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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단편영화출연자는 연출관련학과학생의 숙제무료도우미잖아요?

zangsc zangsc
2007년 10월 13일 00시 09분 21초 3878 27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편영화가 경력이 되는것도 아니고,
인맥이 되는 것도 아니고,
출연료를 주는 것도 아니니...(있어봐야 밥값차비죠. 그거 제하면 출연자는 시간만 날리는 거고)

학생단편영화출연자는...
연출관련 학생들이 학교숙제로 하는 단편촬영을 무료로 도와주는 도우미가 아닐까요?

연출관련학과를 다니는 학생은 교과과정중 학점을 따기위해 학교실습과제로 단편은 해야겠고...
돈은 없으니... 무료로 자기숙제에서 마루타(?)가 될 도우미들이 필요하죠.
나올 사람들이 있어야 학교실습숙제를 만들어서 학교에 제출할 수 있어서

거기 지원하는 연기지망생은 멋도 모르고 걸려서 무료봉사활동하는 거죠. 학생의 숙제를 위해...

특히, 갓20대초연출학과학생 숙제를 위해서 나이들어서도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4~50대 아저씨가 무료로 도와주는 경우 제일 안쓰럽더라구요.
보수를 제대로 받는것도 아닌데... 아버지뻘인데... 자기실습숙제해야한다고 맘대로 막시킬테죠...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mdmeister
2007.10.13 00:25
그래서...?
santorini
2007.10.13 00:33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하면 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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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gsc
글쓴이
2007.10.13 01:04
그래서... 저는 안합니다. 예전엔 저도 멋모르고 잡히는 족족 했었죠. 돌이켜생각해보니... ㅋ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시 저랑 다르게 생각하는 분이 있으면 토론해보자는거죠.
이미 다른 분들은 알고있던 사실이었나요? 저만 뒤늦게 깨달은(?) 건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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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1092
2007.10.13 06:36
恨이 많으신가보네,하하하,차한잔하시고 릴렉스하세요,,님의 글속에서는 다분히 공격성이 담겨있습니다,,남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시각으로 시작한다면 님이 원하는 대화니토론이니 그런걸 할수가 없답니다,,그저 서로 배설로 점철된 인신공격일뿐이죠,,,그걸 원하시나요?,,,,,,,그러니까 다시 수정하시던가요,,,,어딜 수정하냐고요?.... 좀 더 생각해보시고 적으세요,,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더 생각해보세요,,,,님 말대로 "토론"을 하시고 싶으시면,,,,,,난 그럼 차한잔 마시러,,,토론의 기본원칙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며,,,
line1110
2007.10.15 20:03
마져~요 히히히히
line1110
2007.10.15 20:06
가제는 게편이니~요~히히히ㅣㅎ
line1110
2007.10.15 20:07
니 배짱 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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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fincher
2007.10.15 20:52
모든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연기지망생에게 연기 할 기회가 온다고 정해진것도 없고
또 전혀 연기를 배우지 않은채 연기자의 꿈만 쫒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배역을
줄곳도 없겠기에 단편영화가 경험의 장이 되기도 하죠.
일종의 윈윈 일 수도 있다고 편하게 생각들 합시다.
moviemaster
2007.10.21 02:54
ㅋㅋ 님 오랫만이예요...
님이 이런글을 쓸줄이야..ㅋㅋ
안 하면 그만이지 않나고 큰소리치시더니..ㅋㅋ

싸우려고 댓글다니거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글쓰실시간이 있는거 보니 지난번 촬영이 끝나셧나 보네요..
잘 하셨는지요...
어디 출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님이 토론을...ㅋㅋ
어이없습니다..
doggy4945
2007.10.29 15:46
연기자 분들은.. 어차피 단편 이런거 하나도 안 해보고 바로 일반 영화에 출연하거나 방송에 나갈가능성은 희박한거잖아요..

