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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터가 지켜야 할 일 좀 알려주세요..

할로매냐91
2015년 08월 02일 04시 27분 20초 1481 6

전 영상을 컴퓨터에 쫙 모아놨을 때
프리뷰 화면에 슬레이트만 주루룩 보이면
영상 고를 때 편해서
카메라 처음 롤 들어갈 때
슬레이트가 카메라 바로 앞에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게
나중에 편집 때 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현장에선 그런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 뒤에 슬레이터를 해야 하는데 제가 궁금한 것들이 있습니다..


1. 슬레이터는 언제쯤 촬영 피사체 앞에 가서 슬레이터를 대고 외쳐아 하나요? 촬영감독이 카메라 롤! 외칠때?

2. 매 장면마다 카메라의 초점이 먼 곳에 맞춰져있을 수도 있도 가까운 데 맞춰져있을 수도 있잖아요. 슬레이터는 그걸 미리 알아채서 슬레이터 칠 때 알아서 그 피사체 쪽으로 가서 슬레이터를 쳐야 하나요? 현장에서 저 슬레이터 어디서 칠까요 이런거 물어보면 화내겠죠?

3. 그럼 넓은 배경을 찍을 때나, 인물이 너무 멀리 있어서 초점이 너무 멀리 잡혀있어서 슬레이트를 그 먼데서 치면 화면에 잘 안 보인다면, 슬레이트 내용이 좀 흐리게 보이더라도 화면 가까이서 치는 게 맞는 건가요?

4. 슬레이트는.. 말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7에 12에 1!) 최대한 빨리 말하고 치고 빠지는 게 무조건 제일 좋나요?

5. 그 외.. 슬레이터가 알아야 할 팁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독이 컷! 한 다음에 뒷슬레이트라고 슬레이트 뒤집어서 치고 그런것도 있던데..최대한 많은 걸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6. 추가질문.. 지금 장면이 몇씬 몇컷인지 잘 모르겠으면 스크립터한테 물어봐도 되나요? 슬레이터도 시나리오와 콘티를 숙지한 뒤 자기가 알아서 현재 몇씬 몇컷인지 알아서 인지하는 게 훌륭한 스크립터의 자세인가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8.04 02:59
 
 
 
질문하시는 내용이 참 구체적이고 깊이가 있네요.
그래서 보는 사람에게 답변하도록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훌륭한 질문에 걸맞는 답변이 되어야 될텐데 
어쨌든 나름 성의있게 말씀드려보도록 하죠.
 
사실 현장에서 님처럼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슬레이트 치는 사람 드뭅니다.
저예산영화 현장의 경우,
슬레이트 포커스 엉망이거나 또는 소리가 안들리거나
아예 슬레이트 자체가 안보이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런 경우 어떻게 싱크를 맞추냐,
그냥 카메라에 녹음된 소리만 가지고 맞춥니다.
해서, 
그런 현장에서는 카메라 잡은 사람이나 레디고 외치는 사람이나 
제대로 슬레이트 치는 거 신경쓰는 사람 없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신경은 씁니다. 
영화 처음 찍기 시작할 때요.
그때는 다들 긴장도 하고 또 뭐든 신경을 잘 쓰는 시점이라서요.
그리고 좀 지나면 피곤하고 귀찮아서 신경 안씁니다.
그럼 누가 신경 쓰냐?
후반작업 편집자 혼자입니다.
 
예산이 좀 들어간 영화의 경우, 
편집실에서는 일단 씽크 맞춰 논 다음 감독이 들어오기 때문에 
감독은 딱딱이 잘 쳤는지 못쳤는지 알지도 못하고 또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편집자 혼자만 열받다 끝나는 거죠.
 
물론 현장편집이 있고
또 제대로 된 프로급이 모여있는 상업영화는 상황이 다릅니다.
퍼스트가 꼼꼼히 모든 걸 챙기기 때문이죠.
 
