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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단편 찍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fathblue
2009년 05월 21일 16시 59분 52초 1782 20
재연프로와 드라마 보조출연하는 아줌마인데요

재연프로나 드라마는 방송날짜를 가르켜주잖아요

그래서 비디오로 녹화해서 동네아줌마들이랑 수다떨며 보고있는데요

가끔 기획사(보조출연업체)에서 전화하셔서 단편영화라고 해서 재미삼아 찍고있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어느 학생은 학교 과제물이라고하고 기말과제라 하고 개인적으로 찍는다고 하고 공모전에 낼거라 하더군요

영화 다 찍으면 학교에 내는 건가요?

아니면 영화찍은 학생이 보관하나요?

지금 15편 정도 했는데 사진 한 장 안 주더라고요

2편정도는 반이상 나오거라 복사 좀 해 달라 하니 편집 끝나면 보내 준다고만 하고

어린 학생들이라 힘들게 하는거 보면 이해는 하는데

돈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왕 찍은거 어떻게 나왔나 보고 싶어서

필림카메라로 찍은 거라 돈도 많이 든다길래 30만원 주고 복사해달라고 햇는데 아직까지 소식이없네요

작품 만들고 나면 영상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20분 정도 영화인데 복사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도 알고 싶어요

완성본을 복사하기 어려우면

그 날 촬영한 편집 안된 거라도 복사해서 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다지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는 선이란 전제하에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abong
2009.05.21 22:22
편집을 마치고 나니 결과물이 쪽팔려서 영상을 주지 못했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15팀은 너무했다.
학생들 일부가 개념이 없다고 하던데...
어쩌다가 개념없는 애들하고만 작업을 하셨는지?
아님, 어떻게 보이셨길래....
님의 30만원은 그녀석들의 뒷풀이 술값으로 사용되었을 겁니다.
그렇지않고서야...ㅡㅡ;
왜, 내가 속상하지? ㅜㅜ
애들이 어디서 그런 짓거리들을 배웠을까요?

님처럼 애들에게 안쓰런 감정으로대하다가 데이신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첫 작업에서는 마음을 주지 마세요.
작업이 끝나고 하는 짓들 보고 나서 마음을 쓰셔도 늦지 않을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애들 탓이 아니네요.
세상 탓이고 어른들 탓이네요. ㅜㅜ;
|앞으론 애들에게 돈 주는 일은 좀 삼가하세요.
quddud
2009.05.21 23:53
이럴수가...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실례되는 말씀일수도 있습니다만
촬영이 끝난 이후로 1달여가 지났다면

윗분 말씀대로 행동없는 말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일 아직 1달이 지나지 않았다면.

촬영했었던 분들께 곧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생각할때 제일 좋은 대안은
학생들에게 다시한번 연락을 하셔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신후,
그래도 연락이 안된다면 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나, 아카대미 또는 영화제 측에
연락을 취하시는 편이 빠르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란 생각이 듭니다.

만일, 학생들이 제출하려고 했었던 학교나 기관을 모르실 경우에는,
촬영때 언제 어디로 모여주세요
라고 적혀있던 서류를 받으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Call sheet 라고 합니다)
그 서류, 맨 앞장이나 뒷장을 보시면, 보통 영화를 어디에 내는 출처가 적혀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시는게 편하시구요, 그런 어떠한 서류도 없을 경우에는 난감하시겠지만