이런 작은 출연도 다 경험이고 중요한 재산이 되지 않을까요?^^;; 뭔가를 너무 따지기보단 많은 것을 겪고 이해하심이.. ;;
m00528
2007.10.29 18:19
doggy4945님 단편안한다고 일반(?)영화에 출연하는게 희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단편하는게 연기경험적으로 도움이되죠

단편이 경력이 안돼는건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
Profile
zangsc
글쓴이
2007.10.29 22:10
doggy4945님, 영화나방송나가기는 단편을 했든안했든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단편은 하나마나 똑같이 취급(?)당하는 거죠.(단편을 하든안하든 경력으로 안치니까)
단편을 했다고 단편을 안한사람보다 전혀 유리한 점이 없죠.
경험상 단편을 한다면 1번이면 족합니다. 딱1번! "이런것도 있구나" 더 이상은... 무료숙제도우미 ㅋ

그리고 원래 목적이 일반영화나 방송출연하는거라면,
단편하는거나... 공연하는거나... 엉뚱한데서 삽질하는 거죠. 경력인정못받아요.
사람들이 달리 방법을 찾기 어려워서 그냥 있는것보다는 뭔가를 하고 있는게
나을 것같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겠지만... 삽질하기 ㅡㅡ;;
나중에 어디가서 그동안 놀고 있지만은 않았고 "단편했다" "공연했다"해보겠지만 외면당하겠죠.
m00528
2007.10.29 23:24
ㅋㅋzangsc님은 그런 단편이나 공연이라도해서 연기력이라도 늘려보세요
거저 뜨려하지말고요ㅋㅋㅋ뜨는거와 돈버는게 목적이시잖아요??
연기는 가만있는다고 느는건 아니잖아요??
ㅋㅋ설마 연기력도 없이 로비로 뜨려는거 아니죠??
님이 생각하는 삽질(단편이나 공연)?
그것이라도 하시길..님의 발전을 위해서ㅋㅋㅋ

아참 님이 어떤 영화에 참여하는지는 모르지만 님의 대단한(?)모습 꼬~옥 보고싶군요ㅋ
님은 잘(?)하실겁니다 삽질 안하는분이니까요ㅋㅋㅋ
푸하하 하찮은 저는 삽질이라도 해야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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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gsc
글쓴이
2007.10.30 03:04
단편이나 공연이 연기력향상에 도움이라도 된다면 저도 했었겠죠.
근데, 시간낭비,정력낭비... 그런 삽질하면 오히려 있는 연기력마저 갉아먹기...
(그런 걸 왜 사람들이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같습니까? 연기력향상과는 무관한 삽질이기 때문이지요 ㅡㅡ;;)
게다가 삽질해놓고 대단한 연기력이 향상됐다고 자아도취에 빠지시는 분들 보면 더더욱 거부감입니다 ㅡㅡ;;
(삽질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 잘 되는 거보면 배아파하고 아주 난리예요ㅋ)

제가 볼때도 지망생들이 거저 먹으려는 사람들 많죠.
도둑놈심보(?)거나,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투성인 것같네요.
매주 로또를 사서 그 당첨금으로 밥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요...
어쨌거나 삽질하는 것이 가장 공허한 일이죠. 차라리 그럴 시간있으면 돈을 버세요.
edogi
2007.11.05 04:09
단편이 연기력향상과 무관한 삽질이기 때문에 경력으로 인정안하는게 아니라 장편을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아무리 단편을 해도 늘지 않는 본인의 재능 탓을 하는 게 더 빠르겠네요. 빨리 중소기업같은데나 취직하세요. 그리고 반대로 단편찍는다고 부귀영화누리지도 않는데 자기 생돈 제작비 충당해서 영화찍는 스텝들이나 감독들은 다 머리에 총맞았습니까? 그게 다 삽질인 듯 보이시죠? 저도 솔직히 재능없는 감독이 돈 들여서 형편없는 단편찍을 때 안타까워요. 당신이 보기엔 전도연 황정민 송강호 이런 사람들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 배우들 중에서 킹왕짱 정도라도 생각하나보죠? 돈 많이 버니까? 정신좀 차려요. 아무리 배우가 요즘 선망하는 직업이 되었다고 해도 자기 스스로 자신이 하는 연기가 단순히 돈벌려고 하는 육체노동인지 아니면 자기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룰려고 하는 예술인지 판단해보는게 좋은 것 같네요. 새벽에 초딩수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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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gsc
글쓴이
2007.11.05 11:45
전 삽질할 바에 차라리 돈을 벌라고 한거지. 특별히 "돈"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돈은 단지 용역(사람에게일시키기)과 재화(밥이나장비)를 소환(?)하는 수단이지요. 종이쪼가리가 뭐가 중요합니까?
밥을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밥을 공짜로 얻을 수 있거나 밥안먹고 공짜로 일해 줄 사람이 있다면 돈은 필요없겠죠.
사람에게 일을 시키기 편하고, 어딘가에서 밥이나 장비를 뺏어오기(?) 편하기 때문에 돈을 필요로 하는 겁니다.
(돈은 못주지만... 일좀 해달라
돈은 못주지만... 장비 좀 빌려주라. 필름이나 테이프는 공짜로 좀 주고. 이러기 어렵지않나요?)