그럼 이제 질문하신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전 영상을 컴퓨터에 쫙 모아놨을 때
프리뷰 화면에 슬레이트만 주루룩 보이면
영상 고를 때 편해서
카메라 처음 롤 들어갈 때
슬레이트가 카메라 바로 앞에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게
나중에 편집 때 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현장에선 그런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슬레이트 기준으로 사이즈 맞추면 
  포커스 나가는 게 다반사입니다.
  영화는 방송과 달리 피사계심도가 낮은 게 대부분입니다.
  그냥 인물 바로 앞에서 치는 게 정답입니다.
  카메라는 그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놓기 때문이죠. 
 
 
"1. 슬레이터는 언제쯤 촬영 피사체 앞에 가서 슬레이터를 대고 외쳐아 하나요? 
    촬영감독이 카메라 롤! 외칠때?"
 
= 그 기준 시점은 '카메라 버튼'과 '녹음기 버튼'이 눌러진 다음입니다. 
  그래야 영상과 사운드 싱크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도 현장에 따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프로급 현장은 카메라와 녹음 수록이 정확합니다.
 
  그런데 저예산 현장은 
  혼자서 녹음기 버튼 누르고 마이크 붐대 들어올리는 데 한 박자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녹음기에 딱딱이 치는 소리가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가끔가다 있습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프로급 현장이면 바로 들어가시고
  저예산 현장이면 
  슬레이터가 진짜 '프로'가 되어  
  마이크도 제대로 올라왔는지 확인도 하면서 치시라는 겁니다.
  옛날처럼 비싼 필름 쓰던 시절도 아니고 
  서두르는 거 없이 슬레이트 치시면 될 거 같습니다.
 
 
"2. 매 장면마다 카메라의 초점이 먼 곳에 맞춰져있을 수도 있도 
    가까운 데 맞춰져있을 수도 있잖아요. 
    슬레이터는 그걸 미리 알아채서 슬레이터 칠 때 알아서 
    그 피사체 쪽으로 가서 슬레이터를 쳐야 하나요? 
    현장에서 저 슬레이터 어디서 칠까요 이런거 물어보면 화내겠죠?"
 
"3. 그럼 넓은 배경을 찍을 때나, 인물이 너무 멀리 있어서 초점이 너무 멀리 잡혀있어서 
    슬레이트를 그 먼데서 치면 화면에 잘 안 보인다면, 
    슬레이트 내용이 좀 흐리게 보이더라도 화면 가까이서 치는 게 맞는 건가요?"
 
= 앞서 말씀드렸듯 그냥 인물 앞에서 치세요
  그 인물이 멀리 떨어져있다고 그냥 카메라 앞에서 치고 마는데 
  그럼 포커스 안 맞거든요.
  카메라 잡은 사람은 포커스 맞든 안맞든 그런 거 신경 안씁니다.
  그러니 슬레이터는 잘 모릅니다.
  해서 무조건 인물 앞에서 치셔야 됩니다.
  그 인물이 멀리 있어 딱딱이가 잘 안보이면 
  편집할 때 모니터 확대해서 보면 싱크 맞추는데 '진짜' 아무 문제 없습니다. 
  헌데 그런 경우 문제 하나는 
  슬레이트 치시는 분이 좀 힘들다는데 있겠죠.
  테이크 여러번 갈 경우 딱딱이 치고 매번 달리기하듯 빠져나가야 되니까요.  
 
 
"4. 슬레이트는.. 말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7에 12에 1!) 최대한 빨리 말하고 치고 빠지는 게 
    무조건 제일 좋나요?"
 
= '최대한 빨리' 말하실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녹음기에 소리 잘 들어가게 
  마이크 쪽으로 정확하게 또박또박 말하는 게 좋습니다.
  편집실에서 보면 뭐가 뭔 소리인지 안들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 서두르지마시고 
  카메라 쪽으로 향하여 딱딱이를 정확하게 '딱'치고 빠지는 겁니다.
  급하게 치다보면 딱딱이가 심하게 움직여
  화면상에서 흔들려 잘 안보이게 됩니다.
  급하게 치는 건 역시 말씀드렸듯 
  옛날 선배들이 비싼 필름으로 찍으면서 생긴 전통입니다. 
 
"5. 그 외.. 슬레이터가 알아야 할 팁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독이 컷! 한 다음에 뒷슬레이트라고 슬레이트 뒤집어서 치고 그런것도 있던데..
    최대한 많은 걸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배우 연기에 딱딱이가 방해가 될 때 있습니다.
  감정씬이나 애정씬등은 감독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유도해야되기 때문이죠.
  이런 때 나중에 치기도합니다.
 
