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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영화계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어떤가요?

lhhr
2008년 04월 12일 22시 43분 41초 5065 19
안녕하세요.
촬영감독이 되고 싶은 고1 여학생입니다.
제가 영화 감독을 하고 싶은데 지금 현재 영화계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차별 받거나 무시한다거나 하는 일이 있나요..?
정말 진지합니다 ㅠㅜ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92538
2008.04.12 23:24
물론. ^^ 차별이 있습니다.
드러내놓고 차별하진 않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원천봉쇄 당하는 경우가 많지요.
연출파트는 면접을 볼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촬영팀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지만,'차별'이 존재한다는 것때문에 꿈을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자이지만, 그동안 영화일을 하면서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불편했던것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만, 제가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당당하게 그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지요.
다른 뛰어난 사람들과 내 자신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차별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justdust
2008.04.13 08:55
몇년전 자료이긴 한데 수치상으로는 한국 영화계 전체 평균 남녀 비율은 45%쯤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여성영화인협회 자료) 그런데 그것이 모든 현장스탭과 후반스탭을 모두 포함한 수치였습니다. 결국 의상, 분장은 90% 여성, 촬영,조명팀은 90% 이상 남성인 듯합니다. 관심있으신 촬영,조명 파트로는 촬영감독님은 못 뵙고 스탭으로는 가끔 여성분이 있습니다. 전 연출파트인데 평균적으로 팀마다 특히 감독의 의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자를 스크립터 이외에 안쓰는 현장도 있기는 합니다. 제가 참여 했던 영화는 연출파트는 스크립터 포함 5명에 2명 정도가 평균치였습니다. 보이지 않게 차별 받는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차별, 역차별이 적은 파트는 미술, 소품, 편집, 홍보 마케팅, CG/DI 등이며 좀 후반작업 위주인 듯 합니다.

사실 촬영, 조명파트는 여성스탭이 일하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육체적으로 하는 일들이 상당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뵈었던 몇몇분들은 잘 적응하셨었습니다. 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힘만 쓰는 것이 촬영,조명이 아니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촬영,조명은 차력사가 제일 잘하겠지요. 외국에도 여성촬영감독이 적다고들 하지만 글쓰신 분께서 노력하신다면 그 차별을 깨내고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군에서는 잠수함을 제외한 모든 전투부대에 동등하게 남녀군이 같이 활동하고, 노르웨이는 잠수함마저도 남녀 모두 전투요원으로 근무한답니다. 그 차별을 이겨내는 전문성, 능력을 보여주세요.
lhhr
글쓴이
2008.04.13 10:47
말씀들 감사드려요^^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딪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nerecon
2008.04.13 14:54
진심으로 한국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여성감독이 나오길 진심으로기원합니다. 아직까지 방은진감독외엔 없기에.. 그분도 배우출신이고.. 전 외모지상주의.ㅋ
leesanin
2008.04.13 15:07
어느 분야나 선입견으로 장벽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만큼 노력을 하여서 훌륭한 촬영감독이 되세요.
lhhr
글쓴이
2008.04.13 20:05
방은진 감독 같이 이뻐야 하는 건가요... ㄷㄷ 노력해야겠군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ㅎ
hintpop
2008.04.14 03:23
nerecon/ 천박하기 이를데 없네요.
'나는 외모지상주의고,외모가 아름다운 여성감독이 나오길 바란다'라..

진심으로 대한민국에 필요한건 '멍청하지 않은' 영화인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nerecon
2008.04.14 11:57
윗님같은 사람이 진짜 더 천박합니다. 전 진정 아름다운 감독을 바라는거고, 오히려 님같은 사람이 음지에서 이쁜애 더밝히고 원조까고 그러는거요. 오히려 나처럼 떳떳하게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라고 말하는게 더 정직하죠.
fill5525
2008.04.14 12:40
어느 사회나 분야든 절대평등은 존제하지 않습니다..
남,녀는 틀림 없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와이키키브라더스 연출감독님도 여자로 알고 있는데...성함이 기억이 않나네요......
전반적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상대적으로 물리적힘이 덜 요구되는 분야에 여성분들의 활동이 많은 편입니다...
조명팀처럼 무거운 장비들을 빠르게 다루어야 하는 분야에서는 영성분들이 견디기 힘든 건 당연한 거지만, 그런 저런 선입견을 보란듯이 비웃으며, 일하는 여성 스텝들 있습니다...(많다고는 못하겠고요)
ㅎㅎㅎ미리 겁먹지는 마세요......강한의지로 체력을 키우시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강화시킨다면, 틀림없이 차별받지 않고
훌륭한 감독님이 되실 거예요...물론 다른 소양들도 함께 키워간다면,,,,,누가 감히 차별을..........
nerecon
2008.04.14 13:26
저도 동감입니다. phisical한 차이는 어쩔수 없지만 mental한 부분에서 여성이 훨씬 섬세하고 오히려 연출에 유리하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영화에 31살에 입봉하신 갸냘픈 여자감독님도 계시니(6년째연애중의 박현진감독) 걱정 붙들어매세요.ㅋ
hintpop
2008.04.14 16:25
nerecon / 얼토당토않는 선상에서 '정직'이라고 끌어내는 우둔한 판단능력에 심히 위로를.
'여성으로서의 현장진입'에 대한 고민글에 대고 '얼굴이 예쁜 여성감독'운운하며 생뚱맞은 구애를 하시기 이전에 제대로된 머리로 생각을 굴리는법을 먼저 배우세요.
zjcm01
2008.04.14 18:32
Profile
cx1092
2008.04.14 19:58
이야~!~역쉬 우리나라는 날마다 battle이군요~언제건 어디에서건 우리나라는 방방곡곡 구석구석 날마다 battle~

역쉬 우리나라는 정말 하루하루가 흥미진진하군요,,,이렇게 다이나믹한 나라도 드물텐데 ㅋ...

열심히 삽시다~!!!!
Profile
yichoeng
2008.04.14 20:02
각 방송3사를 통틀어도 여자 카메라 감독들은 드물던데..
그만큼..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올랐다 하더라도,.. 드라마팀에서 여자 카메라감독은 본적이 없구여..
교양이나 버라이어티. 비드라마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많이 있네염..
영화판도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당
hhh8010
2008.04.14 22:27
100년전, 미국의 흑인과 여성은 투표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몇 일 후면 미국의 새 대통령이 뽑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은 흑인이나 여성, 둘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힘내세요. 현실은 언제나 힘든 법입니다.
zzangbin
2008.04.15 01:44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다른건 생각말고 열심히....매진하세요....
내공이 가득한 사람한테는 남여차별이란 ~~~ 말그대로 말일뿐입니다.(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기)
writeroh
2008.04.16 01:42
촬영감독이 되고 싶은 1학년 여고생
곧바로 감독이 되고싶네요... 그것도 진지하게....
Profile
tldmlgla
2008.04.17 02:42
제작년 <마이제네레이션> 촬영감독 이선영씨가 있습니다
조그만 몸집으로 촬영장비를 만질때 마다 뿜어내는 포스가 대단한 사람이죠
요즘은 어디서 뭘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die19
2008.04.18 21:20
nerecon님, 지나가다 한 말씀 드린다면, 어떤 발언이신지 이해는 하나; 그런 시선이야말로 여성들이 가장 거부감을 느끼는 시선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남자 감독님들, 남자 영화인들을 보면서 그 분들을 성적으로 인식하지는 않잖아요? 아름다운 여성감독 - 이 보고싶다는게 무슨 성적인식이냐? 하실지 모르겠으나 한 사람의 '영화인, 감독'으로만 보는 시선이라면 그런 발언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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