edogi님이 "돈"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시는 것을 보니...
본인의 삽질이 자기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룰려고 하는 예술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싶어하시는군요 ㅋ
경력이든 돈이든 딱히 남는게 없는 삽질하는 모든 사람들이 죄다~ "나는 예술한다"고 하죠. 궁색한 변명입니다. ㅋㅋㅋ
정말 다른 사람들이 예술한다고 인정하는 사람 중에는 "나는 예술한다"이런 경우 없는데...
안타깝지만 본인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는건 예술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삽질이고 시간낭비죠.
m00528
2007.11.05 13:09
왜 자꾸 zangsc이사람 글에 글 다시는지...??
이사람 영화인도 아니고 예술인은 더더욱 아니고
어디서 굴러다니는지도 모르는 사람인것같은데...
글 달지마세요 아니 대꾸하지 마세요 졸지에 삽질하는 사람 됩니다
앗! 저도 달았군요 이런...><;;
edogi
2007.11.05 13:33
전 단순한 논리인데, 예술 그 자체가 대단한 건 아니죠. 그렇게 치켜올릴 것도 없는 것이죠. 예술은 그저 그냥 자기 성취의 목표에 따라 행동하면 되니까요. 물론 인정받으면 좋죠.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있지만 인정을 많이 못받는다손 치더라도 자기 좋아서 하는 게 우선이죠. 인정못받고 돈보고 그만뒀다면 지금 현재 인디밴드들은 전부 다 삽질하는 거게요? 반면에 자기가 쓴 글을 보세요. 경력이나 돈, 무슨 단편영화찍는 곳이 중소기업입니까? 대기업(상업영화) 가려고 발판 마련하시려구요? 무료봉사도우미라고 평한 까닭은 Zangsc 당신이 단편영화 찍었는데 보수도 무료인데다가 연기력 향상에 도움되지 않다고 판단되서 폄하한다는 것인데 그건 Zangsc님이 작품을 많이 했다손 치더라도 연기가 늘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밖에 판단이 안된다는 거죠. 왜냐면 연기자분들도 자신의 역량에 따라 작품을 고르거나 해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지 않던가요? 그런 작품들을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면 당신이 재능이 없는 것이지, 단편영화 구조 자체를 비난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경력안남는다고 투덜거리시는 걸 보니 직업배우로 인정받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연기 돈 보고 할거면 재능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연기를 해도해도 안는다고 하니 재능이 없으신가봅니다. 그리고 알아두셔야 될 것은 물론 Zangsc님이 겪은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어떤 개념없는 영화스텝이나 감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순수하게 돈이 없는데 작품을 하고 싶어서 친구들을 모으고 모으고 연기공부하시는 분들께 사정사정해가면서 어렵게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열정마저 당신의 이런 초딩수준 글의 일반화로 폄하하면 안되는 거죠. 그들의 재능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본인 말처럼 돈 못 벌면서 하는 일도 없이 인생을 허송세월하면서 자신은 예술한다고 하는 건 궁색한 변명인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만나본 연기자분들 중에서는 실력이 좋으심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돈을 많이 받는 건 실력의 척도가 아니죠. 자신이 작품들을 했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건 본인의 재능 탓 같은데 그걸 단편영화 탓을 하면 조금 마음이 편하신건지?
Profile
zangsc
글쓴이
2007.11.05 20:23
edogi님과 저의 얘기사이에 뭔가 포커스가 잘 안맞는것같군요.
위에도 말했듯이 전 돈을 유용한 수단으로써 생각하는 것뿐이지. 돈자체를 모으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것도 아니고,
제가 무익한 단편들을 수두룩하게 해놓고 한이 맺혀서 폄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숙제도우미다~라는 거죠.
어렵게 돈모아하는 단편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높게 생각합니다만,
단편이 어떤한것이지... 폄하하려는것이 아니고
현실적이고 실제적이고 냉정하게 설명하는 것뿐입니다.