  슬레이트 뒤집어서 아주 조그맣게 씬넘버 컷넘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메라와 인물 간의 간격이 좁아
  화면에 슬레이트가 다 들어갈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때는 화면에 잡힐 딱딱이 부분에 작은 글씨로 써서 치기도 합니다.  
 
"6. 추가질문.. 지금 장면이 몇씬 몇컷인지 잘 모르겠으면 스크립터한테 물어봐도 되나요? 
    슬레이터도 시나리오와 콘티를 숙지한 뒤 자기가 알아서 
    현재 몇씬 몇컷인지 알아서 인지하는 게 훌륭한 스크립터의 자세인가요?"
 
= 현장에서 컷넘버 테이크넘버 헷갈리는 건 슬레이터 혼자만이 아닙니다.
  녹음기사도 헷갈리고 연출부도 헷갈리는 경우 있습니다.
  그런 경우 답이 없습니다.
  이미 헷갈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음 컷의 이름과 테이크 이름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려있고
  그게 기준점이 되면 그냥 문제 없게 됩니다.
 
  뭔 소리냐구요?
  슬레이트는 편집을 위해서 있잖아요?
  그런데 편집은 슬레이트 친 번호 순서 그대로 이어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씬 안에서 이야기가 되게 '편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름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진짜 중요한 건
  녹음 가사가 '사운드 화일'에 적어논 컷넘버 테이크 넘버 이름하고
  찍힌 영상의 딱딱이 친 넘버하고 이름이 다를 때 문제가 생깁니다.
 
  녹음 기사는 영화 촬영이 끝나면 자신이 녹음한 전체 화일에 
  씬넘버 컷넘버 테이크넘버를 다 적어 편집실에 넘기는데
  이때 딱딱이 친 거하고 이름이 다를 때가 종종 발생하여
  편집실에서 그거 찾아 맞춰야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생기게 된다는 거죠.
 
  녹음기사는 현장에서 메모를 하는데 
  그게 테이크 이름일 수도 있고 또 사운드 수록 시 생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녹음 기사가 화일의 이름을 적을 때 절대적인 기준점은 
  바로 슬레이터의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녹음 기사에 따라서는 
  녹음기에 수록된 이름보다는 자신이 기록한 컷넘버 테이크넘버로 화일 이름을 적어버리면
  이름 숫자 전체가 밀리게되고
  나중에 편집실에서 씽크 맞추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하여,
  이건 나 개인의 생각입니다만,
  최선의 방법은 만약 슬레이터가 테이크 넘버 헷갈릴 경우 
  그냥 한칸 건너 뛰어 크게 외치면 되는 것이고  
  녹음기사는 그 이름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강조하여'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급적 씬넘버, 컷넘버, 테이크넘버를 매 테이크마다 말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씬 같은 컷이라고 앞의 넘버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 정리된 체계적인 프로급 현장에서는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싱크작업 자체가 뒤죽박죽 되기 일쑤입니다.
 
