 기분 나쁠수 있습니다
헌데 오늘 오전에 갑자기 전화를 하셨더군요
영화캐스팅됐다는 얘기듣고 출연에 맞춰 의상과 핸드백 구두등을 구입하셨다고
보상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영화사나 에이젼트나 누구든 책임을지라고, 영화사에 전화할테니 영화사 전화번호 내 놓으라고.
솔직히 너무황당했지만 화나신 분풀이 하시나 생각하고 이해시켜들이려 노력했습니다
배우분도 그건 너무한다 생각하셨는지 그럼 그날 미용실간거랑 차비랑 계좌로 붙이랍니다
이만원 이라네요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해서라도 기분이 풀리시겠다면 사비로 입금해 드리겠다고요
물론 입금해드릴겁니다
이건 제 입으로 약속드린 부분이니까요

헌데 이문제가 그냥 제가 억울하다거나 돈이 아깝다거나 아님 고자질이 하고싶다거나 이런감정이 아니라는겁니다
늘 있어오는 오디션에 대한 문제 입니다

영화사에서는 좀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위해 그 작품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배우에겐 좀더 많은 기회의 여부를 갖게되는 것이 오디션 입니다
헌데 배우분들중 오디션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종종 있으십니다
이유는 이전에 함께했던 감독님들 작품은 연락와서 그냥 기분좋게 참여하는데
오디션이다 뭐다 해서 쫓아 다니다보면 괜히 인원수 채우기에 쉽쓸린것 같은 ...
보구나서도 괜히 기분좋지 않은 그런 현상들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 입니다

연출부분들 요즘 정말 친절하시고 배우분들 위해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피부로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회를 우리가 준다라는 권위의식을 느끼게하는 몇몇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갔군요
오늘 하고싶은 얘기는 오디션참가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한거라면 좀더 어려운 단역배우분들을 위해 영화사가 배려해줄수 없을까라는.
솔직히 현 상황에서 오디션참가비라는것이 책정되기 힘들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힘든것이지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영화사에서 좀더 좋은배우 , 작품과 맞는 배우를 찾을때까지 수많은 연기자분들이 직접방문하여
그 일에 동참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분들의 참여를 무시할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영화사 입장에서도 오디션 과정이 있는만큼 캐스팅 된 배우에겐 합당한 출연료를 지급하고
배우들도 그 출연료를 받기위해 오디션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 말에도 동의 합니다
더 큰것을 위하여 따르는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하여도 할말은 없습니다

지금당장은 어렵겠지요
가뜩이나 제작비 타격이 큰 현 시점에서 이런얘기 뜬금없는 소리로 들릴수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모두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내용에 비해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너무 많았군요
꼭여기오면 하고싶은얘기가 쏟아져서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00528
2007.05.08 16:11
읽고나니..왜 난 슬퍼지나ㅜㅜ;;
에이전시 하신다는데 씨밀레..?
제가 메일로 프로필사진 보내드려야하는데...
그나저나 저를 기억할려나 모르겠네요ㅎㅎ
luckygirl102
글쓴이
2007.05.08 16:21
?????????
정보공개가 안돼있으시군요?
프로필보내주시면서 얘기해주세요^^

cimilre0739@paran.com
luckygirl102
글쓴이
2007.05.08 16:25
이글을쓰고나서 다른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시점에 오디션 참가비!!
배부른소리 쓴거같아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 배불리자는 얘기는 아니니까 ㅎㅎㅎㅎㅎ
이해하시죠?
이런것들은 어떨까 얘기나눠보고 싶었습니다 ^^
tls0714
2007.05.08 17:55
딴지 걸자는 건 아니지만...요새 필커에서 보면 조금 답답 할 때가 있습니다.

휴~~ 그럼 예를 들어 어떤 배우가 출연을 결정 했다가 번복하면(이런 경우도 종종 있죠) 영화사나 제작사에서 진행했던 경비, 그 배우에 대해 맞추었던 의상, 시나리오 작업비를 배우에게 변상을 요구 하고 배우는 캐스팅 번복을 대비 해서 금액을 준비 해야 하는 건가요?