여기 연기쪽분들은 직업적으로 연기를 하고자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 아니었나요?
그냥 좋아하는 일이니까 취미로 연기를 하고자하는 분들이라면
님말씀대로 경력이 되든말든, 연기력이 도움이 되든말든. 어떻든... 상관없겠군요.
인디밴드도 단지 좋아서 하는 거고 직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취미에 가까운 활동이죠.
("인디밴드일한다"고는 안하잖아요. "인디밴드활동한다"고 하지.)

전 단편영화를 그다지 많이 하지도 않았지만 몇번만 해봤어서도 뻔히 알만한 사실아닌가요?
님은 단편영화구조에 아무런~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본데, 단편영화라는 게 구조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연출이 프로감독이라서 지도 해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기자보다 더 모를수도 있는 아마감독하라는 대로...
게다가 아무런 높낮이 없는 사람들끼리 각자 자기가 맞다고 하겠죠.
아무런 기준도 없이 하는 것이 과연 연기력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재능이 많으면 단편만해도 연기력이 계속 느나요 ㅋ
저는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방해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님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니 더 이상은 할말이 없군요.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도 잘 모르는 감독도 아닌 연출지망생의 지시에 따라하는 단편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단역이라도 프로감독님의 정확한 지시를 따라하는 프로감독님 장편을 하는게 연기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님은 수많은 단편을 하고나서 연기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하시는 것같은데... 정말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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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nnah
2007.11.06 00:38
단편도 잘 골라서 잘 하시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선택의 문제이고, 기회의 문제인데...

그것을 선택하는 눈과 좋은 기회로 만들어 가는 것은 본인의 몫이죠.

저는 비교적 짧은 기간안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하지요.

숙제로 대충 위기모면하고 끝낼 작품도 아닌 작품은 하지 마시고, 정말 영화로 평생 밥벌이 하겠다는 팀의 작품을 잘 골라서 하세요~
물론, 그런 작품은 웬만한 상업 작품 못지않게 캐스팅 되기도 쉽지 않긴 합니다만... 그 과정을 무난히 다 뚫고 캐스팅될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겠죠? ^^


단편 해 봤자 소용없다...는 말 하는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능력의 부재에 대해.
2. 미래가 보이는 팀을 알아보는 눈이 모자라는 것에 대해
3. 좋은 작품에 캐스팅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4. 그 작품을 통해 자기자신의 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5. 그 과정에서 좋은 영화계 인맥 형성을 할 수 없었던 스스로에 대해

뒤집어 말하면 위의 반대되는 것들이 단편 작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가치랍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서도 그 상황에서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게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죠.

