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냉장고를 열며..

the1tree 2004.06.15 00:45:05
하루가 멀다하게
필커에 오고
하루가 또 멀다하게
오르지오에가고
그리고 동시에
싸이질하며

질리질 않으니 너무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회사다닐때도 그랬고
회사 안다닐때도 그러고

괴로울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행복할때도

나의 인터넷서핑질은 변함이 없구나.

오늘은 참 늦게 일어나서 자동으로 컴퓨터를 켜고
좋아하는 디줴이의 인터넷방송을 듣다가 신청곡을 올렸다.
화장실을 가려다가 안방을 보니
엄마는 냉면을 드시고는 탈이나셔서 누워계셔서 걱정이 되어
율무차를 끓어드리고 다시 내방에 들어와 앉아서
느긋하게 인터넷질을 하고
쇼핑업체에서 상품이 품절이라는 메세지를
받고 불이나케 취소해버렸다.
순간 생돈 날라갈까봐서..
암튼 드뎌 오늘 시나리오분석과정 선발리스트를 확인하는 날이여서
아카데미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내이름이 분명있었다.

어찌나 좋던지..
그 유명하다는 강사들 모시고 분석강의를 듣게되다니!!
난 분석이 좋다..헐
그러나 전화확인차..동명이인으로..
첨에 전화할때는 내가 맞다고 하여 기뻐 얼른 이만원을 입금시켰다..
대략 2분뒤..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참 실망스러웠다..

이제 남은 것은 미디어센타다..
거기는 되겠지...안되면...독학...
시나리오강의도 또 안되면...
진짜 독학..

전문인에게 배우고 뭔가 얻을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에 더더욱 쓰린 맘 감출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한자도 안쓰고 음악과 영화에 파묻혔다..

하지만..지금..
다시 펜을 잡어야겠다 싶다..
그래도..이것 만큼 좋은 게 없는 것같으다..

캐릭터가 먼저인지..
구성이 먼저인지..
전체 스토리가 먼저인지...
한꺼번에 솓아져 나오려는 것 같아..
갈길이 참 멀구나..하다.

또 얼마나 괴롭고 괴로우게 될건지..
쓰린 실패를 다시 맛볼수도 있겠다..

휴으..
통장에 돈도 별로 없는데..
냉장고에서 뭘 꺼내 먹을때마다
통장생각이 나서 소화불량이다..
젠장.
아껴써야겠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