님에게 뭐라 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사람의 됨됨이 문제 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캐스팅이 번복 될수도 있고... 그게 상식선에서 생긴 일이라면 서로 이해 하고 받아 들일수 있어야지 돈 내놓으라고 말하는 그 선배 연기자 분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연기하시는 분들도 연출부도 매니져 하시는 분들도 감독도 제작사도 / 어떻게 보면 모두 동종업종 사람 입니다.
서로 이해를 하고 상식선에서 생각 해야지.
무조건 난 피해자 .... 넌 가해자 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 하면 너무 입맛 없어지지 않나요?

제작사, 배우, 매니저등 어느 위치에 있는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 ... 그 상황을 대하는 각자의 마음씀씀이가 문제 인거지...
저도 영화제작사에 많이 당했다면 당 해본 사람 입니다만
무조건 제작사는 가해자이고 베풀어야 하고 그런 대상 이라는 것은 쉅게 납득 할수가 없군요.

예를 들어 주연배우가 출연을 번복하거나 하면 촬영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촬영을 미루면 그동안의 경비를 물어 내야 하는 건가요?

너무 냉정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부분은 결국 힘의 논리 아닌가요?
실력이 있으면 대접 받고 그렇지 못하면 대접 받지 못하는... 이건 사실이고 어느 파트가 고정된 권력이 아니고 실력에 의해서
힘의 균형이 옮겨 가는 것 아닌가요?
제작사에서 배우로... 베우에서 매니지먼트로... 매니지먼트 트에서 제작사로

제발 무조건...누군 가해자 / 피해지 로 극단적으로 나누어 괜한 문제를 만드는 일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102님을 탓하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그렇게 느끼셨으면 죄송 합니다) 어떤 보편적인 상황을 ...문제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Profile
bfuture
2007.05.08 18:02
일단 오디션을 진행하는 연출부의 입장에서 배우분들께 죄송스럽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저희 영화 오디션과 관련해 많은 배우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물론 오디션을 너무 열심히 준비해오셨으나 감독님께서 원하는 캐릭터와 맞지 않아서
또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기회를 드리지 못한 점 매우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오디션을 진행하다보면 사례라는 부분에 대한 것은 아직 너무나 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로 프로필만을 확인하고 오디션을 진행하게 되는 신인연기자(영화에서의 신인)분들에 대한 부분인데 물론 연기 잘하시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 저희 연출부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뵙기위해 하루에 열분 내지 스무분 이상의 배우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오시는 모든 분들께 소정의 오디션 참가비를 드려야 한다면 예산이 빠듯한 요즘의 상황에서는 더욱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지기 힘들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겠죠

두번째 경력이 많으신분들의 경우 오디션 진행하기 참 힘듭니다.
오디션에 대한 불만을 표하시는 분들 물론 이해합니다.
영화라고 한지 몇년 되지도 않는 어린 조감독, 연출부들 앞에서 작은 비디오카메라 하나 놓고
몇십년의 연기생활을 압축해서 그것도 시나리오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를 해보라고 하니
기분이 상하시기도 하고 감독님과의 미팅을 통해서 캐릭터를 잡아가고 호흡을 맞추면 되는 것을 굳이
오디션이라는 틀을 만들어서 뭔가 권위를 내세우려하는 것처럼 느껴지실테니까요
통사정하다시피 설득의 과정을 거쳐 비디오로 촬영을 진행하고 나서 감독님의 OK사인이 나고나면
좋은 역할이다. 난 그 정도의 작은 역할이지만 작품이 좋아서 하고싶다라고 하셨던 분들께서 ...
하지만 페이가 맞지 않다며 거절을 하십니다.
음...이미 다른 분들께 죄송합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전화를 하고 난 다음쯤에 말이죠...^^...ㅜ.ㅜ
이렇게 경력이 많으신 분들...높은 출연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소정의 오디션 참가비...다른 분들께 더 드리고 싶습니다. 드릴수만 있다면 말이죠...

