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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용 카메라 추천부탁드려요~

ehdwlse
2010년 08월 26일 23시 05분 38초 7972 15

안녕하세요 아직 제 작품은 못 찍고 시나리오만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제는 자금마련하려고 알바중이구요. 일을 하고 돈을 벌다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겨서요..

 

독립영화나 단편에서 캐논 550d로 촬영했다는 것을 보고

 

계속 마음이 끌리고 있는데 적당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여를 해서 촬영을 하면 계속 반납이나 사용에 대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풀HD급이라고 해서..(카메라는 잘 모르지만요..) 고민중입니다.

 

마이크를 따로 구하더라도 렌즈나 색을 위해 DSLR의 동영상되는 제품이 좋은건가요?

 

아니면 일반 홈비디오같은 형식의 HD카메라가 좋은것인가요.

 

계속 고민만하다가 질문할 사람도 찾아보고 했는데 역시 이곳이 좋을 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조금 긴 질문이 됬지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corsese9
2010.08.27 03:16

죄송하지만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DSLR카메라로는 영화를 짧은 단편영화라도 찍을 수가 없습니다. 동영상 기능이 있다고 해도 그건 고작 몇분정도의 동영상을 찍을 수있는 것이지 영화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캐논550d의 사양을 봐도 아시겠지만 HD로 동영상을 찍으면 분당 330메가의 용량이 듭니다.  영화는 5분짜리를 만들더라도 그건 편집 완성본이고 실제 촬영 분량은 50분이 될지 5시간이 될지 모르는 것이죠....  대략 10분짜리 단편을 만들면 2~3시간 분량의 촬영분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연출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DSLR용 메모리가 몇기가까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얘기 안해도 대략 얼마의 용량이 드는지 아시겠죠...  캠코더용 메로리카드도 60기가넘는 것까지 나와있지만 카드 한장이 왠만한 캠코더 하나 값이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단편영화든 어떤 영화를 찍기위해선 테입방식이 되는 캠코더가 가장 적당하며(외장하드나 메모리 살돈이 없다면)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파라소닉의 HVX나 DVX 계열의 카메라가 영화찍기엔 괜찮은거 같습니다.  가격은 HD 가 되는냐 안되는 냐에 따라 차이가 크니까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새거는 최소한 300만원은 넘습니다. 중고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데 중고는 절대 카메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에게 부탁하거나 물어보고 사세요. 그냥 중고싸이트에서 가격만 보고 샀다간 낭패보는 수가 있습니다.. 그럼... 좋은영화 만드세요 ㅋㅋ

ehdwlse
글쓴이
2010.08.28 00:52
scorsese9

한컷이 몇분이상 되는 긴 테이크는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고 카메라가 좋다는 의견이라면 외장하드에 옮기면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5분짜리를 만들때 5시간을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한테이크가 5분이상 되진 않을 테니깐요. 아직은 지금 모인돈 보고 살짝 카메라 하나정도 있어도 되겠네~ 라는 생각을 해버렸네요..;; 아직은.. 사는건 무린것 같네요..ㅠ 째껀 답변 감사합니다. (__)

scorsese9
2010.08.29 02:31
ehdwlse

저도 사실 전문가는 아닌데 너무 카메라에 대해 아는 체를 한 것 같습니다. ㅋㅋ  하지만 개인적으로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오직 영화를 찍을 용도로 카메라를 사려고 하신다면 절대 사지 마세요...   정말 돈이 많으시다면야 있으면 좋겠지만 저도 영화도 찍고 아르바이트도 할려고 카메라를 두 번 이나 산적이 있지만 모두 얼마 안가 팔았습니다.  나중에 돈이 모이 시더라도 절대 수 백만원 넘는 카메라는 사지 마세요. 그 돈으로 영화의 미술이나 연기자를 구하는데 쓰세요. 영화에서 중요한 건 카메라나 화질이 절대 아니니깐요..

최민tbr
2012.04.03 14:18
scorsese9

현재 학생영화에 dslr 없어지면 난리 날 정도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답니다^^

justdust
2010.08.27 09:09

뭐 DSLR 동영상 가지고 못 찍을 것은 없는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제가 선택하라고 해도 캠코더를 선택하기도 할 것 같고...


