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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2015년 12월호 편집장의 말

emanr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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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9일 12시 33분 59초 *.14.235.8


포지티브 658(201512월호) 편집장의 말


제목: 서쪽에, 동쪽에, 우주에, 새로운 것?

글: 장-크리스토프 페라리


한쪽에는 신비로운 동방, 다른 한쪽에는 서방의 참을수 없는 유혹. 한편에는 야자나무의 불가사의한 약속이, 다른 한편에는 펫샵보이즈의 Go West가 선사하는 활기찬 리듬. 테렌스 말릭과 지아장커의 최신작 <나이트 오브 컵스>와 <산하고인> 두 작품 모두 방향이라는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존재의 방향, 시간의 방향, 인류의 목적지. 이번 호에서 우리는 이 두 작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주제의 유사성은 여러가지 형식적인 유사성 때문에 더욱 더 신기하다.  두 감독은 매체를 섞기도 했다가 번갈아 사용하기도 하고, 화면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이미지라는 재료를 반죽하기도하고, 숏의 스케일을 대범하게 조합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도전하고, 혁신시키고, 실험한다. 각자 시적이고 감수성 넘치는 시각적 작법을 제시한다. 때론 초현실주의적이기까지 하다. 각자 전작들과, 전작들의 주제, 장소, 모티브, 방식을 둘러보고 다시 방문하는 일종의 결산을 제시한다. 자기인용, 의도적 재활용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특히 이 두 작품은 미래를 향해 미친 속도로 달려가는 듯 하다. 여기서 미래란 지구의 미래이면서 영화의 미래이기도 하다. 스토리가 우리를 미래로 데려가거나 (<산하고인>의 3번째이자 마지막 파트는 2024년을 배경으로 한다), 형식 자체를 통해 내일의 작품들이 들이치도록 초대하는 기류를 만든다. <나이트 오브 컵스>의 마지막 대사는 주인공의 보이스 오버다. “여행을 시작하라.” 실존적인 의미의 명령이지만, 시네마에게 하는 명령이기도 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인류와 예술의 미래(또는 그 반대인 과거)에 대한 상상을 시도하기 위해 시공간을 여행하는 것, 이것이 이번호에서 다룰 SF영화의 핵심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진 SF영화는 최근 가장 성공이고, 적어도 가장 흥미진진하고, 가장 야심차고, 가장 미친 작품들이다. (<그래비치>, <매드맥스>, <인터스텔라>) 큐브릭의 <2001> 이후로 가장 인상을 남기고 가장 혼란을 일으킨 작품들도. (<솔라리스>, <소일렌트 그린>,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브라질>, <어비스>, <이 세상 끝까지>, <12 몽키즈>, <가타카> 등) 더글라스 트럼벌의 길고 흥미로운 인터뷰도 준비했는데, 특이하게도, 단순한 우연이겠지만, 그는 <2001>과 테렌스 말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의 시각효과 감독이었다… <나이트 오브 컵스>, <산하고인>, 사이언스픽션: 감동을 주는 시네마는 내일의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내일을 상상하려 하고, 내일에 형태를 부여하려 한다. (악몽같은 형태까지도). 우리는 너무도 많은 말살과 대학살이 과다출혈 상태로 만들어 놓은 세상에 살고 있다. (피에르 에이젠레크가 이것에 대한 영화적 표현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탐욕으로 고갈된 세상 (말릭과 지아장커의 영화는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될수 있다). 방향을 잃은 이 세상, 폐혀가 된 이 세상에서 우리를 감동시키는 시네마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어떻게 이 땅에 머무를 것인가? 이 세상은 아직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 우리는 아직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조화롭게 살수있는가? 아니라면, 그런 세상에 대해서 최소한 꿈을 꿀 수는 있는가? 몇몇 우리 시대 에스에프 영화에서 나타난 여성의 위치에 대한 미셸 시옹의 뛰어난 분석을 따라하자면, “풍부한 역사를 가진 우리들은” “어디로 가는지 전혀 모르는… 차차 찾아가는…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그럭저럭 믿는…” 시네마를 열망한다.


번역: 구회일


<산하고인>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uiQWUzfbfTU

<나이트 오브 컵스>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SI2j1FHCjtM


본문: http://www.revue-positif.net/n658_files/edito.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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