아마도 위에 "luckygirl102" 님께서 말씀하신 배우분의 경우는 연출부에서도 참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경력이 많으신분들 오디션 진행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오시는 분들께 비디오 촬영과 대본(시나리오)리딩을 권해드립니다. 절대 강요는 아닙니다. 30분이 걸리든 한시간이 걸리든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서 동의하신 분들에 한해서 진행을 합니다.
처음부터 감독님과의 미팅을 진행할 경우 대부분 본인들께서 캐스팅이 이미 다 되었다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경력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 기존의 작품들을 통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이미지를 고려해서 연락을 드리고 진행을 하게 되니까요...하지만 주연급의 캐스팅 진행이 아닌 경우 감독님들이 연출부나 주위에서 추천하는 모든 배우분들에 대한 DB가 완전히 구축된 상태가 아니기에 직접 미팅을 할 경우 상상속의 이미지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얘기를 진행하다보면 감독님과의 화기애애한 미팅에서 캐스팅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난감한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죠
감독님께 바로 전화가 걸려오고, 조감독과 연출부(보통 2nd)는 감독님께 진행 잘못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밖에 없고...거절과정에서 서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구요...
윗분의 경우처럼 최종본에서 시나리오가 수정될 경우엔 더욱 '펑'하고 터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한가지 희망사항을 말하자면 모든 배역들 주연에서 조연,단역,보단역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혹은 감독님OK가 난 이후 게약서 작성을 바로 하고, 서로 지켜야할 예의는 지킬수 있는 제작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오디션 참가비 얘기도 제대로 못하는 환경에서 너무나 먼얘기를 쓰면서 끝을 내게 되었네요...
Profile
cx1092
2007.05.08 18:13
영화를 촬영하고 "작품'을 했다고 느껴지는것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1,프로필접수,
에이전시건 매니지먼트건 독립군이건 일단 배역에 맞는 대상을 찾기위해 프로필을 받아서 분류합니다,,

2,오디션,미팅,면접,
배역에 맞는 대본을 보여주거나 전에 보내주고 당일날 와서 오디션을 보는경우,
연출팀과 시간을 맞춰 미팅을 하는경우,
이 두가지가 있겠군요,

3캐스팅,계약
캐스팅결정이 되면 제작팀과 계약을 상의합니다,,그날부로 바로 되실수도 있고,,조금 시간이 지체될수도 있지요,,

4,헤어,의상,분장체크,
의상팀 분장팀이 붙어서 자비구입이냐,,아니면 팀에서 구해주느냐,,하는걸 결정하는것이지요,,,

대충 이정도후에 몇번의 리딩과 리허설후 촬영에 들어가는것이 관례라고 봅니다,,,

제가보기에 캐스팅이 결정이 된다음 의상과 분장 헤어 체크를 하셨는지,,거기에서 논의되고 결정됬던것을 지키려다가 갑자기
없었던걸로 된건지,,,의욕이 앞서서 미리 의상을 구입하고 헤어를 손보다가 이렇게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에이전트하시는 님의 부주의도 있다고 봅니다,엄밀히 말해서,,,아니 ,꼼꼼하지 않았다는말이지요,
캐스팅후 의상과 헤어 분장까지 꼼꼼히 체크하신후,,아직 준비하시지 말것을 당부드리고,,일단 계약이 된다음,,헤어팀과 분장팀하고 상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이 되어지는데요,,,
그리고 어떤 비중의역을 맡으셨는지 모르지만 웬만한 배역은 분장팀에서 헤어를,,,의상팀에서 의상을 보조해줍니다,,,
그 50대 선배님한테 충분히 숙지시키신후 잠시만 기다려주실것을 당부드리고 했다면,,이런 일은 미연에 방지하실수 있으시겠죠,,,
배우들은 캐스팅이되면 그역이 작건 크건 상당히 공을 들여서 생각합니다,,
기대를 한다는거죠,그 기대에 부응하기위해서 이것도 준비하고 저것도 연습하는 게 배우들입니다,
거기에 배역이 없어졌다고 하면 이만저만 실망이 아닐겁니다,,,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르죠,,
다찍어놓고 오미트 되는것보다는 그게 나을지도 모르니까요,,,
그걸 한번 두번 겪다보면,,무감각해질때도 됫건만요,,,