근데 문제의 핵심은 카메라 기종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것을 걱정할 시간에, 화질이 이럴까? 저럴까? 걱정할 시간에 총체적으로 자신이 만들 영화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비나 기술적인 문제는 영화 제작에 있어서 많이 생각해야 25%정도의 고민거리입니다. 전체적으로 볼때요. 적게는 10%도 안될 겁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난 어떤 카메라든 상관없어!~ 난 영화를 찍을꺼야!"라는 마음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자기 장비로 영화찍기 힘들거나 비효율적입니다. 저도 자기 장비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해보면 항상 부족한 점에 시달리다가 결국 장비병(장비가 영화를 찍어줄거라는 환상)에 빠지곤 합니다. 적절하게 기본 장비만 가지고도 찍을수 있지만 항상 부수기자제가 카메라 본체 만큼 들어가더군요. 대여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장비 대여업체들의 서비스나 가격이 정말 좋습니다. 기자제들도 좋고요. 그러니 초반에는 이런 대여업체에서 여러장비를 써보고 나중에 여유가 될때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늘어난 것 같네요...생활이 잉여이다 보니...ㅋ

ehdwlse
글쓴이
2010.08.28 01:01
justdust
네 저도 화질이나 장비에 매달리지 않고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조명은 촬영장소에 있는 가로등이나 태양등만을 이용해서 촬영해볼 생각이구요. 그래서 야간에도 어느정도 조명없이 가능 할것이라 생각해서 550d가 좋다..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비가 있다면 하나를 장만해 놓고 계속 사용해볼 생각을 해서 사진도 영상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 본것입니다. 하지만 아직인것 같네요.. 전 장비가 아무리 헐리우드라고 해도 내용이나 생각이 없으면 장비랑 돈만 낭비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정용으로 찍어도 파라노말액티비티정도가 될수도 있을테구요. 그럼 답변 감사드립니다(__)
Profile
hshin2000
2010.08.27 10:24

오홋,...친숙한 아이디!!

일하는 도중에서라도 로깅을 유발하는 반가운 아이디옵니다

 

흠...5d/7d/550d 와 같은 dsrl 관련 비디오는 관련 기술적인 조작부분이 큰 이슈가 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렌즈 교환형이다 보니 영화촬영을 위해서 다양한 렌즈 교환이 필요하고, 좋은 결과를 위해서 좋은 렌즈셋이 필요합니다. 얼핏 가격적으로 저렴한 세팅으로 보이지만 렌즈 부분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것이 dslr로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비해 일반 prosumer용 카메라 (가령 xdcam ex/ 파나소닉p2 / 캐논 h1) 계열은 부분적으로 렌즈를 교환할수 있는 옵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톡렌즈로 모든것이 해결할수 있는 일체형이 대부분이고,  촬영시 조작이 아무래도 보다 용이하고 빠른 장점등이 있을것입니다....물론 렌즈를 쉽게 교환하지 않는다는것이 동시에 한계가 되어 다양한 영화적인 look의 연출에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영화의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되어질수 있는 부분이라  뭐라 더 설명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보다 원론적인 말을 하자면은...장비는 장비일뿐이고, 그 장비를 누가 잘 다룰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듯 싶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했듯이...."장비병" 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이 있습니다, 한번 걸리면 크레딧 카드 신용 망가지는 그날까지 치유가 안되는 병이지요.  

 

어줍잖게 장비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철없는 무늬만 카메라맨 말구,...님의 스토리를 믿고 그것을 그 어떤 장비라도 시각화 할수 있는  사람을 찾으세요.   그게 쉽지 않다면 스토리상에서 시작적인 구도를 미리 철저히 준비하셔도 되구요.

 

요즘 보면, 영상미 자체와 영상의 시각적 샷디자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은듯 싶어요. 무조건 뽀샤시 하게 심도 깊은 영상만 보면 무조건 헉헉하는...시각적으로 샷 디자인이 잘되어 있으면,20만원짜리 삼촌캠코더로 찍어도 멋집니다.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세요,...장비는 그냥 렌탈로 가시는것이 대체로 현명하듯 싶구요...장비를 잘 다루는 사람들과의 친분좀 쌓아 놓으시구요...

 

제가 저의 반나절 이용권(주말만 가능) 발부 해 드리지요....많고 적든 저의 지식과 경험을 딱 반나절 만큼 공짜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본 반나절 이용권은 올해 안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expire 됩니다. (연식이 오래되 보증기간이 짧습니다요)

 

 

 

 

 

 

 

 

ehdwlse
글쓴이
2010.08.28 01:19
hshin2000

우선 반가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__)!!