그럼 다들 즐거운 현장되시길... ^^
Profile
zangsc
글쓴이
2007.11.06 02:03
어떤 단편을 선택하든... 거의 대부분이 습작들만 깔려있으니
결과가 불보듯 뻔하게 보이는데, 님은 "어딘가에는 그~ 어딘가에는...
좋은 학생단편이 있,었,었,을 텐데 스스로 선택을 잘못해서 그런거다" 매번&항상, 그러시겠죠.
잘 골라잡을 수 있는게 아니라. 잘 골라잡을수 있는 대상이 없습니다. 뭘 골라잡든 다 꽝이죠.
그러니 그런 막연한 말씀은 단지 다른 사람들을 삽질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무책임한(?) 말씀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전 요새 단편모집공고가 모두가 무익한 단편배우모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님은 그중에 괜찮은 단편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요새 어떤 단편배우모집이 괜찮은 단편인지 님이 한번 추천 좀 해보시죠.
괜찮은 단편이 있기는 있는 건지...
(역시 결과는 뻔한 것일텐데 책임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추천해주지도 못하겠죠. 그런식이 무책임한겁니다.)
Profile
nahnnah
2007.11.07 00:46
저는 요즘은 단편을 일년에 한 서너작품 정도 합니다만, 제 프로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30작품 정도 했었습니다.^^그 중 10작품 정도는 님의 말씀대로 괜히 했다 싶은 작품이었구요... 20작품 정도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제 프로필은 이곳 연기자 등록 게시판에서 "김현아"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괜히 했다 싶은 작품 속에서도 분명 내가 배울 게 있었고. 그로인해 배운 것들이 있습니다.
꼭 좋은 점만 배우는게 아니라 안좋은 면을 보면서 저러면 안되겠다....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충분한 연습과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그 자체가 내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구요.^^


제 프로필을 보고선 단편까지 다 적어 놨다고 비웃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이곳에선 단편 영화를 위한 캐스팅이 많기에 이곳에선 단편작업 기록도 다 적어둡니다. 참고하시라고.
물론 상업영화쪽 프로필엔 단편 작업 내용은 아예 안쓰죠^^

하여튼, 무조건 하지 말라는 말이 더 무책임한것 아닌가 싶네요. 잘 선별해서 잘 하라는 것이 선배로서 후배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저의 작품 선택 기준을 말씀 드릴까요???
처음에 입문할 시절엔, 시나리오를 보고 맘에 들면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팀이 하는지는 별 생각을 안했었죠.
그리고 처음엔 무보수 출연도 했었습니다.^^한 10편 정도 까지는. 그건 제가 정한 저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입장이 아니라 나도 함께 실습한다는 생각이었기에.

그러면서 이것 저것 기준들이 생기더군요.

10편 이후부터는 완전 무보수 출연은 아예 안합니다.^^ 그것도 내가 정한 나의 기준입니다.

이제는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학생 작품은 4학년 졸업작품일 경우와, 3학년 4학년 중에서 영화제 출품을 위해 만드는 개인 작품 중 시나리오 읽어보고 해보고 싶은 맘이 드는 작품에 한해서 출연합니다.

그 외에는 기존 상업영화 스탭들의 영화이거나, 나랑 한번 작업을 했던 팀 맴버 중의 누군가가 같이 하길 원하는 경우에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합니다.

1학년 2학년 워크샵 작품은 안합니다.
그리고 몇개월 과정의 영화 제작 교육 받는 분들의 작품은 되도록 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의 프로필을 보고 나서 예외적으로 가끔 하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론 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수고료 부분은 시나리오를 받아본 후 내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 시점에서, 제가 정한 기본 액수를 미리 제시하고 협의가 이뤄지면 미팅에 응하고 사전 합의가 안되면 미팅을 잡지 않습니다.

미팅 다 잡고 미팅하러 가느라 스케줄 조정하고 캐스팅 확정되고 그 후에 수고료 합의가 안되어서 결열되면 서로 피해가 되는 일이기에, 미팅을 잡기 전에 미리.


어쨌거나 이건 제 기준입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그냥 저의 경험에서 오는 저의 기준일 뿐입니다.^^
단지 참고사항은 될 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모든 배우가 이 기준대로 움직이면, 그것도 큰일이죠. 그 외의 팀들은 배우를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시나리오만 확인하고 완전 무보수로 정말 열심히 쉴새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단평영화들을 찍었던 그 경험 또한 아주 소중한 경험입니다.
비록 결과물도 못받았고, 좀 어이없는 일들을 당한 경우도 종종있지만... 그것 또한 내게 남겨준 교훈은 분명 있기에...