여하튼 나중엔 꼭 거기까지 꼼꼼히 확인과 체크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배우들도 님에대한 믿음이 더욱더 생길겁니다,,

그럼,,,
Profile
kyc5582
2007.05.08 21:42
열심히 합시다.^^
뭐든지!
m00528
2007.05.09 00:55
대단들하시다 대부분의 글들이 장글이시네..ㅎㅎ
뭐 결론은 매한가지..
늘 그렇듯이 문제는 서로에 대한 입장차이고 해결방법또한 상대에대한배려인듯하네요
오디션의 주최자도 그렇고 배우분들도 그렇고 필연적인 문제에서 늘고민이라는것이 따르는법
서로가 믿고 배려하면 조금씩 이문제도 사라질거라 믿습니다
luckygirl102
글쓴이
2007.05.09 13:13
0714님 의견 동의합니다
저도 그 연기자분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배우들이 영화의 차질을 줄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얘기는 서로의 책임감 여부이고 이런 시스템은 어떤가라는 의견제시일 뿐입니다
실제로 오디션참가비라는것이 책정된다면 배우분들에게도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야 하는건 당연한 일일겁니다
bfuture님 얘기 백배 공감합니다
다들 넘넘 힘든상황들이 많은지라.......
아직도 가야할길이 험난하군요 ㅠ.ㅠ
cx1092님 물론 말씀하신대로 단계...있습니다
허나 출연료논의 단계도 끝나지 않은상태에서 배우분이 어떤상의도 없이
의상이나 소품을 혼자서 준비하고 통보하는경우는 처음이라......
이건 처음인게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하면 안되는것입니다
의상팀이나 헤어팀 소품팀에서 안된다고 하면 그땐 또 저보고 배상하라고 했을까요?
솔직히 이해안되는 배우분이었지만 제가 얘기하고픈건 서로의 배려부분이었습니다
movieman님 의견소중히 잘 들었습니다
저도 자격없는 에이젼트가 되지않기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헌데 한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려야 겠군요
에이젼시에서 프로필을 구해 영화사나 광고사에 넣을경우 배우분들에게 솔직히 다 열락못합니다
연출부에서 그프로필이 컨택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 배우에게 맞지않는 배역으로 오디션을 보자고 얘기할때도 있습니다
그 중간조율을 하는것이 에이젼트(캐스팅 디렉터)이고 그 과정이 끝나야 배우분에게 양해를 구하는거지요
순서의 차이이지만 많은일을 한번에 진행하는 에이젼시의 입장 조금만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선 독립군이란 표현들을 많이 쓰시는 군요
에이젼트를 통하든 독립군 활동을^^ 하시든 모두모두 대박나세요 *^ . ~*
dijinal
2007.05.10 13:08
이 생활 하다보면 골까는 인간들 참 많습니다.. 주로 이바닥 들어선지 얼마안된 어린얘들이 주로 연예인하믄 지 인생이 아주 특별해진줄 착각하고 왕자나 공주처럼 행세하는 병신들이 있죠..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좀 유명한 사람중에 나이쳐먹고도 그러는 사람있구요..

글세요.. 가수나 연예인은 머 별로 관여하고싶진않고.. 배우는 특권의식가지는건 배우가 아니라 하지요.
배우가 무엇입니까.. 일상생활에서 볼수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끄집어내서 그걸 캐릭터로 승화시켜 표현하는 작업을
하는게 배우죠.. 우리가 머 아주 특별한 사람을 연기한다고 착각들하고.. 마냥 눈에 힘만주고 다니는데..

우리가 표현하는 배역들은 일반인입니다.. 조폭 양아치 사기꾼 회사원 모두 일반인이죠..