 역시 그냥 tv광고나 단순히 블로그나 그런 글들만 보고 판단할만한 일은 아니었네요..

 계획상으로는 저는 특별히 촬영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직접 앵글을 잡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카메라 다루시는 분이 봐 주시는

 "이 장면에선 이 엥글이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돈으로 강제적으로 찍지 않는한 제 영화에서만큼이라도

 제가 원하는 엥글로 제 이야기를 촬영하고 싶습니다. 전 단순하게 "내 장비 하나 있으면 손쉽게 촬영할수 있겠네!"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이 "장비병"보유자(?)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장비를 많이 알면 모르겠지만 게다가 성격때문이라도(?)

 누리끼리에서 누르스름의 색감차이를 위해 렌즈를 사고 그럴것 같진 않네요.. 뭐.. 약간의 색약이 있기도 하구요..

 역시 아직은 렌탈이 답인것 같네요. 장비병 초기에 잡아야 할듯하네요.ㅠㅠ

 지금 알바하는 걸로 자금이 좀더 모이고 촬영이 들어가게 되면 반나절이용권(?)을 철저하게!! 이용해 드리겠습니다!! ㅋㅋ

 근데 올해 안이라는 각박한 커트라인이 맘에 걸리네요..ㅠㅠ 그럼 이야기로 승부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meeker
2010.08.27 14:04
ehdwlse
글쓴이
2010.08.28 01:21
meeker

아.. 역시 이런형식의 카메라가 좋겠군요.. 영상용 카메라가 굳이 따로 나오는 이유가 있는 것같네요..ㅠㅠ

 

하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아직은 렌탈이 좋을 것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말씀해 주신것을 구할순 없겠지만 알려주신것 감사합니다!! (__)

camrent
2010.08.27 16:04

안해보셔서 가미 안와서 그런거 같습니다

직접 세가지를 모두 해보세요

1. 550d에 칼자이스 3개

2. ex3에 칼자이스 3개

3. canon h1 hd20x hd6x sd16x 렌즈 3개를 걸어서 17인치 모니터와 7인치 뫼터로 화긴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겠죠 ^^


참고로 단편영화는 준비만 잘 되어있다면 

1일 에서 4일정도 안에 촬영이 종료됩니다

구매하신다면 금액이 크답니다 ^^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에 찾자오세요

네 하드 3개 사서 오셔도 됩니다 ^^


camrent.co.kr



ehdwlse
글쓴이
2010.08.28 01:36
camrent

모든건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것같습니다. 다른 팀들의 촬영장에서 스텝으로 뛰어보긴 했지만 정작 촬영본을 보거나

모니터를 자세히 해보진 않아서 "이 정도면 적절한것 같네"라는 기준이 없어서 문제긴 하지만 다양한 장비를 가지고

직접 체험을 해 보면서 몸으로 느껴보면 뭔가 느낄 수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은 장비는 최소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편이니깐요;;

나중에 꼭 직접 느껴보고 촬영전쯤에는 장비에 대해서 기본이라도 알고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답변해 주신것 감사합니다~~(__)

camrent
2010.08.27 20:51
단, 시나리오와 영화 자체에 중심을 두라는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
camrent
2010.08.28 10:05

그리고 장비를 어떤걸 반나절 이용권으로 팍팍사용하시든간에

자신의 손가락 발가락처럼 정말 편하게 입안의 혀처럼 사용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여튼 반나절 이용권에서 빵터졌습니다


하루만에 해치우세요 ㅋㅋ 

저희도 3분 단평영화는 무조건 하루에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10분이면 4일정도 걸리더라고요 대부분의 경우 ^^




Profile
hshin2000
2010.08.28 23:36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것을 이야기 하려는 시도는 단편에 적합하지 않을수 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단편 스토리에서 5개 이상의 다른 로케이션으로 나누어진다면  분명 효율적이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고도 해석되어 질수 있습니다. 


단편은 스토리 그 자체라기 보다,  하나의 스토리의 중요한 토막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좀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토막에서 기승전결..또는 act1/2/3 를 논 한다는게 좀 무리지요.     


하나의 로케이션에서 멋지게 끝장내는....폰부스/ 파라노멀 액티비티....호,.. 전 이런영화의 작가들이 참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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