하여튼, 님이 원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를 입문하시는 분이나 무대연기만 해왔는데 영상 연기는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단편영화 제작현장을 통해서 실습을 하면서 상업영화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훈련을 하시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익감독님께서 제게 하신 칭찬의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참 고마왔습니다.

여기서 밝히기엔 좀 뭣해서 밝히진 않겠습니다만,
단편영화를 닥치는대로 많이 찍었던 과거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것이 헛되지 않았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돈도 못벌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런 험한 작업 과정 속에서 나의 내공을 채워나간다면, 그건 분명히 나의 무기가 되고, 나의 재산이 될것입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저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싶은데... 뭐 이런 내가 겪은 사실의 열거를 희망의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희망을 발견할것이고, 웃기는 소리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허무를 발견하게 되겠지요.

똑같이 1/2이 차 있는 잔을 보고 전혀 다른 두가지 견해가 나오듯이...




참, 그리고 저는 여기 올라온 글을 보고 지원해서 찍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초기엔 그렇게 작업했었지만.
아는 분들의 소개로 임하거나, 여기 올라가 있는 제 프로필이나 씨네21의 배우 프로필이나 네이버무비의 배우 프로필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저를 보고 연락해 오시는 분들과 주로 작업합니다.^^

근데 그 아는분들이... 다들 초기에 단편 작업하면서...알게된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의 영화계 인맥이 되어가는것이고, 또 상업영화 오디션 보고 촬영하고 하면서 만난 많은 분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 되어...
내가 영화 시작하기 전에 알던 사람들이 아닌... 영화시작하면서 맨땅에 헤딩해서 한작품 한작품 하면서 알아가게 된 분들이죠^^ 그리고 이곳 필커를 통해서 알게된분들도 있구요.
인맥이란건 만들어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hexey
2007.11.13 02:27
.. 학생 연출로써 한마디 하자면, 물론 시기상, 상황상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연출력 부족과 많지 않은 경험으로 서투르게 하는 방식에 대해선 저 또한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님같은 경우는 너무 단적으로 몰아붙이시는것 같네요. 님이 말하는 그 '삽질' 로 학생단편은 훌륭한 작품들을 매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상상마당같은 온라인포럼에서 단편영화의 질과 퀼리티를 평가하여 CGV 영화관에서 상영도 하곤 하죠. (저는 몇일전 다녀왔습니다.저희 학교 선배님 작품이 상영되었거든요. 좋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물론 학생 연출로써 분명 우습게 연출 해 나가는 동기들을 보면 저도 가끔 어이없는 일이 생깁니다만, 대한민국 땅 아래 모든 학생 연출들이 삽질하는것은 아니거든요. 저 또한 이번 작품에 목숨을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눈에 불을키고 준비해 나가고 있거든요. 한 마디로 극단적으로 보시는 님의 시야 부터 바꾸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조금 냉철하게 말하면.

자신의 상황의 불만을 애꿎은 학생들에게 돌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진 않네요.

연기자와 연출의 관계가 님이 아직 성장하지 않은, 그리고 아직 어린연출들이 성장하지 않은 이때 , 이 초심 부터 순탄치 않다면. 님이 참여하시는게 어떤 장편영화든 작은 꼬투리 하나로도 불만을 토로하실것 같달까요

위의 님들이 하나같이 말씀하신데로, 옛말 틀리단거 하나없이 모든것을 경험이라 생각한다면 언젠가 그 보이지 않는 경험들이 님을 위로 올라갈수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지 않을까싶네요. 비관적인것은 언제나 그릇된 시야를 가지게 하는 법
투덜대며 장편영화 알아보시는것보다 좋은 독립영화 주연을 맡아(캐스팅 오디션으로 인정받으셔야하지만요) 앞으로 더 커질수 있는 스텝들(이로 인해 님을 다시 밀어줄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을 배우시는편이 님에겐 더 절실한것이 아닐까 싶네요.

학생인데 없는돈 탈탈 털어 영화하는 이땅의 대학생들과, 돈과 시간의 소비가 아닌 연기의 혼을 불태우는 연기자들을 싸잡아 우스운 광대짓으로 몰지 말란말입니다.