배우는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필요는있지만.. 다른이들과 틀리다는 이질감 특권의식을 가지는건 배우가 아니라봅니다. 기본적인 배우자질이 없는것이죠.. 그런 사람들의 연기를 보면 대중들은.. 공감을 하지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강수연과 정유미를 예로 들어보죠.. 강수연은 80년대 해외유명 영화제에서 상받고 월드스타소리들었던 실력파 연기자입니다. 강수연이 해외에서 먹힐수있었던건.. 외국인들은 한국어의 전달력보단 감정선 집중력 캐릭터소화력등을 보는것이죠.. 강수연은 현제 한국 배우중에서 감정선 집중력 부분은.. 거의 최고수준이라 볼수있지만..

강수연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이유는.. 본인도 과거에 집으로 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신이 연기를 잘하는줄 알고있었는데.. 이영화보고 모든게 뒤죽박죽된기분이라고.. 연기를 다시배워야 하나 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현제 문희라는 드라마에서 강수연을 보면.. 현대극인지 사극인지 분간안가는 특유의 쪼와 함께.. 너무도 자신의 틀안에 갖힌 연기를 보여주고있죠..

이제 시대가 바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시대로 전환됬습니다. 강수연은 좋은 배우라 할수없는게 자신의 틀을 만들고 다른것을 받아들이지않는 반쪽짜리 배우란 것이죠.. 흰종이가 될수없는 연기자는 좋은 연기자라 할수없습니다.

반면 정유미라는 배우는 경력은 얼마안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연기과 훌륭한 집중력 감정선을 보여주고있죠.. 분명 강수연보다는 여러면에서 딸리지만.. 정유미라는 배우의 최대 강점은 자신을 비울줄 알고.. 틀안에 갖히지않고. 평상시 만날수있는 일반인을 연기한다는것입니다.. 강수연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배역은 현생활에서 찾아보기힘든 말투를 보여주고있죠..

배우는 배우일뿐입니다. 연극배우중에서도 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면서 자신들이 대단한사람들이라 자화자찬 하는 사람들 많은데.. 크게 착각하는겁니다.. 연기는 아무나 할수있는겁니다. 연기자체는 절대 힘든게 아니죠.

일반인들도 생활하면서 연기 많이합니다.. 본인이 못느낄뿐이지.. 거짓말을 한다던가.. 억지로 조은척한다든가.. 다 연기죠.
그리고 우리 생활자체가 연기입니다. 연기는 특별한것이아니죠.

다만 연기가 연기자체가 아닌 작품과 만날땐 디테일한 작업을 요하고 보다 세분화된 작업을 거쳐야하며 무엇보다 감정을 자유자제로 조절하고 작품에 맞게끔 녹아들수있는 배역을 만들수있는 능력이 있는 배우란 직업군이 필요한거죠..
k9342104
2007.05.10 15:27
dijina님.. 어떤 개념에 대해 확신에 찬 글을 쓸 때는 충분히 연구하고 난 뒤에 쓰시길 바랍니다.
연기를 한번이라도 해보거나 아님 제대로 된 작품을 한번이라도 연출해본다면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절감할텐데 말이죠.
아마 님은 어떤 경우도 아닌가 봅니다.
님이 만약 내 앞에 있다면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님이 찍소리도 못하게 하루종일 설명해줄 수도 있습니다.

연기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잘하는건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글의 논지로 보아 자연스러운 연기의 맹신자인 듯 한데 편협된 사고로 뭉치신 분이군요..
일반인도 연기 다 잘한다구요?
100퍼센트 몰카의 경우라면 가능하겠네요..
하지만 수많은 스텝과 일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수많은 제약이 담긴 대본대로 카메라앞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는건 고도로 훈련된 연기자에게도 매번 어려운 일입니다.
일반인이 바로 해낸다는 건 극소수의 사람들로 연기 감성을 타고난 사람들이죠.
이 이유를 보고도 납득이 되지 않으신다면 님을 이해시키기엔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님이 말하는 연기관대로 원하는 작품을 찍을려면 100퍼센트 몰카밖에 없습니다.
인간극장 같은 다큐에도 설정과 연기가 들어가긴 하죠.
혹시 그런 다큐가 오히려 최고의 연기라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생활 하다보면.. 이라고 하신 걸로 봐서 경험이 없으신 분 같지는 않은데 위험한 사고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이바닥 들어선지 얼마안된 어린얘들이 주로 연예인하믄 지 인생이 아주 특별해진줄 착각하고 왕자나 공주처럼 행세하는 병신들이 있죠"