처음 연락이 온 학생, 또는 그 주위분들에게 계속 연락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5편이나 도와주실 정도시면 좋은 노하우와 연기력을
가지고 계실텐데 혹시나 나중에 또 이런일이 왔을때 거부감이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비록 설득력은 없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hippiedream
2009.05.21 23:55
아니~ 30만원은 왜 주셨어요????ㅜㅜ ㅜㅜ
hippiedream
2009.05.22 00:01
보통 최종 편집본 나오면 dvd로 카피떠서 주는 건 일도 아니예요. dvd 라이터 있으면 한자리에서 수십, 수백장씩 카피할 수 있습니다. 컴으로도 카피할 수 있고요.연출자들이 영화를 주지 않는 건, 윗분 말씀처럼 쪽팔려서 일수도 있지만, 다른이들도 아니고 자기 영화에 직접 출연한 배우들에게 영화 디비디를 주지 않는 건 그저 무신경 그자체라고 할밖에요.
jwill
2009.05.22 00:13
저도 참 학생이지만..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저나 주위 학생들도 다들 dvd구워서 드리는데, 아무래도 편집이 늦어지거나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언제 촬영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드리는거 좀 더 편집을 하고 드리려는건지. 학생 같은 경우에 학교 공부와 겹쳐서 6개월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근데 30만원은 도대체 뭐지;; 그 쪽과 연락이 안되신다면 학교라도 연락 해보심이.. 부디 좋게 해결됐으면 하네요.
blzzz313
2009.05.22 01:14
어이구... 당하셨군요... 어째...
fathblue
2009.05.22 01:28
올 2월에 찍었구요,,,,,,돈 문제로 하는 얘기가 결코 아니구요,,,,, 복사본 받네 안 받네 문제도 아니에요.....
받아도 그만이고 안 받아도 그만이고요,,,,,과제물이라고 하는데 편집 끝나면 자료를 누가 보관하는지 묻고 싶은거구요,,,,,,
처음에 2번정도는 보조출연업체에서 연락 왔구요 ...그 다음부터는 거기 올린 사진에 전화번호로 왔구요........
드라마 보조출연으로 꽤 친한 언니말로는 한번 찍은 그 학생들과 다른 작품 찍어 본적이 없더랍니다...그래서
별 기대 안하지만.......물론 처음에는 앞으로도 계속 찍을것처럼 말하죠 ㅎㅎ.......과제로 복사본 내고 원본은 학생들이
갖고있는 건가봐요..음,,,15편 모두 다 다른 팀인데.......기념삼아 핸드폰으로 학생들하고 사진은 찍어 놨는데....
드라마보조출연이나 학생영화나 1회용 취급하는건 어제 오늘도 아닌데요 ㅎㅎㅎ.....

그 학생들 혼내서 속은 시원할줄 몰라도
이런 일은 계속 생길텐데 귀찬하요 ㅎㅎ

배우 구할때 와 끝날때가 다르면
사회생활하기 힘든걸 제 나이되면 알게 되겟지요
jabong
2009.05.22 08:05
fathblue님 은 달관하신건지 포기하신건지 ...
여유스러움이 부럽습니다. ^^

테잎으로 촬영한 것은 요즘은 DV 이상만 작업하기 때문에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완성본은 연출과 작업을 같이한 조원들이 나누어 가집니다.
작업을 마치고 서로 사이가 않좋아지면 그깟 테잎하나 안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필름작업의 경우 요즘은 필름으로 찍고 텔레시네라고 해서 비디오로 복사를 해서 편집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결과물은 흔히 말하는 비디오로 나옵니다.
혹시 필름으로만 작업을 한다면 님이 주신 30만원은 텔레시네 작업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념으로 가진다면 영사기를 틀어놓고 비디오로 촬영해도 되기 때문에 별 다른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순수한 님의 뜻이 간교한 어린 녀석들에게 더렵혀졌을까봐 그게 저는 안타깝네요.
님의 글에서 당분간은 계속 알면서 당해주실것 같은 기운이 감도는데.....
그런게 연륜이 아닌가 싶습니다.^^
jabong
2009.05.22 08:15
그리고 편집이 안된 촬영 테잎을 받는건 좀 어려우실겁니다.
그건 마치 님이 맨얼굴로 시어른을 만나는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아주 가끔, 진짜 가끔 주는 사람도 있다고 하긴 하는데...
그건 연출의 입장에서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fathblue
2009.05.22 10:28
대학 다닐때 극회에 가입했고 연극도 몇년하다가 결혼했고요
5년 전 동문회 나갔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남편이 광고하는 분이라 얼떨결에 하게 된거에요
아는 분이라서 그런지 분위기도 좋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요
그렇게 소개에서 소개로 이어지며 사람 만나는게 즐거워 하는 겁니다
중고등학생들이 겉 멋에 빠져 배우 누구누구입니다 하는 것도 귀엽고
스물 초반의 학생이 감독흉내 내는것도 재미있네여