세상이 당신의 줏대로 흘러간다면, 한국영화의 초석인 단편영화는 무너질 것이 뻔하니까요.
감정적이 되어 두서없이 적었지만 꼬투리를 다실려면 다시죠. 답변 해 드립니다.
farbe257
2007.11.13 09:33
이 글은 참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단편에 출연하는 것....솔직히 정말 경력도 안되고, 시간도 낭비되고, 돈도 못받고, 완전 3D아닙니까?
다만,, 이것이 자신의 꿈인 배우의 연기력에 도움이 될까봐...하는 것...

그렇죠....비록 자기에게 금전적으로 돌아오는 건 없어도, 이것을 통해 연기력이 좋아진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인 배우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러면....한 만큼의 보람이 있죠....

이것이 끝입니다....
숙제무료도우미건 모건..그거는 단편에 출연하는 배우의 선택일 뿐입니다....

배우가 숙제무료도우미를 택한 이유는 또 그 만의 다른 목적이 있어서겠죠....

이러한 선택까지...3자의 입장에서 모라고 할 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모든것이 자기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죠....
만약 경험이 없어서....학생작품의 님 말대로 마루타 역할을 했다고 해도...
이 작품을 이후로..그 배우가..뭔가를 느끼며....하지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안하는 거고.......

모든것이 자기의 선택사항일 뿐이죠..

이런것가지고, 3자가 이래라 저래라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00528
2007.11.13 09:55
숙제무료도우미...zangsc님같이 무조건 단편은 숙제무료도우미라는 말은 이해가 안가고..
단편에따라 어떤작품은 배우입장에서 무료도우미한거 아닌가 생각들때도 있습니다
학생연출분들께서도 "내가 저배우를 무료도우미로 쓰는건아닌가?"이런 생각으로
좀 더 좋은작품만드셨슴합니다 아마 좋은작품이 늘어난다면 페이이야기도 줄어들겠죠
Profile
zangsc
글쓴이
2007.11.13 12:30
hexey님은 아직 학생이신 것같은데... 그저 감정적인 말씀뿐이군요.
모든 학생들이 감독이 될꺼라고 생각하시나요? 감독되기는 배우되기보다 더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그저 학생으로 머물다 학생으로 끝나는 감독지망생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만 한다고 학생이 감독됩니까? ㅋ
학생이 하는 작품은 학생작품이고, 감독이 하는 작품은 감독작품이조.
학생이 시키는 대로 하는 단편이 자신의 꿈인 배우의 연기력에 도움이 될까요? 웃기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아주 희박하게 수상한 단편출연자도 "연기자"로 남는게 아니고 그저"단편영화출연자"로 남는 겁니다.
무익한(경력안돼.연기력도움안돼.인맥안돼.돈도안돼) 단편으로 소모할 시간에 차라리 장편영화를 찾아다니시는 게 낫죠.

학생들이 자기는 나중에 감독될꺼니 좋은 경험될수있을꺼라고 잘해보자고
단편한다고 무료도우미구하는데 걸려드는 연기지망생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린 혈기에 자기깐엔 목숨걸고하니까 감독될꺼라고 무료도우미좀 해달라는 학생들에게 말려드는 연기지망생들이 불쌍한거죠.)

저는 할말 다 했습니다. "학생단편영화출연자는 연출관련학과학생의 숙제무료도우미"라고...
학생연출이야 스스로도 자긴 열심히만하니까 당장이라도 감독이 된듯 착각하며 거창한 작품애 출연하는거라고 우기겠죠.
제말은 학생연출이 들어서 도움이 되기보다는 연기쪽하는 사람들이 듣고 깨닫기를 바랄뿐입니다.
물론 본인이 스스로 "내가 학생들 숙제도우미하는 거아니야?"하고 생각해보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이래라 저래라하는게 아니라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깨닫길 바랍니다.
Profile
no33
2008.01.07 15:00
쭉 읽어보고 문득 생각한 것입니다만..
무슨 말들을 하시는지 읽으면서 나름대로 유츄해 나가야 하는군요
이래서 한국영화가 소통이 잘 안되는것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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