연기를 쉽게 생각하는 요즘 젊은 애들이나 님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m00528
2007.05.10 18:25
dijinal님이 연기자이길 바라며 또한 연극도 하셨길 바랍니다.
그런것이 아니면 님이 말씀하신것들은 아주 주관적이며 잘못보면 헛소리입니다
무대 연기나 카메라연기라는 작업이 결코 님이 말하는 생활에서 나오는 연기와 질적으로 다른것이고..
좋은연기라는것은 연륜 노력 그리고 피와 땀이 필요한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기에 자부심을 갖는것도한 필요한것입니다
물론 함부로 남의 연기를 아니다 이럴수없는거죠
dijinal님이 연기자가 아니라면 님은 헛소리를 장글로 쓰신겁니다
님이 말씀하신 골까는인간들과 다를봐가 없죠
물론 연기자라도 주관적인 이야기를 쓰신거구요
luckygirl102
글쓴이
2007.05.10 20:25
에고~~~~~~~~~~ 왜들이러실까 ^^;
dijinal님께선 골x는 사람들의 얘기를 하시다 보니 좀 흥분하셨네요
주제에 어긋납니다 ( 에~~~헴!!) ㅋㅋㅋㅋㅋ
이런식의 기분싸움은 에너지 낭비입니다용~~~
Profile
teldream
2007.05.11 04:41
쩝... 그냥 읽고 갈려고 했는데...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연기 자체가 힘들지 않고 누구나 다할수 있다니요... ㅜ ㅜ
일상생활과 연기의 차이를 아시고 말씀하신건지.... 그냥 일상생활은 누구나 다 할수 있습니다.
살아온거니까요.. 연기란 그냥 일상생활이 아니고 주어진 상황안에서의 생활입니다. 또한 내 삶이 아닌 다름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거고요. 그게 쉽다고요? 연기에 관한 책 몇권만 읽어도 그런 말씀 안하실것 같은데..
연극은 그냥 아무나 할수 있지요. 근데 아무나 하는게 연극입니까? 기본적으로 무대에 서있지도 못하는 사람들 세워놓고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에 평상시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네고 있는 사람들을 배우라 합니까?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을 2007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그냥 세워놓고 있으면 그게 셱스피어 작품입니까? 연출의 의도로 현대화 할수야 있겠죠... 그렇지만 그들도 극속에서 주어진 상황안에서 연기라는 것을 하는겁니다. 머 일부 생각없는 분들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부분은 동의 하지만 연기에 대해 또 연기자에 대해 하시는 말씀은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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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1047
2007.05.11 09:37
이곳이 서로헐뜯고 싸우는곳입니까 서로같이공유하며 발전을해나가야지 어찌하여흙탕물만 튕기며 싸움이나하는곳은아니지않습니까? 지난번 나도이곳에글한번썼다가 호된비판을받은적도 있습니다 서로한배를타고같이공유하며 의지하며지내야할 형제자매처럼 의좋게공존하며 밀어주고끌어주고그렇게해도 모자를판인데 어찌 싸움만하면되겠습니까?앞으로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제안만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영화발전에 힘써야할때입니다
leesanin
2007.05.11 11:06
이견 표명하는 것를 두고 헐뜯고 싸우려고 하다는 인식 자체가 틀린 것이지요. 감정을 앞세운다면 토론의 예의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겟지요.
kdm2580
2007.05.15 13:16
저는 원문만을 보고 저의 의견을 쓰는건데요..
제 생각엔 이미 출연이 확정된 영화땜에 물품을 구입했다면 물품은 돌려받고 돈으로 다시 물어줘야하는거 아닐까 생각하는데...
어쨋건 약속을 어긴건 영화사측이니까요...
배우 입장에선 출연 못하게 된것도 기분나뿐데 영화사측의 잘못(?)으로 지출된 비용까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배우와 스텝은 약자일수밖에 없지않습니까?
저는 배우분의 요구가 어느정도는 정당하다고 생각하구요..대부분의 배우나 스텝분들은 이 좁은영화바닥에서 제작사나 관련자를 다시 만날까봐 말 안하고 마는거겠죠...
저는 배우는 아니지만, 도의상 책임은 제작사에 있다고 봅니다. 만약에 송강호나 이영애 같은사람이 그랬다면 추접스러워
보일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수입이 적은 분들은 당연한거죠..참고로 전 연출쪽.....
걍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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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bna
2007.05.15 14:18
대부분 사실 이미 배역이 거의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적이고 홍보적인 수단으로 오디션을 진행하시는것이기에 배우들이 꺼려 하는거구요 대사 한두줄 가지고 오디션이란 의미가 없는거 아닐까요 그동안의 경력 사항을 보면 그건 판단 할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writeroh
2007.05.21 01:33
끙... 그냥 지나가려다가 한마디 올립니다.