  문제는 녹음 파트에서 생기는데요,
  숙련된 녹음 기사는 촬영 순서대로 정확하게 잘 정리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컷 넘버, 테이크 넘버 소리만 들어있는 화일가지고는 
  전체 녹음 화일 정리 자체가 힘들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는
  그런 파일들이 씬 순서 대로 정리된 게 아니라 뒤섞여있고
  또 딱딱이 소리가 끊겨 있는 녹음 파일이 더러 있는 경우입니다. 
  그렇게 진짜 엉망으로 된 녹음 파일일 경우
  감독 혼자 그 뒷감당을 해야됩니다.
  녹음 기사는 녹음 화일 건네주고 떠나간 상태고
  모든 스텝 역시 촬영 쫑파티 끝으로 해산한 뒤라 
  감독 혼자 엉망으로 된 화일 더미 속에서 
  노트북에 리시버 꽂고 헤메게 됩니다.
  편집실에서 그거 정리 안하냐구요?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감독이 대충 비슷하게 정리한 화일을 가지고 
  편집실에서 싱크 맞추기 시작하는데
  편집자 역시 헤메기 시작하면 
  감독이 결단을 내립니다.
  카메라에 붙어있는 싸구려 마이크로 수록된 사운드를 쓰는 겁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또 하나 저예산영화 현장의 경우 
  슬레이트 없이 촬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소리가 선명하게 찍히는 손바닥으로 치는 게 좋습니다.
  책이나 기타등으로 치게 되면 사운드 피크점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사운드가 들어가는 경우
  말로 크게 씬, 컷, 테이크 넘버를 외쳐야 됩니다.
  간혹 딱딱이 글씨가 없다고 손가락으로 컷넘버 테이크 넘버 사인 보내는데
  그게 참 코메디 이거든요.
  녹음기에 이름 외치는 소리가 들어가야 싱크가 되는데 아무소리도 안들어가게 되니까요.
  그 무슨 바보같은 소리냐구요?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그외로, 
  인서트도 슬레이트를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편집실에서는 전체 화일을 씬별로 분류를 해놔야 일이 시작되는데 
  인서트라고 달랑 영상만 잡아놓으면
  편집실에서는 그게 무슨 씬에 나오는 컷인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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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애호가
2015.08.04 10:32
omegafilm

자료실에 올려서 보관해야 할만큼 좋은 매뉴얼입니다.

슬레이트는 후반기 싱크 위한 작업이라 그 중요성이 쉽게 인식되지 않는데

질문자와 상관없이 다른이들도 그 관계를 이해하기가 너무 쉽게 경험에서 축척된

정답 보다 더 가까운 정답으로 보입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8.04 23:48
애호가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평해주시니 애써 글 쓴 보람이 있네요.


할로매냐91
글쓴이
2015.08.05 14:09
omegafilm
질문자입니다.
이렇게 상세하고 섬세한 답변을 달아주셔서
매우 감동했습니다 ㅠㅠㅠ
한 말씀 한 말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해주시는 태도가 너무 신뢰가 가서
나중에 제 단편영화 찍으면 색보정을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감사합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8.06 00:14
할로매냐91

고맙습니다.

질문이 훌륭해서 답변이 잘 나왔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omegafilm
2015.08.08 00:09
 
 
 
 
(8월 6일 추가 내용)
 
요즘 웬만한 중급 이상의 카메라에는 
싱크 제너레이터 케이블을 끼울 수 있는 비엔씨 단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딱딱이 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싱크를 맞출 수 있습니다. 
 
뭔 소리인가 하면,
카메라와 녹음기에 똑같은 타임코드를 넣어주면
나중에 전체 화일을 자동으로 한방에 싱크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돈 좀 들어가는 상업영화에서는 이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좀 알아보죠.
 
싱크제너레이터는 녹음기사가 가지고 있는 걸 쓸 수도 있고
제작부에서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제너레이터에서 선을 뽑거나 
혹은 무선으로 녹음기와 카메라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촬영이 시작되면 
촬영영상과 녹음화일 안에 타임코드가 동시에 먹히게 됩니다.
 
후반작업 때 다빈치같은 색보정 프로그램에 전체 영상과 사운드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영상폴더에다 
사운드 파인 전체를 같이 집어 넣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싱크 맞추기를 선택하면
전체 화일의 오디오 싱크가 그냥 한방에 이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상 화일을 편집 타임라인에서 보면
카메라 안에 수록된 사운드 파일 밑에 
녹음기의 사운드 파일이 딱 붙어 있습니다. 
딱딱이 칠 필요가 없는거죠.
 
헌데도 딱딱이는 씁니다.
씬, 컷넘버 이름 때문이죠.
진짜 딱딱이거나
혹은 딱딱이처럼 생긴 싱크 제너레이터를 씁니다. 
그도 아니면 아이패드 같은 것에다 프로그램 깔아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슬레이터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싱크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영화는 촬영감독의 미장센과 함께 
사운드 또한 
선명하고 정확하게 잘 수록되어야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운드는 영상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 
 
헌데 실상은
그 중요성의 '서열'에서 밀려나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저예산 영화 현장의 경우
사람 없거나 구하기 힘들면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점에 있어서 
좀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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