가끔 겪으면 어이없고 웃음이 나는 일이지만
직업적으로 이 일을 하지는 않은겁니다 어쨋든 감사해요
Profile
hshin2000
2009.05.22 13:08
아무리 감싸주려 해도, 요즘얘들 정말....실력이 안되면 예의라도 있어야 하는데...
yunbal2000
2009.05.22 14:19
혹시 완성이 안되서 그런건 아닐까요? 그러지 않는 이상... 그런 싸가지 없는 행동은 안할텐데.......
요즘 학생작품도 개념이 많이 상승되서 페이는 주지 못할지언정.... 현장 스틸이나 DVD 주는거 같던데...
k9342104
2009.05.23 01:39
삶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직업적으로 하시든 취미삼아 하시든 님께서 선택할 문제지만..

결과물을 받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

취미를 넘어 전문적으로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커리어를 쌓고 실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홀대를 하지 않을 겁니다...
fathblue
2009.05.23 10:52
아줌마들 끼리 수다 떠는데 결과물이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가요?
머 대단한 일이라고 ......
엑스트라 아줌마하고 학생감독이 만든 영화가
꼭 간직해야 할것처럼 중요한 건 아니잖아여
blzzz313
2009.05.23 22:59
헉 이 분 언제 한번 섭외 꼭 해 보고 싶네요.. ㅋㅋ
hanho77
2009.05.24 02:23
요즘은 필름으로 찍어도 거의 텔레시네 과정을 다 거칩니다.
거의 파이널컷이나 아비드로 편집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스터 텔레시네도 영화제용때문에 다 만듭니다.
마스터 텔레시네가 아니라도 화질이 떨어지는 마스터본은 텔레시네하지않더라도 추출해낼수가 있습니다.
돈을 따로 30만원이나 받을 이유가 없을꺼 같은데...아주 길지 않은 이상 텔레시네비용도 30만원까지는 안 하구요
아직까지 필름작업을 스탠백이나 무비올라로 편집하는 곳은 없을꺼 같고...
30만원을 주셨다는것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네요 ..

그렇다고 과연 그 학생들이 윗분말처럼 술값으로 돈을 썼을꺼같지는 않구요
어느 학교 학생들인지도 궁금합니다.
jabong
2009.05.24 10:06
hanho77님.
호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그 학생노무시키들한테는 글쓴이가 그렇게 보였을겁니다.
어쩌면 결과물을 주기 싫어서 돈이 든다고 둘러댔는데 글쓴이가 얼마드냐 물었고
뭐~ 대충 30만원 든다고 했는데 덜컥 돈을 준겁니다.
애들의 입장에서는 땡 잡은 거지요.
아님 어떤 그림이 떠오르시나요?
돈을 받고 프린트를 한벌 더 떠서 택배를 부치려다 그만 즉사해 못 보낸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삼겹살에 소주 마시며 공짜 출연(30만원이면 출연료보다 많지 않을까요?) 해 준 아줌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끼낄댄다.
란 그림이 떠 오르네요.
shk61
2009.05.27 20:34
아무리 결과물이 허접하게 나와도 같이 만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건 예의라고 생각해왔는데..


하긴......저도 4년동안 선배들 영화 많이 도와줬지만
제대로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었네요..................


그래도 배우는 다른문제인데.....
jyhz2002
2009.05.28 19:48
아예 학교를 알아내서 매장 시켜버려야함
Profile
kyc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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