kdm...님의 경우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스팅 확정을 전제로
영화사측에서 연기자에게 물품구입을 요구 했다면....
(그것이 어떤건지는 모르겠고, 또 그런 요구를 하는 영화사도 거의 없겠지만)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취소 됐다면... ^^;;;
연기자가 피해보상을 요구하면 당연 요구를 소용하거나 현실적인 협상을
벌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만족은 아니더라도 이해가 이루어질수 있는 범위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추후 관계가 발전된다고 보여집니다.

모든 문제는 상식을 무시, 혹은 외면했을때 벌어질 확률이 높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걍 주제넘게 한말씀 올립니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깁니다.
참고로 영화는 명예직 인것 같습니다 ^^
건승!
luckygirl102
글쓴이
2007.05.22 14:34
에휴~~~~~
저도 여기에는 이제 그만 달려고 했는데......
kdm님 본문만을 가지고 얘기하셨다면 얘기 주제가 무엇인지 아셨을테고
그배우분의 일의 순서도 들으셨을꺼 아집닙니까
누가 배우에게 의상과 소품을 강요합니다
일상용품이고 누구에게나 있는 의상이라면 배우분것을 가져오면 어떨까요 정도지
누가 없으면 사야죠!! 라고 합니까
정~~없다면, 아는 분에게 빌릴수도 없다면 의상팀하고 상의하면 다 해결됩니다
지레 혼자해야하는구나 생각하시는게 문제입니다
어쨌든 절미하고 그 배우분은 아무런 상의 없었고 촬영일자도 안나왔고 계절이 어케되는지 상황상 배색이 어때야 되는지
아무것도 모른체 준비했다고 우기는 겁니다
이건 누가봐도 배상해줄수 있는문제가 아닙니다

그만하자구요
좋은맘으로 오디션 참가비 ..... 배우들의 고충 이야기 해봤습니다
누가강자고 약자인지 따져 자기입장 내세우자는게 아닙니다
kdm2580
2007.05.22 20:06
원문 내용만으론 가늠하기가 힘들더군요. 어쨋건 윗글보니 같은 제작진의 입장에서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특히나 중간 관리자의 입장이라면 더더욱이 난감햇었겠죠///
저도 작품을 준비하다보면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화이팅 하세요~~
sh28ho
2007.06.28 23:40
때론 보면 오디션을 보는 배우가 돈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던데.....

암튼 서로 조금씩 이해를 하면서 좋은 극 만들어지면 좋겠죠????

때론 오디션 보구서 무진장 속상할때도 많은데 , 많이 나아지겠죠~~~하면서 꼭 오디션이든 미팅 한 날은 곡주를 들이키게 되죠.....ㅋㅋㅋㅋ허전함?허탈함?아쉬움???

개인으로 뛴다는게 무진장 힘든 이곳의 흐름....그래도 오늘도 전 화이팅 힘내봅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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